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체결…자유무역 지평을 넓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제창한 지 1년여 만에 이를 뒷받침할 실탄을 확보하는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인도 등 21개국이 창립멤버로 참여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양해각서 체결식을 연 데 이어 지난 8일 400억달러를 출연하는 실크로드 기금 조성을 발표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경제영토 확장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동북아 통상 패권에서 미국을 철저하게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중국이 서비스산업 육성과 철강 등 공급과잉 업종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경제영토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역대 FTA 중 서비스 개방 폭이 가장 큰 FTA를 한국과 맺은 건 한국이 과거 미국과의 FTA를 통해 서비스산업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과 비슷한 행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산업 비중은 지난해 46.1%로 제조업(43.9%)을 처음 앞질렀다.
오광진 한국경제신문 중국전문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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