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의 스토리면접 (53) - 서울대 수시 면접의 변화(면접1, 면접2)
Ⅰ 들어가며

서울대의 일반전형에서 면접은 면접1유형, 면접2유형으로 바뀌었다. 지난 호<현민의 스토리면접 52호>에 게재한 내용이다. 그래서 일까. 서울대 면접에 대한 질문 이메일이 많이 왔다. 이번 호에서는 면접1, 면접2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Ⅱ. 서울대 면접의 변화 (면접 1, 면접 2)

[대입 실전 면접] 제시문 답변 면접+제출서류 면접으로 분리…추가질문 등으로 교수와 토론식으로 진행
서울대의 면접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제시문을 활용하여 출제된 문항에 대한 답변에 기반한 면접과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이다. 특히 전자는 미니 논술과 유사하며 추가질문을 통한 교수님과의 토론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겠다.

1. 면접1 유형(제시문 활용 면접)

1)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시 면접1 유형인지 2 유형인지 고지한다. 이때 대부분 학생은 면접1 유형인 면접 및 구술고사Ⅰ에 응시하게 된다.

2) 면접 문항은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 문항이다. 즉, 제시문과 문항을 제공하고 답변 준비시간 30분을 준 후 답변하게 한다. 이때,30분 시간 동안 문제를 분석하고, 제시문 내용을 정리한 뒤 질문의 의도에 맞는 답변을 논리적으로 준비하고, 문제점도 파악한다면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까지 마련하여 답변하면 된다. 이때 관련 학과의 관점과 동떨어진 평범한 답변이라면 추가질문으로 관련 학과의 관점과 관련한 추가질문을 받게 된다. 보통 질문에 대해 스스로 충분히 사고하여 답변한 경우 답변시간 15분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3) 서울대에서는 제시문과 문항에 대하여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선택한 생명과학1, 화학1만 신경쓰면 되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범위이므로 생명과학2, 화학2인 과목2까지 포함된다. 모집단위(단과대학, 학과, 학부 등)별로 평가되는 부분이나 과목에 대한 자료가 필요한 사람은 이메일로 보내기 바란다.

<예시>

[대입 실전 면접] 제시문 답변 면접+제출서류 면접으로 분리…추가질문 등으로 교수와 토론식으로 진행
◆인문대학의 경우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고, 영어 또는 한자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볼 때 인문대학은 인문학분야, 사회과학 분야 제시문이 각각 제공되고, 제시문에는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또는 한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은 30분 동안 주어진 두 분야의 제시문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여 각 문항에 대한 답변을 구성한다.

실제 면접인 15분 동안 문항에 대한 답변을 교수님 앞에서 하고, 이에 대한 추가질문을 들은 후 다시 답변하게 된다. 여기에서 다시 추가질문을 집요하게 할 수도 있다. 이때 면접위원인 교수님이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부분은 정답 여부가 아니다. 스스로 생각해 낸 답변까지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의 사고력, 논리력 등을 통하여 대학교육에서 필요한 학업소양이 있는지 여부이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산업과학부에서는 화학, 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즉, 같은 단과 대학인 농업생명과학대학 내에서도 세부학과/학부에 따라 출제되는 내용과 분야가 다르다는 점이다. 산림과학부는 화학 관련 제시문과 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이 각각 주어진다. 이는 화학2 수준, 생명과학2 수준까지 출제된다는 의미이다. 30분 동안 제시문 두 분야를 이해하고, 각 문항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였다가 15분간 면접이 진행된다.

고등학교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문항에 대한 답변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 답변을 바로 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답변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당황하지 말고, 그동안의 지식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과정을 이야기 하기 바란다.

<면접1 유형의 준비방법>

1) 서울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길러온 충분한 학습경험과 학업역량을 제시문 기반 문항을 통하여 평가하고자 한다. 각 교과목 수업을 통하여 해당 과목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소화하는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이는 자신이 궁금해하는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하여 관련 도서를 찾아서 읽고, 토론하고, 탐구활동하면서 과제를 해결해가는 학습활동을 말한다.

2)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면접 및 구술고사는 다소 깊이있는 제시문이 나온다. 평소 독서활동을 성실히 한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기간의 준비보다는 평소 독서와 각 교과목 학습을 할 때, 적극적인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심층적으로 이해하려는 습관을 가지기 바란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우수한 학업소양이 드러나게 된다.

3) 자연과학 분야 면접 및 구술고사의 경우도 각 교과의 이해가 우선이다. 보통의 이과생들이 하듯이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춰보는 단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하여 교과수업 내에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한 문항을 만들어서 친구들끼리 질문해보고 토론해보는 경험, 자연과학 이론이나 관심 주제에 대해 문제를 설정하고 과제를 해결해보고 발표하는 활동 등 적극적 탐구활동을 통하여 교과목의 지식이 폭과 깊이를 높이기 바란다. 이러한 논리적, 사고력, 탐구력, 발표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기계획을 가지고 실천해가기 바란다.

2. 면접 2 유형(제출서류기반 면접)

[대입 실전 면접] 제시문 답변 면접+제출서류 면접으로 분리…추가질문 등으로 교수와 토론식으로 진행
1)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전형’과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지원자 전원과 ‘수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의 1단계 합격자, ‘수시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중 면접 및 구술고사Ⅱ 대상자’에 대해 제출서류를 중심으로 면접을 본다.

2) 서류기반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을 가지고 복수의 면접위원이 이러한 서류 내용을 파악하면서 학생에게 직접적인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질문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듣는 것을 말한다. 추가질문은 학생의 답변에 대하여 교수님이 심층적으로 질문하는 것으로 학교생활성실도, 인성, 협력, 학업능력과 자질을 확인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독서활동이다. 독서에 관한 부분은 <현민의 스토리면접 41호, 50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3) 논문활동을 한 학생도 마찬가지다. 왜 이 논문을 구상하게 되었는지, 어떠한 모델 또는 가설을 세웠는지, 이를 어떠한 방법으로 증명하려고 하였는지, 그래서 기여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고 자신있게 제시해야 한다. 논리적이지 않고 모순이 있는 논문활동이나, 자신이 한 논문의 연구목표와 과정에 대하여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논문활동은 오히려 독임을 잊지 말자.

<면접2 유형의 준비방법>

1) 서류기반면접은 고등학교 생활동안 학생이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통해 학생의 몸과 마음의 경험을 확인하고, 서울대의 대학수업을 잘 이수할 수 있는지 기본적인 학업소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단지 면접시 답변하는 기술과 태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학교 생활의 경험들 속에서 다양한 사고력과 논리력, 그리고 자신의 견해를 잘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읽으면서 그 속에 담겨있는 자신의 경험을 회고해보면서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떠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10분 내외로 면접위원인 교수님 앞에서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므로, 평소 학교 수업시간이나 토론시간 때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문의 : 이메일이나 분당에스논술(네이버블로그, 031-717-5487)

현민 < S·논술수석연구위원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