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테샛 동아리 대항전 참가한 공주 한일고 'Wall Street'팀
35개 팀 참여…16일(토) 전국 22개 고사장서 28회 시험 치러져
“경제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해당 분야에 한정돼 있지 않고 사회와 다방면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테샛으로 경제를 공부하면 경제이론은 물론이고 세상 이치도 깨우치게 됩니다.”35개 팀 참여…16일(토) 전국 22개 고사장서 28회 시험 치러져
제28회 한경 테샛 동아리대항전에 출전한 공주 한일고 ‘Wall Street’팀의 전성민 군(2) 얘기다. ‘월스트리트’는 부장인 전군을 비롯해 민선오(2) 신시원(2) 이정우(2) 조성익(2) 전재민(1) 한인격(1) 등 총 7명이 팀원으로 경제·경영학을 깊이있게 공부하는 학습 동아리다. 공주 한일고는 2015년 서울대 등록자 가운데 일반고(자율학교 유형) 1위를 차지한 충남의 명문고로 꼽힌다.
한인격 군은 “국어 모의고사에 경제지문이 출제되면 대부분 테샛으로 학습한 내용이어서 시험볼 때마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재민 군은 “테샛을 공부하면서 경제이론을 자세히 알게 돼 대입 수능 경제과목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는 팀원 중 한 명이 경제이론·시사이슈를 주제별로 발표하면 동아리원이 함께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매주 모여 테샛 기출문제도 풀어보며 몰랐던 것을 배운다. 시사영역은 한국경제신문과 중·고교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 전 군은 “시사영역을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테샛은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경제 현상을 해석하는 힘을 길러줘 좋다”고 말했다.
지난 16일(토) 치러진 28회 테샛에는 고교·대학의 내로라하는 37개 동아리가 ‘국내 최고의 경제·경영 동아리’를 놓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교 부문에서는 ‘월스트리트’를 비롯해 대원외고 ‘daewon economia’, 용인외대부고 ‘Rational People’, 단대부고 ‘단경동 2015’, 성의고 ‘SSEZ’ 등과 연합팀 ‘FIRST’ ‘주머니 & Econ’ ‘융합인재’ ‘Econ Story’ 등이 참가했다. 대학 부문에선 서울대 ‘SNU Economic Review’, 고려대 ‘KUVIC 운용팀’, 연세대 ‘KUSEA’, 성균관대 ‘SEDA’, 금강대 ‘lotus’ 등이 도전장을 냈으며 한국선진화포럼의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회원 대학생도 참가했다. 한남대, 건양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은 단체로 응시했다. ‘PRIME’, ‘EPIC’ 등은 연합팀을 이뤄 출전했다.
직장인 부문에서도 골프존 네트웍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직원들의 경제지력 향상을 위해 이번 테샛에 도전했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주니어 테샛 동아리 대항전엔 대원국제중의 ‘ECONOMIST’, 부산 대동중의 ‘ECO.D.D’와 연합팀 ‘미래주머니’ ‘미래이콘 드림빌더스’ 등이 실력을 겨뤘다.
동아리대항전은 함께 공부한 5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신청하면 시험에 응시한 회원 중 높은 점수를 획득한 상위 5명의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눠 각각 대상(1팀)과 최우수상(1팀), 우수상(4팀)을 시상한다. 주니어 테샛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한다. 제28회 한경 테샛은 16일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창원 울산 춘천 등 전국 16개 일반 고사장과 6개 특별 고사장 등 22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성적 발표 예정일은 26일(화)이다. ‘한경 테샛’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등재가 가능해 대학 입시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문의 (02)36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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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글의 밑줄 친 (가), (나)와 관련이 깊은 용어를 순서대로 바르게 짝지은 것은?
외부 효과는 (가)세금을 부과하면 해결할 수 있다. 또 소유권이 잘 확립되고 거래비용이 없다면 시장 참여자의 (나)자발적인 협상을 통해서도 풀 수 있다.
(1) 피구세 - 피셔 효과 (2) 래퍼세 - 피셔 효과 (3) 피구세 - 코즈의 정리
(4) 래퍼세 - 코즈의 정리 (5) 토빈세 - 코즈의 정리
[해설] ‘외부 효과’는 한 사람의 행위가 제3자의 경제적 후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다. 제3자의 경제적 후생 수준을 낮추면 외부불경제, 높이면 외부경제라고 한다. 외부 효과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으로 필요한 수준보다 과다·과소 생산돼 시장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을 부과하게 된다. 외부불경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과하는 세금이 ‘피구세’다. 경제주체들이 거래비용 없이 협상할 수 있으면 시장 참여자가 자발적 협상을 통해 외부 효과를 해결한다는 이론은 ‘코즈의 정리’다.
정답 (3)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