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45) 군자는 사물을 부리지만, 소인은 사물에게 부림을 당한다 -순자
『순자』의 ‘수신편’에 실려 있는 글로 앞의 내용도 소개할게요.

뜻이 닦여지면 부귀한 사람 앞에서도 교만할 수 있고, 도의(道義)가 두터워지면 왕(王)과 공(公)도 가볍게 여긴다.

내면을 살피면 바깥 사물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전(傳)하는 말에 “군자는 사물을 부리지만, 소인은 사물에게 부림을 당한다.”군자는 어떤 물건이나 물질에 종속돼 자신의 내던지지 않는다고 해요. 얼핏 쉬워 보이지만 참 어려운 일이지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용돈 때문에 부모님께 약해지는 자신의 모습만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어요.

순자가 얘기한 물(物)에는 요즘 우리가 주인처럼 모시는 스마트폰에서부터 금전까지 다 들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한마디 속 한자 - 物(물) : 물건, 만물, 사물, 재물

▷ 물질(物質) : 1. 물체의 본바탕. 2. 재물 3. 자연계 구성 요소의 하나. 4. 감각의 원천이 되는 것.

▷ 물아일체(物我一體)
: 외물(外物)과 자아, 객관과 주관, 또는 물질계와 정신계가 어울려 하나가 됨.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