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의 스토리면접 (50)
Ⅰ. 들어가며![[대입 실전 면접] 서울대의 자기소개서 문항별 작성방법…문항4 : 독서 관련](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01.9671640.1.jpg)
Ⅱ. 문항별 작성방법(문항4)
◆문항4 :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시오(도서별로 500자 이내/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1) 의미
서울대는 문항 4를 통하여 정적인 학업능력과 학문적 호기심(문항1), 동적인 지적 탐구력과 활동성(문항2), 학문연구의 협력성·연구자의 사회공헌성(문항3)에 이어서 독서를 통한 정보수집능력과 학문적 자기주도성(문항4)을 보고자 한다. 이러한 이유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인사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창의적 역량과 굳건한 의지로 무장한 선(善)한 인재, 탈경계형 통합적 지성을 함양한 인재, 세계시민으로서 품성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하여 국민의 신뢰와 세계의 사랑을 받겠다’는 서울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초적이고 중요한 능력이 바로 문제4의 독서능력이다.
(2) 취지
학생이 책을 선정한 이유를 살펴보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판단기준, 감성, 학문의 방향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학생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선생님의 권유, 부모님의 권유, 친구들과의 토론과정, 인터넷 및 매체의 영향, 진로와 관련된 전문가의 특강 등이 나타난다. 또한 독서문항을 학교생활기록부의 독서기록, 봉사활동,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하여 본다면 학생의 자기소개서의 진위 여부까지 간접적으로 파악해낼 수 있다.
(3) 독서활동 관련 서울대 질문의 변화
![[대입 실전 면접] 서울대의 자기소개서 문항별 작성방법…문항4 : 독서 관련](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823896.1.jpg)
특히, 자신에게 인상깊었던 것을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미를 확정하여 주었다. 독서관련 자기소개서 문항의 대변화였다. (4) 2012학년도에는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순서대로 3권 이내로 기술하시오(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읽은 책, 선정이유, 도서별 500자이내)’로 하였다.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으로 책을 한정함으로써 독서와 학교생활기록부상 활동의 연계성을 높였다. (5) 2013~2014학년도에는 ‘고등학교 재학기간 또는 최근 3년간(단, 초등학교, 중학교 재학기간 제외)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기술하시오(도서별 500자 이내, 선정이유)’라고 하였다. 재수생·N수생의 경우, 의미있는 책 선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하였다. (6) 2015학년도에는 공통질문으로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시오.(도서별로 500자 이내/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로 제시하였다.
(4) 개념요소 및 작성방법
문항4의 개념요소로는 (1)시간적 요소로 고등학교 재학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2)대상적 요소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 3권 이내의 책 (3)내용적 요소로 선정이유(읽게 된 계기, 평가, 영향)가 제시되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고등학교 재학기간에 관한 내용은 <현민의스토리면접 47호>를 참고하기 바란다. 최근 3년간이란 재수생 및 N수생의 경우 원서를 지원할 당시를 기준으로 3년간을 말한다. 이는 지원할 당시 지원자에게 특정한 책이 어떠한 영향과 변화를 주었는지, 그 변화가 서울대에서 원하는 자질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2)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란 자신이 서울대 해당 학과를 지원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준 책을 말한다. 또한 책은 2권을 적더라도 자신이 읽고 싶었던 책, 스스로 선정한 책, 읽으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한 책, 현재 지원하려는 학과분야를 선택하도록 만든 책이라면 괜찮다. (3) 선정이유로는 책을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자신의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적으면 된다. (ㄱ)<책을 읽게 된 계기>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활동이나 교과활동과 관련성이 높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학교생활 속에서 책을 읽는 동기가 숨어있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과제, 수행평가, 소논문, 체육대회활동준비 등 학교활동 중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하거나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심화시키기 위해서 읽게 된다는 것이다. (ㄴ) <책에 대한 평가> 책을 읽을 때, 일방적 주입식 독서보다는 스스로 읽으면서 의문도 제기하고 답변도 찾아가면서 자기자신과 토론하면서 읽는 쌍방적 참여적 독서가 좋다. 그러기에 책을 읽는 가운데 특정한 부분에 대한 부정적 평가, 또는 긍정적 평가 등 구체적인 비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ㄷ) <자신에게 준 영향> 지원자는 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 긍정적 평가를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어떻게 자신의 진로를 변경할 수 있었는지, 미래 자신이 중점적으로 연구할 분야가 무엇인지 자신에게 미친 큰 영향이나 감동을 적으면 된다.
(5) 책 선정시 참고사항
문항4의 책을 선정할 때, 참고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이 지원하는 해당학과 관련 도서는 반드시 선정한다. 고등학생으로서 읽을 수 있는 정도이면 족하다. 해당학과 전문서적일 필요는 없다. 해당 교과선생님으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도 좋다. (2) 인문계열 책과 자연계열 책의 조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사회는 IT가 지배하는 정보화사회이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장막이 허물어진 융합적 사고로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자신이 선택한 책 내용 중 자신의 관심분야에 국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서울대는 지원자가 선정한 책을 독파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참고서적으로서, 지원자에게 미친 영향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다. (4) 학교생활기록부와 관련성이 깊은 책을 선정하자. 자신을 다른 학생과 차별적으로 보이기 위하여 해당학과와 관련된 희소한 책을 선정해서 적는 학생이 있다. 그러한 책은 특이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혀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면접에서 질문받게 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문의:이메일이나 분당에스논술(네이버블로그, 031-717-5487)
현민 < S·논술수석연구위원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