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드론'이 시사하는 것은

[생글기자 코너] 무인항공기 '드론'이 시사하는 것은 등
최근 드론이라는 무인항공기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드론은 조종사 없이 무선으로 조종하는 초소형 무인항공기를 말한다. 논란의 핵심은 이 기계를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되는가에 모아졌다.

찬성 측은 “드론의 상업적 이용은 드론 조종사와 같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고,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드론을 택배나 물류분야에 활용하면 다른 운송수단보다 더욱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고 찬성한다. 반대 측은 “택배 및 물류분야에 활용되는 것은 좋지만 택배 대신 폭탄을 탑재하고 투하된다면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찬성론과 반대론에는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필자는 드론을 찬성한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직접 드론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의 용도는 피자 배달이었다. 드론을 이용하니 사람이 배달하는 것보다 훨씬 빨라서 피자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피자 회사에서도 고용인을 줄일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물론, 배달원이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삶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배달원들이 드론을 조종하면 어떨까? 물론 월급은 삭감되겠지만 자신이 직접 일하지 않고 조종만 하면 되니 편하게 돈을 벌 수 있고 일자리도 잃지 않을 것이다.

로봇은 이미 오래전에 나타났다. 우리가 로봇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만일 세월호 사고에서도 철저히 프로그래밍이 된 계획에 따라 운항했다면 사고가 났을까 하는 물음이 가능하다. 인간이 태만하거나, 졸거나 하는 이유로 사고를 일으키는 건수가 많다. 비행기도 정해진 항법 프로그램에 따라 운항한다면 항로 이탈이나 추락 같은 일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의 시대는 이미 와 있다.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다.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자동제어 장치는 고도로 발전해 있다. 드론도 그중 하나다.

김윤한 생글기자 (전남외고 2년) rladbsgks409@gmail.com

하인리히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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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2롯데월드에 시선이 집중된 적이 있다. 제2롯데월드 몰 5~6층에 있는 식당가, 에스컬레이터 등에 쓰인 바닥마감재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뉴스를 타고 번졌다. 롯데월드 측은 ‘과거 서울의 거리를 연출한 바닥 디자인을 균열이라고 오인한 탓’이라고 해명했다.

사건 발생 4일 후에는 5~6층의 식당가에 있는 대형 화분이 바닥균열을 가리고 있었다. 화분 옆의 안내문에는 ‘바닥의 균열은 자재의 특성상 온도변화에 따른 수축 팽창으로 발생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게다가 5층 에스컬레이터의 균열은 시멘트로 덮여 있었다.

롯데월드의 안전문제에 대한 논란은 의심이 의심을 낳는다는 식으로 전개됐다. 알다시피 지난 8월5일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롯데월드 몰 개장 하루 전날에는 한 남성이 1층 천장에서 떨어진 금속 부착물에 이마를 맞아 두 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미국 여행보험사 관리 일을 하던 하인리히는 이런 현상에 흥미로운 법칙을 발견했다. ‘하인리히 법칙’은 그가 분석한 7만5000여 건의 산업재해를 통해 나온 결과다. 한 번의 치명적인 사건 사고의 배후에는 29건의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작은 사건 사고가 있었고 300건의 관련된 이상 징후가 있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사소한 사고가 그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쇄반응을 불러일으켜 결국 큰 사고를 야기한다는 사실이다.

하인리히 법칙에서 알 수 있듯, 어느 사건 사고든 의미 없이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세월호 이후 시끄러웠던 안전 불감증, 두 눈으로 뼈저리게 느꼈던 시정의 필요성은 언제나 미래를 위협한다. 과거가 반복될지, 혹은 여기서 멈출지에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 세월호 사고 뒤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롯데월드 같은 큰 건설프로젝트가 허술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지훈 생글기자 (경상고 1년) guya10@naver.com

간접광고 PPL, 어디까지 허용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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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주인공이 입는 의상, 바르는 화장품, 운전하는 자동차가 최신 트렌드로 변하는 게 요즘 세상이다. 실제로 2012년 방송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여주인공이 자주 찾던 빵집은 방송 2주간 매출이 전달 대비 166% 상승했다.

PPL이란 영화 제작사나 방송사에 제품이나 제작비를 협찬해 주고 그 대가로 기업이나 제품, 브랜드 로고를 노출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관련해 PPL 광고에 대한 찬반양론은 팽팽하다. PPL을 찬성하는 측은 부족한 제작 지원 상황에서 간접 광고를 금지함으로 인해 제작 지원 상황이 악화되고 이것은 작품의 질 하락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PPL은 작품성을 하락시키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방해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요즈음 광고가 상업성을 떠나 광고 그 자체도 하나의 문화이고 콘텐츠로 존재를 인정받는 세상이다. 실제로, 영화 ‘577국토대장정’에서는 간접광고 상품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삽입해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PPL의 허용 여부가 아니라 ‘허용 정도’의 문제다. 2010년 1월부터 방송법 개정으로 방송 프로그램 내 간접광고가 허용됐지만 이에 대한 세부적 규제 기준이 미흡해 시청권 침해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 그 예로, 현재 방영 중인 ‘내일도 칸타빌레’ KBS 드라마에서는 내용과 무관하게 주인공들이 광고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고 특정 브랜드가 화면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등 과도한 PPL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작품의 완성도 하락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사실상 이제 광고주들의 재정적 지원 없이는 한 작품이 완성되기는 어려운 환경이 되어버렸다. 그런고로 PPL의 문호를 개방하되 규정에 어긋난 편법에는 매서운 철퇴를 휘두르는 것이 앞으로 미디어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선택이다.

이루다 생글기자 (용화여고 2년) ruda97@naver.com

'수능대박' 거품 낀 상품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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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많은 사람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원을 했다. 수능 선물도 응원에 속했다. 대표적인 방법은 수능대박기원 엿이나 초콜릿, 과자 선물이었다.

이런 엿이나 초콜릿은 수능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들에서 특별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가격 안에는 사실 거품이 가득하다. 불필요한 포장과 수제라는 이름을 걸고 가격이 폭등했다. 심지어 수제 고급초콜릿이란 이름으로 9알에 2만원을 호가했다. 이러한 초콜릿들은 어마어마한 이윤을 남기며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심지어 이전에 나온 상품이 포장지가 바뀌어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언제부터 수험생들에게 달콤한 초콜릿이 의미가 부여된 것일까? 예를 들어 선후배가 주고받는 초콜릿은 그 사이를 돈독하게 한다. 그렇지만 선물을 안 하기엔 무안하고 하고자 하니 학생들에겐 부담되는 금액이다.

이런 초콜릿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효과를 주는 것이 있다. 바로 수험생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이다.

초콜릿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보다 부모님의 격려를 통해 차분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물질적인 선물도 좋지만 정성이 깃든 편지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자. 서로가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

올해 수능도 상업성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 선배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2년 뒤면 필자가 그 대상이 된다. “후배들이여! 초콜릿 선물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세요.” 마음이 초콜릿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수능 준비가 우선이겠지만.

이고헌 생글기자 (재헌고 1년) gogoh0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