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험 일자 확정…테샛 7회, 금융NCS 4회로 늘어나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한경 테샛(TESAT)’ 정기 시험이 내년에 일곱 차례 시행된다. 금융부문 민간자격 1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시험인 ‘한경 금융NCS’ 시험도 네 차례로 늘어난다.1월 테샛시험 접수 12월5일부터
테샛위원회와 한경금융NCS 운영위원회는 23일 ‘2017년 시험운영 계획회의’를 각각 열고 시험 시행 일정을 확정했다. 테샛은 올해보다 한 차례, 한경NCS는 두 차례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신입사원을 수시로 뽑는 기업이 늘어난 데다 “성적을 취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 횟수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업준비생의 요구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테샛은 1월 시험이 새로 생긴다. 제38회 시험이 내년 1월7일 토요일에 치러진다. 2월11일, 3월11일, 5월13일, 8월13일, 9월10일, 11월11일이 테샛 시험일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나눠 있다. 1월 시험 접수는 12월5일부터 시작된다.
테샛위원회는 준비생들이 보다 쉽게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테샛핵심 문제유형 70선’과 ‘핵심용어 100선’과 같은 테샛 학습 교재를 홈페이지(www.tesat.or.kr)에 꾸준히 올릴 계획이다. 또 테샛을 준비하면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상식, 경제문제도 동시에 준비한 셈이 되도록 ‘기본’에 충실한 문제를 집중 출제할 예정이다. 특히 요즘 취업준비생들이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점을 감안, 온라인 테샛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비스 중인 ‘온테샛(exam.tesat.or.kr)’에 신규 문제를 더 많이 공개해 공부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경 금융NCS 4회로 늘어
한경 금융NCS 시험은 올해 두 차례에서 내년에 네 차례로 늘어난다. 올해의 경우 한경NCS는 지난 6월4일과 11월12일 각각 치러졌다. 내년에는 2월25일, 5월27일, 8월26일, 11월18일로 모두 토요일이다. 금융NCS 출제위원회는 정부의 금융NCS모듈이 요구하는 측정 범위가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으로 지나치게 넓은 점을 감안해 기본에 충실한 문제 위주로 출제하기로 했다. 일선 특성화고교들은 학생들이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 외환무역금융 5개 영역을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을 새로 짜거나 방과후 수업을 강화하지만, 범위가 워낙 넓어 교육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내년부터 방과후 수업 이외에 정규수업으로 NCS를 가르칠 특성화고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고교 경제캠프·생글논술대회
이외에도 고교 경제 리더스 캠프,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 생글생글 고교 논술대회가 내년에도 운영된다. 리더스 캠프는 경제·경영을 전공하려는 고교생을 위한 상경계 입시 대비 캠프다. 여름과 겨울방학 동안 2박3일 일정으로 두 차례 열리며 1일 캠프도 두 차례 더 있다. 고교 논술대회도 마련돼 있다. 생글생글 고교 논술대회는 국내 최대의 논술대회로 대학입시 전형에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실전에 버금가는 긴장감을 가지고 예행연습을 해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의 경우 5월과 10월에 시행됐으나 2017년 일정은 미정이다. 취업적성검사인 코앱은 수시로 시험을 시행한다.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www.tesat.or.kr
[문제] 한국은행법 1조에 명시돼 있는 한국은행의 최우선 정책 목표는 무엇인가?
① 물가안정 ② 경제성장 ③ 경제민주화 ④ 기준금리 결정 ⑤ 자연실업률 달성
[해설] 한국은행법 제1조 제1항은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동 법의 목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다. 물가안정을 위해 한은은 물가목표치를 미리 제시하고 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수행한다. 이를 물가안정목표제라고 한다. 한은이 정하고 있는 올해 물가목표는 소비자물가상승률 2%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2%)에서 0.5%포인트 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하면 한은은 그 배경을 설명한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5% 이하로 6개월 이상 지속하자 한은은 국제 유가 하락 등 대외 변수 때문으로 물가상승률만 보고 통화량을 조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답 ①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