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은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 검증시험
상경계 진학 희망자에 큰 도움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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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의 문은 올 한 해도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입의 승패가 갈린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기간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옛 입학사정관전형) 입학 정원이 늘어나는 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변별력이 약화되고 앞으로 수능 영어도 일종의 자격고사 형태로 바뀌게 됨에 따라 대입에서 ‘자신만의 무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자신이 진학하려는 학교와 학과를 명확히 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스펙)을 설계해야 한다. 가령 상경계 대학이 목표라면 경제·경영 관련 자격증 획득, 경제동아리 활동, 경제 캠프 참가, 초등학생 대상 경제교육(봉사활동) 등이 ‘나의 대입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자격증 획득은 경제나 경영에 대한 지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입 면접 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면접 때 경제·경영 관련 이슈나 지식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월14일(토요일)에 치러지는 26회 테샛에서 3급 이상 획득에 도전하는 고교생들이 느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학교 공부 부담이 적은 방학에 테샛 우수 등급을 따둬 대학 입시 활용을 노리는 것이다. 만약 2월 시험에 목표 등급을 따지 못하더라도 올해부터는 테샛 시행이 연 6회로 늘어나는 까닭에 3월(3월22일 시행)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테샛은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으로 특히 상경계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2015 대입에서 장훈고 남한규, 영동고 정신서 군이 서울대 경제·경영학과에 합격하는 등 테샛 우수등급을 획득한 많은 학생이 대거 명문대 상경계에 입학했다.

테샛은 이론과 시사 공부와 기출문제 유형 익히기 형태로 준비하면 된다. 테샛 교재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고교생들에게 적합한 교재로는 ‘경제와 시사를 한 권으로 끝내는 TESAT 입문서(형설출판사)’를 권할 만하다. 경제이론과 필수 시사용어를 한 권으로 정리했으며 관련 기출문제를 실어 문제유형도 익힐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혼자 공부하기 힘들다면 경제교육 사이트나 온라인 강좌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한국은행 경제교육사이트(http://public.bokeducation.or.kr), KDI 클릭 경제교육 사이트(http://eiec.kdi.re.kr/click)에는 동영상과 관련 강의록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전문적인 테샛 강좌를 듣고 싶다면 한국경제TV 와우파(www.wowfa.co.kr), 와우패스(www.wowpass.com), 금융단기(www.financedangi.com), 한경아카데미(www.etesat.co.kr), 한국능률협회 테샛 온라인교육센터(www.etesat.or.kr) 등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원인학원에서 경제를 가르치는 손빈 씨는 “1월에 집중적으로 경제를 공부해 2월 테샛 시험에서 우수 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이 많다”며 “고등학생으로선 겨울방학이 경제시험을 준비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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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Junior TESAT 맛보기 www.tesat.or.kr

문제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기 부양을 위해 설명하고 있는 다음의 경제 개념은?

선진국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지출을 1%포인트만 높여도 GDP는 한 해 0.4%포인트, 앞으로 4년간 1.5%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IMF는 추산했다.

(1) 피셔 효과
(2) 재정지출의 구축효과
(3) 재정지출의 펌프효과
(4) 재정지출의 승수효과
(5) 공공재의 무임승차 효과

해설 승수는 투입량 대비 산출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는 투입 대비 산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뜻한다. 재정 승수효과는 재정을 1단위 투입했을 때 산출량(GDP)은 얼마나 늘어나는가, 화폐 승수효과는 중앙은행이 화폐(본원통화)를 1단위 공급했을 때 시중 통화량은 얼마나 더 늘어나는가를 나타낸다.

재정지출의 승수효과는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총수요가 추가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고용이 늘고 이윤도 증가한다. 피셔효과(fisher effect)는 화폐량과 물가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플레이션율이 변하면 명목이자율도 같은 폭으로 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정답 (4)

문제 장기 총공급곡선을 이동시키는 요인이 아닌 것은?

(1) 물적자본과 인적자본의 증가
(2) 생산에 혁신기술 지식의 적용
(3) 가격 조정으로 인한 메뉴비용의 발생
(4) 늘어난 이민자로 노동가능인구의 증가
(5)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생산량의 변화

해설 총공급곡선(aggregate supply curve)은 각 물가수준에서 기업들이 생산·판매하려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을 나타낸 곡선이다. 총공급곡선이 나타내는 장기의 생산량 수준을 ‘자연산출량’이라고 하는데, 이 산출량은 한 나라 경제의 산출량이 장기적으로 수렴하는 수준을 일컫는다. 노동, 자본, 자연자원, 기술지식 등의 요인에 의해 자연산출량이 결정된다. 따라서 이 요인 등이 변동하면 자연산출량이 변하면서 장기 총공급곡선이 이동하게 된다. 가격 조정으로 인한 메뉴비용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변동 비용에 해당한다. 정답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