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경제학자들'을 읽어보자
경제학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학은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학문 중 으뜸이다. 가계, 기업, 정부 부문의 경제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어서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
경제학을 어려워 하는 사람도 많다. 복잡다단한 경제활동을 전망하고, 변동이 극심한 실물시장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경제학을 기피하는 것도 나름 이유가 있는 셈이다.
경제학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애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한 방법이다. 딱딱한 수리경제학 보다 경제철학이나 경제학자의 사상과 관련한 책을 읽으면 재미있다. 이해하기도 쉽다. 단순히 외우는 것보다 역사와 흐름을 이해하면 자본주의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법정에 선 경제학자들’은 이런 점에서 읽을 만하다. 책은 법정에서 경제학자들이 나누는 토론형식으로 짜여 있다. 일종의 찬반 양쪽의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어느 한 쪽도 밀리지 않는 공방전이 가장 큰 묘미다. 고소를 당한 경제학자는 스스로를 변호한다. 가끔 예리한 지적에 당황하기도 한다.
예컨대 인구론(기하급수적 인구증가와 산술급수적 식량증가로 발생하는 필연적 빈곤을 예방하기 위해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이론)을 주장한 맬서스는 자신의 이론이 어떻게 유도된 것인지 설명하며 자신의 이론을 고수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맬서스의 이론이 당시 부유층에 의해 악용된 점,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 중단을 정당화한 점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쩔쩔 맨다. 법정의 토론이 끝나면 이 이야기를 준비한 장범 교수(법정에서의 대화는 모두 교수의 강의의 일부이다)가 양쪽 의견을 절충한 결론을 내린다. 이 책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경제학 이론이 시대를 초월하여 다양한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일러준다.
이지인 생글기자 bridgetlee01@naver.com
'응팔' 센세이션
‘아이고~ 성 사장!’ 이 대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성덕선과 김성균, 둘만의 코믹한 인사법으로, 드라마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인사법은 특히 10대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또, 응팔은 SNS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시청률인 케이블 채널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19.6%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응팔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이적)’, ‘소녀(오혁)’등은 종방 후에도 여러 음악 사이트를 점유했다. 길거리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복고풍 바람이 불었고, ‘가나 초콜릿’과 같은 경우에도 포장지가 80년대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토록 응팔이 흥행한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대를 넘어선 공감’이다. 응팔은 매 회마다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주제들은 학창시절의 풋풋한 첫사랑, 바쁨의 연속인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때로는 무조건적인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응팔은 그 시절 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응답 시리즈의 묘미인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 이다. 응팔은 드라마 중간마다 2015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네티즌들은 성덕선의 남편을 추리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응팔은 대중들이 선호하는 작품은 출생의 비밀과 같은 막장이 아닌 추억할 수 있는 드라마임을 똑똑히 보여 주었다. 필자는 응팔을 시청하는 내내 이렇게 과거를 그린 드라마들이나 소소하지만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 더 많이 방영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응답하라 2015’라는 드라마가 방영된다면 지금 우리들도 추억에 젖지 않을까.
김나희 생글기자 nahee010426@naver.com
스낵 컬처 마케팅을 아시나요?
신학기를 맞아 최신 IT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애교 있게 말하는 대학생의 모습이 나타난다. 만화적 요소와 섞인 광고모델의 영상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신학기 프로모션 S아카데미 캠페인이다. 이 광고는 상품의 장점만 늘어놓는 다른 뻔한 광고들과는 형식에서부터 다르다. 짧은 영상인데도 스토리가 들어가 있다. 바로 스낵 컬처 마케팅이다.
스낵 컬처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간식)처럼, 이동시간이나 식사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에 10분 내외로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생활방식 또는 트렌드를 이르는 말이다. 이것을 마케팅에 적용한 것이 바로 스낵 컬처 마케팅이다.
스마트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짧은 시간에도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성향들이 나타났고 다양한 광고들이 이러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등장했다. 사람마다 스마트 기기를 하나씩 들고 있는 시대에 맞추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웹툰이나 드라마를 몇 분 가량의 영상으로 압축한 모바일 영화로 즐기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렇게 재치와 센스가 돋보이는 영상들은 TV에서도 돋보이지만 SNS에서 특히 더 많은 조회 수를 받으며 인기를 끌게 된다.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SNS 상에서 유포되기도 쉽고, 상품의 장점을 늘어놓기보다 스토리 위주로 짜여진 영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클릭 수를 더 많이 받는 것이다. 기업들은 요즘 사람들이 애용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이 영상들을 유포하여 그들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고 있다. 이러한 특성뿐만 아니라 스낵 컬처 마케팅은 오락적 요소를 넣은 이미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사람들에게 지루한 광고보다는 재미있는 광고가 더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케팅도 기술과 기계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어지고 빨라진다.
김무경 생글기자 natalie3053@naver.com
'미래의 식량' 곤충과 세일고
지구 인구가 70억명을 넘었다. 인구가 많은 것은 축복일 수도 있고 재앙일 수도 있다. 인구는 기하급수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로 증가해 식량이 부족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맬서스의 저주가 풀린 지는 오래 됐지만, 식량문제는 여전히 많은 나라를 괴롭히고 있다.
요즘 쌀과 밀 등 곡물 못지 않은 식량으로 떠오르는 분야가 있다. 바로 곤충이다. 사실 지구는 곤충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구상에 생명이 생긴 이후 가장 성공한 생물이 곤충이라는 분석도 있다. 숫적으로 보면 거의 70%를 곤충이 점한다. 곤충은 고단백 식품일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평소 우리가 먹는 음식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번식력도 강해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공급에
부족함이 없다. 이 거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여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총성없는 곤충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0년 곤충산업육성법 제정을 신호탄 삼아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용 곤충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껏 번데기와 메뚜기, 백강잠누에가 식품원료로 등록됐으며 갈색거저리 유충(밀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 장수풍뎅이 유충, 귀뚜라미가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상태이다.
이러한 식용 곤충 연구 중에서 최근 ‘밀웜’이 스티로폼을 먹어서 처분한다는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밀웜’은 갈색거저리의 애벌레로 현재 단백질의 보급이 필요한 환자와 유아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밀웜’에 대한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세일고등학교에서는 ‘밀웜’을 통해 미래의 식량 연구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그중 동아리 SEIL STEAM에서 연구를 도맡아 하고 있다. ‘밀웜’을 직접 기르고 증식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식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다.
SEIL STEAM 동아리 학생들은 “우리가 하는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세계 식량문제의 해결에 이바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갈수록 지구촌은 식량난에 고통을 받게될 것이다. 식량부족은 세계 공통의 숙제이다. 한시라도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해본다.
유승수 생글기자 yooss1020@naver.com
경제학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학은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학문 중 으뜸이다. 가계, 기업, 정부 부문의 경제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어서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
경제학을 어려워 하는 사람도 많다. 복잡다단한 경제활동을 전망하고, 변동이 극심한 실물시장을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경제학을 기피하는 것도 나름 이유가 있는 셈이다.
경제학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애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한 방법이다. 딱딱한 수리경제학 보다 경제철학이나 경제학자의 사상과 관련한 책을 읽으면 재미있다. 이해하기도 쉽다. 단순히 외우는 것보다 역사와 흐름을 이해하면 자본주의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법정에 선 경제학자들’은 이런 점에서 읽을 만하다. 책은 법정에서 경제학자들이 나누는 토론형식으로 짜여 있다. 일종의 찬반 양쪽의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어느 한 쪽도 밀리지 않는 공방전이 가장 큰 묘미다. 고소를 당한 경제학자는 스스로를 변호한다. 가끔 예리한 지적에 당황하기도 한다.
예컨대 인구론(기하급수적 인구증가와 산술급수적 식량증가로 발생하는 필연적 빈곤을 예방하기 위해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이론)을 주장한 맬서스는 자신의 이론이 어떻게 유도된 것인지 설명하며 자신의 이론을 고수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맬서스의 이론이 당시 부유층에 의해 악용된 점, 빈곤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 중단을 정당화한 점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쩔쩔 맨다. 법정의 토론이 끝나면 이 이야기를 준비한 장범 교수(법정에서의 대화는 모두 교수의 강의의 일부이다)가 양쪽 의견을 절충한 결론을 내린다. 이 책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경제학 이론이 시대를 초월하여 다양한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일러준다.
이지인 생글기자 bridgetlee01@naver.com
'응팔' 센세이션
‘아이고~ 성 사장!’ 이 대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성덕선과 김성균, 둘만의 코믹한 인사법으로, 드라마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인사법은 특히 10대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또, 응팔은 SNS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시청률인 케이블 채널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19.6%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응팔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이적)’, ‘소녀(오혁)’등은 종방 후에도 여러 음악 사이트를 점유했다. 길거리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복고풍 바람이 불었고, ‘가나 초콜릿’과 같은 경우에도 포장지가 80년대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토록 응팔이 흥행한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세대를 넘어선 공감’이다. 응팔은 매 회마다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주제들은 학창시절의 풋풋한 첫사랑, 바쁨의 연속인 일상에 치여 잊고 지냈던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때로는 무조건적인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응팔은 그 시절 그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응답 시리즈의 묘미인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 이다. 응팔은 드라마 중간마다 2015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네티즌들은 성덕선의 남편을 추리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응팔은 대중들이 선호하는 작품은 출생의 비밀과 같은 막장이 아닌 추억할 수 있는 드라마임을 똑똑히 보여 주었다. 필자는 응팔을 시청하는 내내 이렇게 과거를 그린 드라마들이나 소소하지만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 더 많이 방영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응답하라 2015’라는 드라마가 방영된다면 지금 우리들도 추억에 젖지 않을까.
김나희 생글기자 nahee010426@naver.com
스낵 컬처 마케팅을 아시나요?
신학기를 맞아 최신 IT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애교 있게 말하는 대학생의 모습이 나타난다. 만화적 요소와 섞인 광고모델의 영상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신학기 프로모션 S아카데미 캠페인이다. 이 광고는 상품의 장점만 늘어놓는 다른 뻔한 광고들과는 형식에서부터 다르다. 짧은 영상인데도 스토리가 들어가 있다. 바로 스낵 컬처 마케팅이다.
스낵 컬처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낵(간식)처럼, 이동시간이나 식사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에 10분 내외로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생활방식 또는 트렌드를 이르는 말이다. 이것을 마케팅에 적용한 것이 바로 스낵 컬처 마케팅이다.
스마트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짧은 시간에도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성향들이 나타났고 다양한 광고들이 이러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등장했다. 사람마다 스마트 기기를 하나씩 들고 있는 시대에 맞추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웹툰이나 드라마를 몇 분 가량의 영상으로 압축한 모바일 영화로 즐기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렇게 재치와 센스가 돋보이는 영상들은 TV에서도 돋보이지만 SNS에서 특히 더 많은 조회 수를 받으며 인기를 끌게 된다.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SNS 상에서 유포되기도 쉽고, 상품의 장점을 늘어놓기보다 스토리 위주로 짜여진 영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클릭 수를 더 많이 받는 것이다. 기업들은 요즘 사람들이 애용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이 영상들을 유포하여 그들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끌고 있다. 이러한 특성뿐만 아니라 스낵 컬처 마케팅은 오락적 요소를 넣은 이미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사람들에게 지루한 광고보다는 재미있는 광고가 더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케팅도 기술과 기계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어지고 빨라진다.
김무경 생글기자 natalie3053@naver.com
'미래의 식량' 곤충과 세일고
지구 인구가 70억명을 넘었다. 인구가 많은 것은 축복일 수도 있고 재앙일 수도 있다. 인구는 기하급수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로 증가해 식량이 부족해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맬서스의 저주가 풀린 지는 오래 됐지만, 식량문제는 여전히 많은 나라를 괴롭히고 있다.
요즘 쌀과 밀 등 곡물 못지 않은 식량으로 떠오르는 분야가 있다. 바로 곤충이다. 사실 지구는 곤충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구상에 생명이 생긴 이후 가장 성공한 생물이 곤충이라는 분석도 있다. 숫적으로 보면 거의 70%를 곤충이 점한다. 곤충은 고단백 식품일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평소 우리가 먹는 음식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번식력도 강해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공급에
부족함이 없다. 이 거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여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총성없는 곤충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2010년 곤충산업육성법 제정을 신호탄 삼아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식용 곤충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껏 번데기와 메뚜기, 백강잠누에가 식품원료로 등록됐으며 갈색거저리 유충(밀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 장수풍뎅이 유충, 귀뚜라미가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상태이다.
이러한 식용 곤충 연구 중에서 최근 ‘밀웜’이 스티로폼을 먹어서 처분한다는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밀웜’은 갈색거저리의 애벌레로 현재 단백질의 보급이 필요한 환자와 유아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밀웜’에 대한 연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세일고등학교에서는 ‘밀웜’을 통해 미래의 식량 연구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그중 동아리 SEIL STEAM에서 연구를 도맡아 하고 있다. ‘밀웜’을 직접 기르고 증식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식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다.
SEIL STEAM 동아리 학생들은 “우리가 하는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세계 식량문제의 해결에 이바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갈수록 지구촌은 식량난에 고통을 받게될 것이다. 식량부족은 세계 공통의 숙제이다. 한시라도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해본다.
유승수 생글기자 yooss10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