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등 박정혁(연세대 4년)
개인 최고는 293점 최현성

<박찬우=외대부고><유정연=은광여고>
지난 22일 치러진 25회 테샛 가채점 결과 평균 성적이 180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진선여중에서  테샛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지난 22일 치러진 25회 테샛 가채점 결과 평균 성적이 180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진선여중에서 테샛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지난 22일 치러진 25회 테샛 응시자들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이 181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으론 60점)으로 나타났다.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점수는 180점이다.

…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26일 25회 테샛 응시자들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80.9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59.6점, 시사경제·경영 53.9점, 상황판단(경제추론) 67.4점으로 상황판단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반면 경제이론과 시사경제·경영은 평균을 밑돌았다.

… 270점 이상을 맞은 최고 등급인 S급은 34명(고교생 포함)이었다. 240점 이상 269점 이하인 1급은 205명, 2급(210~239점) 475명, 3급(180~209점) 693명이었다. 대학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188점 △인문·사회계열 184점 △자연계열 174점 △공학계열 160점 △예체능 계열 133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각 209점, 160점이었다.

… 고등학생 수험생의 평균 점수는 186점으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고교생 가운데 10명이 S급을 딴 것을 비롯해 △1급 40명 △2급 92명 △3급 127명이었다. 이 가운데 성적 우수자에겐 대상과 최우수상(금상), 우수상(은상), 우수장려상(동상), 장려상 등이 주어진다. 우수장려상(동상)과 장려상 등 2급 이상 우수자의 상장은 응시자가 직접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출력할 수 있다. 테샛은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 검증시험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할 수 있어 특히 상경계 대학에 입학하려는 우수 고교생들의 관심이 높다.

… 25회 시험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93점을 받은 최현성 씨다. 최씨는 현재 ‘투덜 선생’이란 이름으로 테샛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어 전체 2등은 고등학생들이 차지했다. 박찬우 군(용인외대부고 1)과 유정연 양(은광여고 2)이 292점 동점으로 공동 고교 1등, 전체 2등의 영광을 안았으며, 구소현 양(안양외고 2)이 289점으로 고교 2등을 차지했다. 고교생 4등엔 286점을 획득한 정민호 군(수험번호 0017854)이 올랐으며 양재혁 군(용산고)이 284점으로 뒤를 이었다.

… 대학 1등은 288점을 받은 박정혁 씨(연세대 경상계열 4)며, 이경한 씨(고려대 식품경제 2)가 286점으로 2등에 올랐다. 대학 3등은 박성식 씨(283점, 고려대 4)다. 이경한 씨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알리는 한국선진화포럼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공부한 뒤 테샛에 도전했다”며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 이번 테샛에도 직장인이 대거 응시했다. 5급 공무원시험(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 근무 중인 장현중 씨는 280점을 받았으며 성남 수정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김창범 씨도 279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장씨는 테샛 1회부터 지금까지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도전하고 있는 ‘테샛 마니아’이기도 하다.

… 12회 주니어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209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0점)이었다. 경제이론(200점 만점)은 평균 140점, 금융(100점 만점)은 69점이었다. 주니어 테샛 개인 최고 득점은 이지우 군(압구정중 3)으로 294점을 받았다. 이어 김찬효(단대부중 3), 이정우(원촌중 2) 군이 288점 동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김효정 양(대전 신일여고 1), 임기혁 군(서일중 2)이 276점 동점을 받았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Junior TESAT 맛보기 www.tesat.or.kr

문제 다음이 설명하는 금융용어를 순서대로 고르면?

가. 런던의 우량 은행끼리 단기 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국제 금융시장의 기준금리로 많이 활용된다.

나. 현재 우리나라 은행이 활용하는 주택 담보대출 기준금리다. 2010년 초에 도입됐다.

(1) 콜 - 코픽스(COFIX)
(2) 콜 - 양도성 예금증서(CD)
(3) 리보 - 코픽스(COFIX)
(4) 리보 - 양도성 예금증서(CD)
(5) 차액결제선물환(NDF) 금리 - 코픽스(COFIX)

해설 리보(London inter-bank offered rate)는 국제 금융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런던은행 간 금리다. 영국 런던의 우량 은행들이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데, 세계 금융거래의 기준이 되고 있다. 코픽스(COFIX)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2010년에 도입됐다. 은행연합회가 매달 9개 시중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 금리를 취합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정답 (3)

문제 다음이 설명하는 증시 지표는?

◆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 이 지표가 낮을수록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 ROE (2) BPS (3) EPS (4) PBR (5) PER

해설 PER(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으로 나눈 지표다. PER이 높으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됐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이 전통 제조업보다 PER이 높게 나타난다. PER은 PBR과 함께 주요 주식 투자지표로 많이 사용된다. PBR은 주가순자산비율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ook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이다. 회사를 청산한다고 가정할 때 한 주당 돌아오는 자산가치인 셈이다. ROE(Return On Equity)는 자기자본이익률로 순이익을 연초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회사가 존립하려면 ROE가 시장이자율보다 높아야 한다. 정답 (5)

문제 수확체감의 법칙 아래서 가변생산요소의 투입이 한 단위 증가하면 다음 중 옳은 것은?

(1) 한계생산물이 마이너스가 된다.
(2) 총생산물은 반드시 감소한다.
(3) 평균생산물은 반드시 감소한다.
(4) 한계생산물은 반드시 감소하지만, 총생산물과 평균생산물은 증가한다.
(5) 한계생산물은 반드시 감소하지만, 총생산물과 평균생산물은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

해설 수확체감(diminishing returns)은 생산요소의 투입량을 증가시켜도 추가 투입에 따른 산출량 증가분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생산요소를 한 단위 늘렸지만 추가로 생산되는 산출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때 한계생산물은 반드시 감소함을 의미하지만 총생산물과 평균생산물은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 자본에 대한 투자에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된다. 자본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본 한 단위를 추가로 투입할 때 증가하는 산출량은 점점 감소한다. 근로자들이 재화·서비스 생산에 투입되는 자본을 많이 보유하면 자본재의 투입량을 늘려도 생산성이 크게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답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