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올리는 방법 중 하나는 자주 출제되는 분야를 집중 공부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 탄력성, 정보의 비대칭, 국내총생산(GDP)의 개념, 실업률 계산, 경제정책의 효과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은 테샛에 도전하는 고교생들이 꼭 알아둬야 할 경제용어다.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도전하는 고교생들이 꼭 알아둬야 할 경제용어
△고용절벽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급감해 일자리가 크게 줄어드는 현상. 통상임금의 확대, 법정 정년의 연장, 까다로운 수도권 공장 설립 규제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급감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이다. 부도위험을 회피(헤지)하는 데 들어가는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채권의 부도 확률이 높으면 오르고, 낮으면 떨어진다.

△양적 완화(QE)와 통화가치

양적 완화는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 시중에 돈을 뿌리는 정책이다. 미국이 양적 완화를 종료한 데 비해 유럽은 최근 양적 완화를 본격화했다. 양적 완화를 실시하면 통화의 가치가 하락한다. 최근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는 반면 달러화 가치는 오르는 건 상반된 통화정책 때문이다.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조건부 자본증권)

일정 조건 아래(contingent) 다른 증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convertible) 채권(bond). 평소에는 채권이지만 자기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공적 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정도로 은행이 부실화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

△AIIB와 N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미국 일본이 이끌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이 창설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다. 아시아 개도국들이 사회간접자본을 건설할 수 있도록 자금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신개발은행(NDB)은 브릭스 5개국이 브릭스 국가 및 기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하기로 결정한 국제 금융기구다.

△보상적 임금(compensating wage)과 효율성 임금(efficient wage)

근로조건이 열악한 곳일수록 근로조건의 차이를 보상하기 위해 임금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를 보상적 임금이라고 한다. 직무의 비금전적 차이를 상쇄하거나 보상해주는 임금이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TESAT 맛보기 www.tesat.or.kr

[문제] 공급이 늘거나 줄어들어 시장가격에 변화가 초래되는 경우 수입도 달라진다. 생산자 입장에서 수입이 증가하는 경우를 옳게 짝지은 것은? 단, 쌀은 필수재이고 장미꽃은 사치재라고 가정한다.

(1) 쌀-가격 하락, 장미-가격 하락 (2) 쌀-가격 하락, 장미-가격 상승
(3) 쌀-가격 상승, 장미-가격 상승 (4) 쌀-가격 상승, 장미-가격 하락
(5) 어떤 경우든 수입의 변동은 없다.

[해설] 수요의 가격탄력성(price elasticity)은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그 재화의 수요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요량의 변동률을 가격 변동률로 나눠서 구하는데, 1보다 크면 탄력적이고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이라고 한다. 필수품이거나 대체재가 적을수록 비탄력적이고, 사치품이거나 밀접한 대체재가 많을수록 탄력적이다. 필수재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아 가격이 상승해도 수요량이 크게 줄지 않으므로 생산자의 수입이 증가한다. 반면 사치재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크게 줄어 생산자 수입이 감소한다. 따라서 쌀 가격 상승, 장미꽃 가격 하락의 경우에 생산자의 수입이 증가한다. 정답 (4)

[문제] 가격 차별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1) 청소년의 영화관람료 할인은 가격 차별의 하나이다.
(2) 가격 차별을 하면 소비자 잉여가 증가할 수도 있다.
(3) 가격 차별을 하면 소비자 잉여가 ‘0’이 될 수도 있다.
(4) 독점기업이 가격 차별을 하면 하지 않을 때에 비해 이윤이 는다.
(5) 독점기업은 탄력적인 수요를 갖는 소비자 집단에는 높은 가격으로, 비탄력적인 수요를 갖는 소비자 집단에는 낮은 가격으로 가격 차별을 해야 한다.

[해설] 가격 차별(price discrimination)은 동일한 재화에 대해 서로 다른 가격을 받는 행위다. 수요자의 나이(청소년 할인), 주중 고객과 주말 고객, 도매와 소매(구매량)에 따른 가격 차이 등이 가격 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다. 가격 차별을 시행하는 독점기업의 이윤은 반드시 증가한다. 소비자 잉여는 소비자 개인별로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완전 가격 차별의 경우 ‘0’이 될 수 있어 사회적 총 잉여는 감소할 수도 증가할 수도 있다. 독점기업은 수요의 탄력성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 탄력성이 낮은 소비자에겐 높은 가격으로, 탄력성이 높은 소비자에겐 낮은 가격으로 가격을 달리 받아야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정답 (5)

[문제] 연말정산과 관련한 다음 대화 중 옳지 않은 것은?

(1) “연말정산은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세액(세액)의 과부족을 연말에 정산하는 일이야.”
(2) “과세표준은 직장인이 한 해 동안 받은 급여 총액에서 법으로 정해놓은 금액을 공제한 것이지.”
(3) “소득공제는 소득을 계산할 때 빼주는 금액이고 세액공제는 아예 세금에서 빼주는 금액이야.”
(4) “소득세율은 누진세로 소득구간별로 세율이 다르지. 소득이 많을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건 소득재분배를 위해서야.”
(5) “최근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높아진 건 세액공제 항목이 대거 소득공제 항목으로 바뀌어 세금이 늘어난 직장인이 많아졌기 때문이지.”

[해설] 연말정산은 직장인 월급에서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한 뒤 다음해 2월에 실제 부담할 세액과 비교해 정산하는 것이다. 급여에서 각종 공제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계산한 세액과 이미 납부한 세액을 비교해 덜 냈으면 추가 납부하고 더 냈으면 환급받는다. 소득세는 소득구간에 따라 나눠 소득이 많을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세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의료비, 교육비 등 소득공제 항목이 대거 세액공제 항목으로 바뀜에 따라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올 연말정산에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높았다. 정답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