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입시 - 주요 특징 총괄2
[대입 전략] 희망대학 5~6곳 중심으로 입시정보 취합을
이미 발표된 ‘2016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보면 ‘전체 모집인원의 축소와 수시 모집 비중 증가’ 외에 올해 대입은 지난해와 매우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입시가 비슷하다면 무엇보다 지망 대학 및 지망 전형의 작년 합격자 사례를 되도록 다수 확보하고 그에 맞춰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예비 고3 및 재수생 등 수험생들은 지난해 7월에 발표된 대학별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대입전략을 치밀하고 계획성 있게 수립하는 것이 좋다.

해마다 재학생 숫자가 약 1만~2만명씩 줄어들어 올해 대입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에 의·치의예 모집정원이 늘었고 수능 출제유형이 올해까지는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재수생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정확한 입시정보 습득과 치밀한 대입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꼭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하자.

1. 교육 기사는 확정된 내용만 신뢰

‘물수능’과 ‘학생부전형 대폭 증가’ 등 입시 관련 기사가 주요 언론에서 연일 보도돼 교육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요즘처럼 대입 관계자들의 예측성 발언이 난무하는 경우는 이전에도 수없이 많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교육 관련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선 참조만 한 후 확정된 내용만 신뢰하도록 하자.

수험생 입장에서 앞으로의 입시제도 변화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교육부와 대학들도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확정된 세부 입시사항을 바로 내놓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현재 확정된 올해 대입의 주요 특징으로는 △전체 대입정원 감소(전년 대비 1만1558명) △수시모집 선발 비중 소폭 증가 △논술 및 적성전형 선발인원 감소 등이다. 또한 수험생과 학부모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은 언론에 발표되는 대입 정보는 전국 198개 대학의 전형계획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서울 주요 대학 및 상위권대 진학을 목표로 두고 있는 수험생은 자신의 지망 대학을 5~6개 정도 선별해두고 입시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좋다.
[대입 전략] 희망대학 5~6곳 중심으로 입시정보 취합을
2. 서울 주요대, 학생부종합·논술 선발비율 높아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전형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전형이 전체 모집정원의 약 38%로 가장 많은 인원을 뽑고 학생부종합(18.5%), 실기(4.7%), 논술(4.2%) 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아직 최종 모집요강이 확정되지 않아 다소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서울 주요 15개 대학들의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25.1%), 논술(20.1%), 학생부교과(11.2%), 실기(7%) 순으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선발 비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자신의 지망 대학의 전형별 선발인원과 전형요소별(학생부, 논술 등) 성적반영비율을 확인해보고 어느 전형이 더 유리한지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3. 내신 관리는 철저히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생부와 내신을 동일한 용어로 혼동해 사용하고 있는데 ‘내신’은 ‘교과성적’과 동일어다. 다시 정리하자면 학교에서 학기마다 실시하는 모든 중간·기말고사 성적을 합쳐 교과성적(내신)이라 일컫고 교과성적 이외에 봉사활동, 수상실적, 임원활동, 독서활동 등을 비교과라고 한다. 따라서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로 구성된다.
올해 대입에서 학생부 중심전형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고, 수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살펴볼 때 교과성적은 엄연히 중요한 지원기준이 될 수 있다. 또한 교과성적으로만 전형하거나 교과 반영 비율이 높은 전형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수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폭을 최대한 넓힐 수 있다.

예를 들어 A학생이 논술 성적이 우수하다면 연세대 지원 시 지난해 기준으로 수시에서 ‘논술전형’만을 지원할 수 있지만 교과성적도 우수하다면 학생부교과전형과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을 동시 지원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지원학과 및 학부와 관련된 교과 성적이 최소한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대학 측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학생으로 평가해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고3 재학생들은 3학년 1학기 성적이 수시에서 학생부 반영성적의 약 30~50% 이상을 차지하므로 절대 내신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4. 전형별 지원자격 요건도 주의

학생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다양한 인재를 모집한다는 기본 선발원칙 아래 예전에는 수시에서 보통 5~10개 이상,정시에서 2~4개의 전형(특별전형 포함)을 마련했다. 전년도부터 대학입학전형을 수시 4개 전형, 정시 2개 전형으로 구분했고 올해도 이 전형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단 대학들이 전형별로 지원자격 또는 트랙으로, 이른바 소전형으로 전형을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고려대는 지난해 실기전형을 국제인재·과학인재·체육인재 3개 유형으로 구분했고, 숙명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미래리더와 과학리더로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따라서 수험생은 전형계획 및 모집요강을 살펴볼 때 지원자격 요건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고 자신이 지원 가능한 전형인지 따져봐야 한다.

5. 유리한 전형에 초점…정시도 병행

발표된 대학별 전형계획을 자세히 살펴본 후 학생부, 모의고사 등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분석해 수시형 또는 정시형으로 어느 정도 윤곽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수시든, 정시든 어느 한쪽에만 올인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다시 말해 내신성적이 우수하고 논술에 자신이 있다고 해서 정시지원을 고려하지 않는 ‘완전 수시형’,반대로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하다고 해서 올해 전체 모집정원의 약 67% 가까이 선발하는 수시지원을 포기하는 ‘완전 정시형’을 고집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수시 정시 모두 주어진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집 시기에 맞춰 적절히 공부시간을 배분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내신, 비교과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모의고사 성적을 모두 감안해 7 대 3 비율 수시형, 4 대 6 비율 정시형 등 공부 비중을 다르게 하되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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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생글대입컨설팅소장 dhlee@hankyung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