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춥지 않은 겨울이 될 거야”라는 말이 무색하게 됐다. 연일 계속된 강추위로 한강이 얼었다. 따뜻한 날씨로 울상을 짓던 겨울장사가 기지개를 켰다는 소식이다. 지구는 더워지고 있는 것일까, 추워지고 있는 것일까. 함부로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사는 충적세는 빙하기가 끝나고 다음 빙하기가 오는 사이에 있다.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많다. 태양풍, 대기순환, 구름, 에어로졸, 이산화탄소 등이다. 어쨌든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bjk0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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