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난초는) 사람이 없어도 향기를 내뿜는다. - 순자
『순자』‘유좌’편에 실려 있는 글로, “좋은 때를 만나고 못 만나고는 당시의 운에 달려 있고, 현명한 것과 어리석은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재주에 달려 있다. 군자가 널리 배우고 깊이 꾀하지만 좋은 때를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다. 무릇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는 깊은 숲에서 자라지만, 사람이 없다고 향기를 내뿜지 않는 것은 아니다.”의 일부에요.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때라는 것은 때 자체가 좋아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그 때가 자신에게 정신적 행복감이나 물질적 이로움을 가져다준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좋은 때는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좋은 기회를 잡아 성공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하지만 때라는 것은 돌고 돌기 때문에 언젠가는 내 상황과 맞는 순간이 와요. 우리는 그날을 위해 준비해야 해요.

▶ 한마디 속 한자 - 芳(방) 꽃답다, 향기 나다, 향기

▷ 방년(芳年) :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

▷ 유방백세(流芳百世) : 꽃다운 이름이 후세에 길이 전함.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