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뉴스] 주우식 전주페이퍼 사장 마포고등학교 강연…"성공 인생, 가장 기똥찬 전술은 신문 읽기"
“시야를 넓히고 안목을 키우는 데 신문만큼 효과적인 도구는 세상에 없습니다.”

국내 최대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의 주우식 사장이 최근 서울 강서구 마포고등학교(교장 엄재중) 강단에 섰다. 신문활용교육(NIE) 특강을 위한 일일교사로 나섰다. 이날 수강생은 마포고 신문 동아리반 1~3학년 학생 50여명.

주 사장은 이들에게 신문을 활용한 인생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대 때부터 아침마다 두 시간씩 신문읽기를 계속하고 있다는 그는 “축구에 전략이 필요하듯이 인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략적인 삶을 위해서는 신문을 읽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 사장은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 인생전략을 짜야 하고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자기 나름대로의 ‘기똥찬’ 전술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똥찬 전술의 예로 ‘몸짱 되기 선언’을 들었다. 만약 자신이 식스팩을 가진 몸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면 한 달 내 이를 달성하겠다고 교내 방송을 통해 선언하라는 것. 이럴 경우 무작정 하루 1시간씩 운동하겠다고 혼자 결심하고 실행에 들어가는 것과 성공 가능성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 사장은 “기똥찬 전술 없이 남들 하는 대로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성공하기 위한 전술을 찾는 고민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생 성공 전략을 짜는 데 신문만한 도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정제된 최고의 콘텐츠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이를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인생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주 사장은 “특히 한국경제신문은 경제 분야에서 매우 내실 있는 신문”이라며 “한국 각 분야 최고 석학 및 권위자가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정보가 편향적이지 않고 객관적”이라고 신문 읽기를 권유했다.그는 “30년간 정부와 대기업 금융회사를 거치면서 기자들과 매우 가까이 지냈고 지금도 제일 친한 사람들이 기자”라며 “기자는 상대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매력도 측면에서도 분명 상위에 속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 사장은 정부 관료(옛 재정경제부 지역경제과장)로 시작해 국내 최대 제조회사(삼성전자 부사장)와 금융회사(KDB금융지주 수석부사장)를 거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주페이퍼에서 일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2004년부터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현업 기자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초·중·고교를 돌며 NIE 교실을 열고 있다. 주 사장도 매 분기에 한 번씩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문읽기 강의를 하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NIE 프로그램에 2004년부터 8억50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는 서울 시내 일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 NIE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자원 봉사자를 파견하고 신문과 각종 교육재료 등도 지원하고 있다.

박수진 한국경제신문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