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입은 전략이다' (10) 단국대학교
[대학 전형 대해부] "공교육 정상화위해 단순화한 전형 적극 활용을"
이병인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이병인 단국대 입학처장(사범대학 특수교육과 교수·사진)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형의 단순화”를 올해 입시의 특징으로 꼽았다. 실제로 특기자전형 및 적성고사와 면접을 전면 폐지하는 등의 간소화 노력으로 인해 전형은 ‘단순하다’라고 표현될 정도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화됐다.

캠퍼스 특성화와 관련해 그는 “본·분교의 통합과 함께 죽전캠퍼스는 IT·CT, 천안캠퍼스는 BT·외국어분야의 특성화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기지역 유일의 사범대학은 교사 양성기관으로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과 최신 기숙시설 및 장학금 확충 등의 지원으로 면학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단국대에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엄정한 입시관리를 통해 학생의 꿈과 끼를 반영하여 학교 교육 중심의 선발 체제를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폐지

[대학 전형 대해부] "공교육 정상화위해 단순화한 전형 적극 활용을"
어학 및 의학우수자 등의 특기자전형이 폐지되며 학생부위주전형의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DKU인재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의 정성적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 처장은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면접과 추천서, 에듀팟 반영을 폐지했다”며 “학생부 기록 내용만 평가가 진행되므로 자기소개서는 교내활동에 한해서 실적보다는 기울인 노력 중심으로 작성할 것”을 조언했다.

신설된 창업인재전형은 무역학과, 경영학과,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이 처장은 “창업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있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졸업자도 지원 가능하다”면서 “지원전공과 관련한 장점과 창업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잘 드러나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것”을 조언했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교과 10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전 과목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과목의 가중치가,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과목의 가중치가 각각 30%로 높게 설정돼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죽전캠퍼스 인문계열은 수능 국어B 수학A 영어 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 중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다. 천안캠퍼스는 적성고사가 폐지되고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을 신설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죽전캠퍼스와 동일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A/B 수학A/B 영어 중 인문계열은 국어를 포함해 2개 영역의 합이 7등급, 자연계열은 수학을 포함해 2개 영역의 합이 8등급 이내로 적용된다.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대학 전형 대해부] "공교육 정상화위해 단순화한 전형 적극 활용을"
논술우수자전형은 죽전캠퍼스에서만 실시한다. 인문과 자연 2개 계열로 나누어 논술고사가 실시되며, 건축학과(5년제)의 경우 인문계열 논술을 반영한다. 인문계열 논술은 인문·사회 통합교과형으로, 자연계열 논술은 수리·일반과학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이 처장은 “전년도의 경우 학생부 등급 간 점수차 감소와 논술고사의 실질반영률 증가로 전체 학과에서 2~6등급 까지 다양한 성적대의 합격자가 선발됐다”며 “일선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논술고사자문단을 운영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가 출제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교과 수업에 충실히 임한 수험생이라면 부담 없이 논술에 임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정시, 분할모집 폐지

정시는 경영학부를 제외한 전체 학과에서 분할모집이 폐지됐다. 죽전과 천안캠퍼스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며, 천안캠퍼스의 경우 수능 B형 선택시 15%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탐구영역은 죽전캠퍼스는 두 과목의 평균, 천안캠퍼스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 학과에서 성적이 좋은 한 과목만 반영된다.

김성율 한경에듀이사 k2@hankyung.com

■ "캠퍼스 통합 이후 입시 성적 결과 상승세 유의해야"

단국대는 전형간소화에 따른 면접고사 전면 폐지로 지원 및 준비 부담이 대폭 감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 작성,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수능학습에 집중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비교적 수월하게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캠퍼스 통합 이후 천안캠퍼스의 입시결과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의예과 및 치의예과와 특성화학과인 해병대군사학과는 천안캠퍼스에서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교내 다양한 활동에 충실히 참여한 수험생들은 선발인원이 대폭 확대된 DKU인재전형에 주목해 보자. 지원자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학업역량, 인성적 자질, 창의적 역량을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서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는 내용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학생부에 기재된 교내외 활동을 토대로 작성하도록 한다. 자기소개서는 주로 학생부 기재 내용을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따라서 실적 나열보다는 기울인 노력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자. 교과전형은 합격자들의 학생부 평균 등급이 타 전형에 비해 높지만 등록률이 낮아 추가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단국대의 경우 올해 수시에서 미등록자에 대한 추가합격을 세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죽전과 천안캠퍼스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에서 탐구영역이 제외되는 것이 특징이다. 죽전캠퍼스의 전년도 합격자 평균 등급은 인문 2.40, 자연 2.29에서 형성됐다.

단, 학과별 성적편차가 큰 편이므로 과목별 반영 비율에 맞춰 자신의 성적을 계산해 본 후 유리한 반영조건을 찾아 지원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신설전형이므로 성적 수준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적성고사가 폐지된 점을 감안한다면 합격자 평균 등급은 3등급 초·중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캠퍼스 역시 학과에 따라 성적편차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의 명목상 반영 비율은 40%지만 1~6등급까지 점수 차가 1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질 반영 비율이 높은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다.

[대학 전형 대해부] "공교육 정상화위해 단순화한 전형 적극 활용을"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의논술고사 문제와 가이드 답안, 해설 영상을 참고한 철저한 논술준비가 필요하다. 논술의 난이도는 전년도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수능최저학력폐지와 논술 영향력 증가로 채점은 기존보다 까다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정시모집은 분할모집 폐지와 수능 영어 과목의 통합으로 인해 성적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죽전캠퍼스의 전년도 합격자 백분위 평균은 인문은 86.50%, 자연은 80.66%에서 형성됐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수능 B형 선택에 따른 15% 가산점을 포함해 인문 84.19%, 자연 80.80%의 백분위 평균 성적이 형성됐다.

김형일 <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www.estudyca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