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암선진화아카데미' 대학 동아리 단체전 대상
[태샛 공부합시다] "테샛 공부하면 경제이해력이 우상향해요"
“경제학은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가르쳐주는 학문이다. 테샛은 재미있고 유익하게 그것을 배우게 해준다. 테샛을 공부하다 보면 경제 실력이 우상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34회 한경 테샛(TESAT) 대학 동아리 단체전에서 대상 수상 팀으로 결정된 ‘지암선진화아카데미’의 이경한 씨(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4년)는 “팀이 대학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암선진화아카데미팀은 이번 시험에서 평균 254.2점(300점 만점)을 받아 대학 최고 팀으로 우뚝 섰다. 단체전은 참가 회원 중 상위 다섯 명의 평균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이 팀은 탄탄한 경제·경영 실력을 자랑한다. 이번 테샛 개인전에서 289점을 받아 전체 수석을 차지한 이경한 군이 팀을 이끌고 권순형(서울대 경제학부 3년), 김한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년), 이주명(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2년), 주아람(건국대 경제학과 4년)씨가 고른 성적으로 뒷받침했다.

지암선진화아카데미는 테샛 단체전에 몇 차례 출전한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 11월 제31회 테샛에서도 동아리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이경한 씨를 제외한 멤버 네 명을 교체해 다시 도전, 또 한 번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이경한 씨는 대상 수상 비결로 ‘한국경제신문 읽기’를 꼽았다. 참가 회원이 모두 한경을 구독한다는 이씨는 “이론 공부는 책으로 하지만 이슈가 되는 시사문제는 신문으로 정리하고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주명 씨는 “스크랩한 신문기사와 정리된 시사용어를 팀원이 공유한다”며 “한 달에 한 번씩 꼭 만나 공부한 내용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주씨는 “테샛 공부를 하다 보면 경제이해력이 쑥쑥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했고, 김씨는 “테샛은 보이지 않는 손처럼 나를 경제학의 길로 이끈다”고 말했다. 권씨는 “경제학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좋은 도구”라며 “경제 이해력은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암선진화아카데미는 민간 싱크탱크인 한국선진화포럼이 운영하는 대학생 모임 중 하나다. 김윤형 한국선진화포럼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정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세계경제와 미시경제 등을 강의한다. 지암선진화아카데미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11월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고기완 연구위원/남건우 경제교육연구소 인턴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