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등록금을 많이 올린 대학 상당수는 국립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등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공주교대이며 국내 대학 중 가장 등록금을 많이 받는 대학도 정부가 설립한 한국산업기술대였다. 교육대학도 인상폭이 컸다. 서울지역 대학 중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의 등록금이 비쌌다.

윤관석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학교 30곳 중 국립대는 11곳, 사립대는 19곳이었다. 하지만 상위 10개 대학 중 8곳이 국립대인 것으로 나타나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이 사립대보다 높았다.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공주교대(4.5%)였다. 이어 한국교원대(3.2%) 진주교대(3.1%) 광주교대(3.0%) 대구교대(2.9%) 순이었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교대가 7곳에 달했다.

이들 대학의 1년 등록금은 공주교대(342만4000원) 한국교원대(318만7200원) 진주교대(344만8900원) 등으로 작년 기준으로 가장 등록금이 싼 사립대인 수원가톨릭대(509만7000원)의 약 65~70% 수준이다.사립대 중 등록금이 많이 오른 곳은 호남신학대(2.5%) 영남신학대(2.0%) 감리교신학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상지대(1.9%) 한국항공대(1.6%) 숭실대(1.1%) 한양대(0.9%) 서강대(0.9%)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 중에는 연세대가 가장 비쌌고 이어 이화여대(843만3300원) 한양대(839만4300원) 성균관대(833만1900원) 고려대(821만5200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