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자신과 의견이 같은 자라하여 그가 꼭 옳은 것은 아니다. - 백호집
▶『백호집』에 실린 글로, ‘자기와 의견을 달리 하는 자라 하여 그가 꼭 그른 것은 아니고, 자기와 의견을 같이 하는 자라 하여 그가 꼭 옳은 것도 아닙니다. 나를 옳다고 하는 자가 꼭 모두 군자일 수 없고, 나를 그르다 하는 자가 꼭 모두 바르지 못한 사람일 수도 없습니다. 다른 의견이 없다 하여 그것이 꼭 조정의 복인 것도 아니고, 나를 미워하는 자라 하여 그가 꼭 나를 돕지 말라는 법도 없는 것입니다’의 일부예요. 사람들은 아주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해요. 내 생각과 같으면 옳은 것이고, 내 생각과 다르면 틀렸다고 몰아붙여요. 과연 그럴까요? 눈치 보며 내 생각에 맞장구 쳐줄 사람을 찾기에 앞서 내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다음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동조해 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도 떳떳해 하고, 틀렸다면 수많은 사람이 동조해주더라도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 한마디 속 한자 - 必(필) 반드시

▷ 言必稱(언필칭) : 말을 할 때마다 이르기를.

▷ 事必歸正(사필귀정) :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


허시봉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