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은 꿈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입니다"

고교 공동1등(287점)-용인외고 노혜원·안양외고 오수인


['테샛' 공부합시다] 24회 테샛시험 영광의 얼굴들
고교 부분 대상 영예를 차지한 노혜원 양(용인외고 1)의 응시 소감이다. 오수인 군(안양외고 2)과 노양은 287점으로 고교생 공동 1등을 차지했다. 노양은 “막연하게 경제학과 진학을 꿈꿨지만 열정을 갖고 있지는 않았어요. 테샛을 공부하면서 경제학의 논리성, 현실과의 상호작용에 푹 빠졌습니다”며 테샛은 자신의 열정과 진로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오군 역시 “선택의 학문인 경제학을 깊이있게 공부하고 싶었어요. 테샛은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해줬어요”라고 전했다.

테샛 경제이론영역 대비를 위해 노양은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제이론을 그 당시 경제 위기나 현상에 대응해 만들어진 개념이 많아요. 그래서 이론들의 배경과 흐름을 이해하면서 공부했더니 훨씬 수월해졌어요”라며 이론을 이해한 후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공부한 내용이 정확한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오군은 단계적으로 경제이
['테샛' 공부합시다] 24회 테샛시험 영광의 얼굴들
론의 깊이를 더해갔다. 처음 ‘누두교과서’ ‘셀파’ 등 수능경제를 준비해 기초를 쌓았고 이후 ‘멘큐의 경제학’을 읽으면서 공부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 이외에도 ‘테샛 완벽대비 이론서’ 등으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시사이슈 준비로는 ‘꾸준한 경제신문 구독’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군은 “처음 경제신문을 읽을 때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경제신문을 읽고 주요 이슈를 스크랩하고 내용을 요약했습니다”며 “이젠 자신있게 신문 내용을 부모님과 선생님들과도 토론할 수 있습니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노양은 테샛을 공부하니 도움된 점으로 ‘전반적인 경제이론을 파악해 그 흐름을 알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또 “테샛을 공부하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어요.

논리력이 높아지니 다른 과목 공부할 때도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논제에 대한 체계적인 사고력도 길러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경제학도에게 테샛은 이정표입니다”

대상 (297점) -고려대 경제학과 한상원


['테샛' 공부합시다] 24회 테샛시험 영광의 얼굴들
24회 테샛에서 297점의 높은 점수로 대상을 차지한 한상원씨(고려대 경제 4)의 얘기다. 경제학도인 한씨는 자신의 경제 이해도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어 테샛에 응시했다. “제가 경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려주는 시험입니다. 처음 테샛을 치른 후 경제 이슈에 대한 정리가 소홀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경제이론을 현실경제와 접목시키는 시도를 꾸준히 하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경제이론 대비는 시중 경제학 이론 책을 통해 경제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 테샛 기출문제집으로 핵심적인 경제개념과 경영파트를 효율적으로 대비했다. 경제이론 파트 중 거시경제학과 국제금융론을 공부할 때 어려웠다고 한다. “학파별로 이론이나 견해가 달라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모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라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형을 선택해야 하는지’가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테샛을 준비하면서 도움된 점으로 최신 경제 이슈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양한 시사용어를 익힐 수 있어서 신문이나 각종 연구소들의 보고서를 읽을 때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경제 및 사회현상에 대한 저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도움됐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공부 스터디를 함께 한 점도 시사영역 고득점의 비결로 꼽았다. 한씨가 속한 고려대 경제공부 스터디 동아리 wifi 팀은 대학 동아리 부분 대상도 수상했다. 그는 “작년부터 꾸준히 함께 경제신문을 읽고 시사이슈를 정리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사용어와 이슈를 정리한 점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고 전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그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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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보기 중 속담과 경제개념 간 연결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소비자 균형
② 친구 따라 강남 간다-백로효과(스놉효과)
③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외부불경제
④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기회비용
⑤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운다-희소성의 원칙

해설 백로효과(스놉효과·snob effect)는 제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 그 제품의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가리킨다. 스놉효과에선 소비자들은 다수의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는(못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데, 가격이 비싸서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 제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즉 색다른 재화를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특수함을 과시하는 것이다. 영어 ‘snob’은 자신이 사람들과 무엇인가 다르게 보인다고 생각하며 잘난 체하는 사람(속물)을 뜻한다. 속담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밴드왜건 효과와 연결된다. 밴드왜건 효과는 유행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소비를 따라하는 경우로 편승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답 ②

문제 커피와 설탕이 서로 수요 측면의 보완재라고 하자. 어떤 이유로 설탕 가격이 하락하고 커피 원재료인 원두의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다른 요인은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국내 커피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균형 가격과 거래량의 변화로 가장 옳은 것은?

① 커피의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증가한다.
② 커피의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한다.
③ 커피의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④ 커피의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⑤ 커피의 가격과 거래량 모두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해설 한 재화의 가격이 하락하면 다른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는 관계에 있는 두 재화를 보완재(complements)라고 한다. 반대로 한 재화 가격이 하락할 때 다른 재화 수요가 감소하면 대체재(substitutes)이다. 문제에서 커피와 설탕은 서로 보완재다. 따라서 설탕 가격이 하락하면 커피의 수요는 증가한다. 반면 원재료인 원두 가격 상승은 커피 공급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커피의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공급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해 커피 가격이 상승한다. 하지만 수요·공급 곡선의 이동 폭에 따라 거래량은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다. 정답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