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나의 약점과 강점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그 유명한 《손자병법》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입시의 큰 흐름과 가고 싶은 대학들의 입시 요강을 정확히 꿰고 있어야 바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전략을 잘 짜면 공부의 효율이 높아지고, 합격 가능성 역시 그만큼 커진다. 2018학년 대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논술, 실기, 수능이 골자다. 올해부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것을 제외하고는 입시골격의 큰 변화는 없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학생부전형(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교과전형)이다.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정책 이후 학생부전형 선발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8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부전형 선발비중은 평균 60%를 넘는다.

생글생글은 이번 3월20일자부터 ‘2018학년도 대입전략: 입학처장에게 듣는다’를 연재한다. 대입 수험생이 ‘효율적인 대입전략’을 짜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하려는 게 취지다. 연재는 서울대부터 시작한다. 서울대는 전체 정원의 78.5%인 2496명을 학생부전형으로 뽑는다. 서울대의 입시 전형은 서울의 주요 대학은 물론 전국 대학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 입시안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안현기 서울대 입학본부장이 서울대의 입시 요강, 서울대가 추구하는 인재상, 내신의 중요성 등을 상세히 들려준다. 인터뷰와 별도로 대입 전문가가 서울대 입시 전략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