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53) 교만하면서 망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다 - 춘추좌전
『춘추좌전』 ‘정공 13년’에 실린 글로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드문데 나는 오직 당신에게서 그런 점을 보았습니다. 교만하면서 망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의 일부예요.

사람은 자신이 부유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드러내려고 해요.

몰라주면 값비싼 물건을 보여주거나 뼈 있는 말을 해 ‘나는 너보다 우월하다’를 은연중 내비치지요.

이런 사람은 적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적이 많다는 말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죠.

저는 여러분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부자가 되었으면 해요. 존경받는 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회가 건강하다고 하잖아요.

▶ 한마디 속 한자 - 亡(망) : 망할 (망), 잃을 (망)

▷ 亡命(망명) 혁명 또는 그 밖의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 나라에서 박해받거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이 이를 피하기 위하여 외국으로 몸을 옮김

▷ 亡羊之歎(망양지탄) 갈림길이 매우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을 길이 없음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여서 한 갈래의 진리도 얻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