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15회 고교캠프·제4회 중학캠프 열려
12월 25~27일 2박3일 고교캠프 개최 예정
한경 중·고교 경제리더스 캠프가 지난 24일 고려대 경영대 현대자동차관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제15회 고교캠프와 제4회 중학캠프가 동시에 열려 고려대 경영대 306호와 307호 강의실은 경제·경영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한경 경제캠프는 12월25~27일 2박3일 일정으로 겨울캠프를 열 예정이다. 장소 등은 추후 확정해 공지할 계획이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후기를 보내와 정리했다.12월 25~27일 2박3일 고교캠프 개최 예정
친구추천으로 참가…경제학 재미 느껴
김재현(대구대건고 1년)
▷친구가 강력하게 추천해 준 것이 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다. CEO가 장래희망인 나는 뜻이 맞는 친구들과 테샛 공부를 해왔지만 여전히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졌다. 인상 깊었던 점은 강연 교재에 있던 내용만이 아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예시나 그래프 등을 활용하는 강의여서 처음 들어보는 용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연세대 경제학과 한순구 교수님의 ‘우리 주변의 미시경제학’ 강의를 통해 미시경제학이 이론으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 포진돼 있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회현상을 그 현상 자체에서만 인식하지 않고 나아가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혜남 선생님의 ‘대입 이해와 합격 전략’ 강의는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수업을 들었다. 구체적인 통계를 통해 대입전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 멘토 선배들과의 질의응답은 최고였다. 과목별 학습법부터 자세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의 진로에 맞게 입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공부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평소 고민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들을 수 있었다. 한경 경제캠프를 통해 진로를 정할 수 있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미시·거시경제 기본개념을 다진 시간
조운희(화성반송고 1년)
▷처음에는 “과연 내가 강의를 제대로 이해해서 들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강의가 시작되자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 공부할 때 이해하지 못했던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에 대하여 신관호 교수님과 한순구 교수님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경제학 학문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특히 한 교수님의 재치 있는 말씀이 담긴 유쾌한 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다. 무작정 공부하는 것보다는 경제에 대한 개념을 탄탄히 해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학생 멘토 선배들과의 대화가 무엇보다 즐겁고 유익했다. 평소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서 성적은 잘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생활했다. 조언을 들으니 생활패턴과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렇게 좋은 캠프를 경험한 것은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데이트처럼 설렌 캠프였어요
한건남(전주제일고 1년)
▷강의를 들으러 서울에 처음 왔을 때 독특한 구조의 책상과 엄청난 크기의 칠판, 2개의 파워포인트가 모두 생소했다. 첫 데이트를 하러 온 것처럼 마음이 설레었다. 수학여행이 끝나고 바로 경제캠프로 와서 많이 피곤해 수업 중 놓친 부분도 있었지만 알아듣기 쉽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어서 즐거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멘토와의 대화시간이었다. 멘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었다. 멘토들이 전해준 내용을 통해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어떤 것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깨닫게 됐다. 고려대 안암 캠퍼스를 나오면서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졌다. 캠프를 통해 생소하게 느꼈던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한번 한경 경제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
‘SKY 멘토’들의 경험담은 최고
신준우(과천외고 1년)
▷고등학생이 돼 막연하게 상경계 대학 진학을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고,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저명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직접 듣고 질문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특히 연세대 한순구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 교수님의 저서인 ‘경제학 비타민’을 읽고 난 후 처음 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여길 수 있는 경제학을 일상생활에서의 재미있는 예시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었다.
SKY대에 재학 중인 선배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나에게 멀게만 느껴진 상경계 대학 진학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오늘 여러 가지 강의를 통해서 접한 경제학은 논리적 사고력, 수학적 능력 등을 바탕으로 해 사회, 경제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돈’에 대한 학문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놓고 일어나는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점이 매력적이고, 국제통상전문가로서의 꿈을 준비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