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한국경제신문, 교육부, 한국직원능력개발원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인재 포럼 2016’이 열렸다. 주제는 ‘Let's dream, challenge and create (꿈, 도전 그리고 창조)’ 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브라이언 카우언 전 아일랜드 총리,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정체의 늪’에 빠진 한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새로운 것을 꿈꾸고 도전하며 창조할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나는 생글기자 자격으로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가하는 영광스런 기회를 가졌다.
카우언 전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아일랜드는 자원이 척박하고 수출의 힘으로 급성장 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했다. 한국과 아일랜드는 자원이라곤 사람뿐인 작은 나라이다. 초고속 성장을 이루어낸 두 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아시아의 호랑이’였고, ‘리피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셀틱의 호랑이’였다. 두 나라 모두 한국은 1997년, 아일랜드는 2008년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했듯이 아일랜드도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우언 전 총리는 아일랜드 경제 변화의 성공 비결을 자유로운 시장 개방과 교육으로 뽑았다. 경제위기 이후 아일랜드는 유럽 최저인 12.5%의 법인세율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29.27%)이나 프랑스(33.3%) 같은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애플과 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고 지난해 성장률은 7.8%에 달했다. 카우언 전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예로 들며 “보호무역주의는 한국, 아일랜드 같은 작은 국가에 피해를 준다”며 “포퓰리즘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카우언 전 총리는 “청년들은 평생 최대 여섯 번의 직업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기존 암기식 교육에만 의존한다면 의식주조차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은 창업과 관련된 세션이 마련되었다. 배달의 민족을 개발한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을 비롯해 박수근(NBT대표), 이동형(피플스노우 협동조합 이사장), 버즈 파머(STC 오스트레일리아 대표)의 강연이 마련되었다. ‘열혈 청년들의 맨손창업 도전기’ 세션에서는 창업을 하고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은 어려움 등을 소개했다. ‘벤처로 시작하라’ 세션에서 고등학교 CEO 이현세(리얼햅틱스) 대표는 자신의 창업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중국 기업들의 리더십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콘페리 아태지역 부사장 페터르 에베라르트는 중국의 기업가들이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이유와 혁신을 이루어내는데 필요한 조건을 묻자 ‘갈망(hungry)하기 때문’이라며 청년들에게 갈망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시영 생글기자 (상산고 1년 ) lcy0223@naver.com
외대부고·대원외고·민사고…경제세미나를 공동으로 열다
지난 10월30일, 서울 중곡동에 있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제5회 틴경제세미나(Teen Economy Seminar, TES)가 개최되었다. TES는 외대부고의 The Economist, 대원외고 Economia, 민사고 Ecorum의 경제동아리들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경제세미나이다. 한국경제신문과 Black Yak가 후원한 TES는 초청 강연, ‘게임으로 알아보는 경제원리’, 기업경영전략대회, 경제 골든벨 등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올해의 강연은 한국경제신문사의 강현철 부국장님께서 진행해주셨다. 강 부국장님은 한국경제신문에서 1988년부터 20여년간 경제신문 기자로 일하시며 현재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에서 고교생 대상 주간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관련 일을 하고 계신다.
강 부국장님은 약 두 시간에 걸쳐 ‘경제·경영에 대한 이해’와 ‘무엇이 삶의 질을 높이는가 - 시대를 앞서간 세계의 기업가들’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한국 고등학생들이 경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수능 경제를 쉽게 출제하는 것과 경제를 필수 교과로 채택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이과와 문과 모두 경제는 기본”이라고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지녀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는 세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진행된 대원외고의 ‘공유지의 비극’ 게임과 ‘틴 경제 시장’을 통해 참가자들은 게임으로 다양한 경제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외대부고의 ‘기업경영전략대회’로, 가상의 기업 문제 상황을 받은 학생들은 기업 경영진이 되어 중등부는 공유경제 기업 ‘Air BnB’, 고등부는 나이키의 자회사 ‘컨버스’를 맡아 해결책을 찾아 나갔다. 마지막은 민사고의 ‘도전 TES 골든벨’로, 미시·거시 경제 개념과 시사 문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TES에 참가한 김찬호 학생은 “평소에는 관심 가지고 있었던 분야인 경제에 대해 깊이 탐구할 계기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편수현 생글기자 (외대부고 2년) sarahpyeon@gmail.com
하지수 생글기자 (외대부고 1년) hafsjisooha@gmail.com
나의 목표 육군사관학교…교정을 견학하다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나는 주말을 이용해 아버지와 서울 태릉에 있는 육사 견학을 다녀왔다. 차를 타고 학교 근처에 다다르자 멋진 회색 제복을 입은 육사생도들이 절도 있는 모습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최고의 정예 장교를 육성하는 육사 정문에 들어서자 묘한 긴장감과 경외감이 들었다.
나는 다른 신청자들과 그룹을 이뤄 육사 투어를 시작했다. 첫 방문 장소는 육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교훈탑이었다. 육사라는 칭호에 알맞게 높이 또한 64m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교훈탑에는 육사의 3대 교훈인 ‘지(智) 인(仁) 용(勇)’이란 글자가 한자로 크게 새겨져 있었다. 탑 주위에는 육사 1기부터 현재까지 졸업생도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중간에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이어 육사 기념관을 방문해 육사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1946년 5월1일에 개교한 육사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해왔다.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을 겪으며 많은 육사 생도들과 졸업생들이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쳤다.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나니 만약 육사가 없었더라면 우리나라가 전쟁을 극복하고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강재구 소령에게 큰 감명을 받았고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훈련 중 부하가 실수로 떨어트린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장렬히 전사함으로써 수십 명의 목숨을 구한 강재구 소령은 살신성인 그 자체였다. 강재구 소령의 동상 아래서 나도 그처럼 내 목숨을 희생해 부하들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육사 기념관 내 강당에선 육사 소개와 안보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안보와 북한 관련 영상을 보면서 왜 내가 육사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위협이 반복되다 보니 그 심각성을 점차 잊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사 견학을 마치며 나는 꼭 군인이 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조국의 분단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성원 생글기자 (양천고 2년) chasw0059@naver.com
카우언 전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아일랜드는 자원이 척박하고 수출의 힘으로 급성장 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했다. 한국과 아일랜드는 자원이라곤 사람뿐인 작은 나라이다. 초고속 성장을 이루어낸 두 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아시아의 호랑이’였고, ‘리피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셀틱의 호랑이’였다. 두 나라 모두 한국은 1997년, 아일랜드는 2008년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했듯이 아일랜드도 금융위기를 극복했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우언 전 총리는 아일랜드 경제 변화의 성공 비결을 자유로운 시장 개방과 교육으로 뽑았다. 경제위기 이후 아일랜드는 유럽 최저인 12.5%의 법인세율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29.27%)이나 프랑스(33.3%) 같은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애플과 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고 지난해 성장률은 7.8%에 달했다. 카우언 전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예로 들며 “보호무역주의는 한국, 아일랜드 같은 작은 국가에 피해를 준다”며 “포퓰리즘에 맞서야 한다”고 했다. 카우언 전 총리는 “청년들은 평생 최대 여섯 번의 직업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기존 암기식 교육에만 의존한다면 의식주조차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은 창업과 관련된 세션이 마련되었다. 배달의 민족을 개발한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을 비롯해 박수근(NBT대표), 이동형(피플스노우 협동조합 이사장), 버즈 파머(STC 오스트레일리아 대표)의 강연이 마련되었다. ‘열혈 청년들의 맨손창업 도전기’ 세션에서는 창업을 하고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은 어려움 등을 소개했다. ‘벤처로 시작하라’ 세션에서 고등학교 CEO 이현세(리얼햅틱스) 대표는 자신의 창업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중국 기업들의 리더십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콘페리 아태지역 부사장 페터르 에베라르트는 중국의 기업가들이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이유와 혁신을 이루어내는데 필요한 조건을 묻자 ‘갈망(hungry)하기 때문’이라며 청년들에게 갈망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시영 생글기자 (상산고 1년 ) lcy0223@naver.com
외대부고·대원외고·민사고…경제세미나를 공동으로 열다
지난 10월30일, 서울 중곡동에 있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제5회 틴경제세미나(Teen Economy Seminar, TES)가 개최되었다. TES는 외대부고의 The Economist, 대원외고 Economia, 민사고 Ecorum의 경제동아리들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경제세미나이다. 한국경제신문과 Black Yak가 후원한 TES는 초청 강연, ‘게임으로 알아보는 경제원리’, 기업경영전략대회, 경제 골든벨 등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올해의 강연은 한국경제신문사의 강현철 부국장님께서 진행해주셨다. 강 부국장님은 한국경제신문에서 1988년부터 20여년간 경제신문 기자로 일하시며 현재는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에서 고교생 대상 주간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관련 일을 하고 계신다.
강 부국장님은 약 두 시간에 걸쳐 ‘경제·경영에 대한 이해’와 ‘무엇이 삶의 질을 높이는가 - 시대를 앞서간 세계의 기업가들’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한국 고등학생들이 경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수능 경제를 쉽게 출제하는 것과 경제를 필수 교과로 채택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이과와 문과 모두 경제는 기본”이라고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지녀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는 세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진행된 대원외고의 ‘공유지의 비극’ 게임과 ‘틴 경제 시장’을 통해 참가자들은 게임으로 다양한 경제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외대부고의 ‘기업경영전략대회’로, 가상의 기업 문제 상황을 받은 학생들은 기업 경영진이 되어 중등부는 공유경제 기업 ‘Air BnB’, 고등부는 나이키의 자회사 ‘컨버스’를 맡아 해결책을 찾아 나갔다. 마지막은 민사고의 ‘도전 TES 골든벨’로, 미시·거시 경제 개념과 시사 문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TES에 참가한 김찬호 학생은 “평소에는 관심 가지고 있었던 분야인 경제에 대해 깊이 탐구할 계기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편수현 생글기자 (외대부고 2년) sarahpyeon@gmail.com
하지수 생글기자 (외대부고 1년) hafsjisooha@gmail.com
나의 목표 육군사관학교…교정을 견학하다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나는 주말을 이용해 아버지와 서울 태릉에 있는 육사 견학을 다녀왔다. 차를 타고 학교 근처에 다다르자 멋진 회색 제복을 입은 육사생도들이 절도 있는 모습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최고의 정예 장교를 육성하는 육사 정문에 들어서자 묘한 긴장감과 경외감이 들었다.
나는 다른 신청자들과 그룹을 이뤄 육사 투어를 시작했다. 첫 방문 장소는 육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교훈탑이었다. 육사라는 칭호에 알맞게 높이 또한 64m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교훈탑에는 육사의 3대 교훈인 ‘지(智) 인(仁) 용(勇)’이란 글자가 한자로 크게 새겨져 있었다. 탑 주위에는 육사 1기부터 현재까지 졸업생도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중간에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이어 육사 기념관을 방문해 육사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1946년 5월1일에 개교한 육사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해왔다.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을 겪으며 많은 육사 생도들과 졸업생들이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쳤다.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나니 만약 육사가 없었더라면 우리나라가 전쟁을 극복하고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강재구 소령에게 큰 감명을 받았고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훈련 중 부하가 실수로 떨어트린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장렬히 전사함으로써 수십 명의 목숨을 구한 강재구 소령은 살신성인 그 자체였다. 강재구 소령의 동상 아래서 나도 그처럼 내 목숨을 희생해 부하들을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육사 기념관 내 강당에선 육사 소개와 안보 관련 영상을 시청했다. 안보와 북한 관련 영상을 보면서 왜 내가 육사에 가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북한과 대치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위협이 반복되다 보니 그 심각성을 점차 잊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사 견학을 마치며 나는 꼭 군인이 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조국의 분단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성원 생글기자 (양천고 2년) chasw00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