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수립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방학이다. 수험생들은 방학기간동안 자신의 지원대학과 전형에 맞춰 자기소개서 및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수능성적이 정시는 물론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비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지망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지원할 전형의 지원자격, 전형방법, 수능최저기준, 성적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최종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9월 9~16일 중 3~5일 정도를 택해 인터넷 원서접수를 시작하는데 지망대학의 원서접수 및 서류 제출기간과 아울러 대학별고사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지 시험일정도 반드시 확인해보도록 하자.1. 전형방법과 성적반영비율 검토하라
이제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등 크게 4개 유형으로 정착되었다. 하지만 전형마다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명칭은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성적반영비율 중 교과성적이 50~70%이상 반영되면 오히려 서류보다 교과에서 1차적인 합격권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입시는 작년과 유사하여 대학에서 공지한 전년도 합격자 사례를 철저히 검토한 후에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학생부, 대학별고사, 서류평가 등 전형방법을 토대로 지원전략의 윤곽을 잡는 것이 수월하다. 수험생 본인이 가장 자신있고 성실히 준비한 전형을 중심으로 학생부중심전형, 논술중심전형 등 대학별로 관련 전형을 정리해 적극 공략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수시1차는 수능시험 이전인 10월초부터 11월초까지 전형이 실시되지만 수시2차의 경우 수능시험 이후부터 12월초까지 진행되므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학생부 주요 교과만 반영대학 증가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출결, 봉사, 수상실적, 동아리활동 등)로 구분할 수 있다. 교과성적이 우수하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을, 비교과 내용이 충실하다면 내용별로 수상실적, 봉사, 동아리활동 등 수시 지원자격 조건에 맞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실기(특별)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국립대와 교육대 등 몇몇 대학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계열별로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관련 교과목을,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관련 교과 등 주요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살펴본 후 학교 또는 내신 산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입시기관 및 지망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의 전 학년 주요교과 석차평균등급을 정확히 알아두도록 하자. 자신에게 유리한 학생부 반영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을 미리 선별해두는 것이 수시합격 전략수립의 초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3. 대학,학생부종합 전용 홈피운영
거의 모든 대학들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확정된 최종 수시 모집요강을 공지하였다. 모집요강을 통해 모집단위별 모집정원, 학생부 반영방법, 지원자격, 전형 종류 및 전형 방법 등 세부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험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자신의 지망대학을 중심으로 대학별 일정표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원서접수 이후에도 지원한 대학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공지 및 변경 사항을 자주 확인해 봐야한다. 응시자 인원이 너무 많으면 시험일정이나 시험장소를 변경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입학 자료실’에는 지난해 경쟁률, 대학별고사 기출문제, 예시문제 등 수험생에게 유용한 자료가 많고,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한 수험생들은 각 대학들이 별도의 ‘학생부종합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여 면접방식과 합격수기를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4. 수시1차와 수시2차의 구분은 수능시험일
수시 1차와 2차의 구분은 단지 모집 시기, 즉 수능 시험일을 기준하여 전후로 구분한 것이다. 수능시험이 11월 12일(목) 치러지므로 수시 1차는 9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수시 2차는 수능시험 직후인 11월중순부터 12월초까지 실시된다. 물론 대학들이 별도로 1·2차를 구분하여 모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험생 자신의 공부비중 할애와 전략수립을 위해 1차와 2차를 구분하는 것이 좋다. 일례로 수능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모의고사 성적이 상승세에 있거나 최상위권인 수험생들은 수시1차보다는 수능 이후인 2차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이전 1차에 지원한 대학에 미리 합격한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월별로 실시된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과 6월,9월의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수능 성적이 다른 전형요소(학생부, 대학별고사, 서류 등)보다 우수하다면 정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수시 지원권을 판단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인지 아니면 반대로 하향되거나 기복이 심한지를 살펴보고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의 실력과 준비 기간도 감안해 수시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5. 올인 수시·정시전형은 무모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거나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면 정시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자신이 수능에 자신 있는 정시형이라고 해서 수시 지원을 아예 생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현재 일반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의 경우 정시보다는 수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해마다 정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주요 명문 대학 및 상위권 대학 합격자의 40~60% 이상을 재수생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재수생,3수생 이상은 수시모집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는 대학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시모집은 엄연히 전체 모집정원 중 66% 이상을 뽑는 큰 기회이므로 이 기회를 그냥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단, 수시 지원시 유의해야 할 점은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권을 바라볼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 동등 또는 그 이상 상향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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