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 없애
상경계열, 국문·수리논술 함께 출제
한양대는 지난달 201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최종)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확정 발표하였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실기) 등 4개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수능최저기준이 모든 전형에 걸쳐 폐지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상경계열, 국문·수리논술 함께 출제
일반적으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최저기준이 설정된 대학과 비교하여 지원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전체 모집정원(2924명) 중 71%(2101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50명을 선발한다. 한양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시기에 따른 전형의 특성을 파악하고, 좀 더 세부적으로 각각의 전형에서 전형요소가 지닌 영향력을 따져본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각 전형별로 입학안내, 전형요소별 중요성, 합격자 사례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전형별 동영상을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자. 1. 학생부교과, 1단계 합격자 성적 매우 높을 것
총 346명을 모집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으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특성화고, 예술고, 체육고 등 학생부 성적체계가 다른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작년과 달리 우선선발이 폐지되었고 수능 최저기준도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1단계 합격권이 교과성적 1등급에 수렴할 정도로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출서류도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제출이 없어지고 학생부만 반영된다.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고사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확인과 인성면접으로 구성되고 2인 이상의 면접관 앞에서 약 10분간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된다.
2. 학생부종합, 면접고사 폐지
올해 수시모집에서 8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기준은 물론 면접고사도 폐지되었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서류는 학생부만 평가하는데 학생부는 적성, 인성, 성장잠재력 등 크게 3가지 요소를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관련교과 이수만 확인할 뿐 성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105명을 선발하는 글로벌인재(어학특기자)전형은 외국어에세이를 통해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지원학과별 해당 외국어로 면접을 실시한다. 우선 외국어에세이는 시험시간 60분이 주어지고 해석능력, 작문능력, 사고력을 평가하고 면접고사는 2인 이상의 면접관 앞에서 7분 동안 해당언어 구사능력과 인성 등이 평가된다.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에는 올해 모의 에세이가 공지되어 있으니 지망생은 반드시 살펴보도록 하자.
3. 논술, 수능 이전 실시
작년보다 255명 축소된 585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우선선발과 수능 최저기준이 동시에 폐지되었다. 게다가 50% 반영되는 학생부 종합평가도 교과성적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 한양대 논술전형 지원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한양대 논술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매년 수능 이후 치러지던 논술고사가 올해부터 수능 이전 9월27~28일에 실시되는 점과 시험시간이 75분으로 축소된 점이다. 논술고사가 수능 이전에 실시되면 추후 수능성적 결과에 상관없이 합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모의고사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능 최저기준과 교과성적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논술전형의 당락은 논술성적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양대 논술고사는 인문, 상경, 자연으로 나뉘는데 우선 인문은 국문논술 1문항 답안분량 1000자로 출제되고, 상경은 국문논술 1문항 500자와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수리논술의 난이도가 제법 높아, 당락은 수리논술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출문제 등을 살펴본 후 자신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계는 수리논술 2문항이 출제되는데 문항별로 소문항도 출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논술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전년도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을 참고하여 출제의도, 평가지침, 예시답안 등 논술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4. 정시 인문·상경계열 수능 영역별 25%씩 반영
정시에서는 총 823명을 ‘가’군과 ‘나’군의 분할모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를 반영하고 나군에서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하는데 나군 학생부도 교과별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결국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을 반영하는데 인문상경계열에 한해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을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고 자연계에서는 과탐Ⅱ 과목에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과탐영역에 각 30%씩, 국어와 영어는 각 20%씩 반영하며 인문상경계열은 수능 4개 영역을 똑같이 25%씩 반영한다.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가군에서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는 4년간 장학금의 50%를 지급한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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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