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28곳서 실시
6월3일(화) 성적 발표
['테샛' 공부합시다] 23회 테샛·10회 주니어테샛…경제知力 겨뤘다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23회 시험이 24일(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수원 창원 울산 춘천 등 전국 16개 일반 고사장과 12개 특별고사장 등 28개 고사장에서 시행됐다. 같은 날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주니어 테샛(J-TESAT) 10회 시험이 서울과 부산 대전 인천 등에서 치러졌다. 서울에선 한국외대 휘문고 선유고 신명중 진관중 등 6개 고사장이 개설됐다.

50명(고교생은 30명) 이상이 응시하는 대학이나 고교, 단체가 고사장을 자체 마련할 경우 테샛위원회가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을 치르게 되는 특별고사장은 서강대 숭실대 한성대 성신여대 한남대 건양대 세명대 울산고 시지고 신일여고 등에 마련됐다.

23회 테샛과 10회 주니어 테샛의 난이도는 각각 300점 만점에 평균 180점(100점 만점 기준 60점)이 될 수 있는 수준이다. 성적 발표 예정일은 6월3일(화)이다. 성적표는 테샛 홈페이지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이번 테샛에서도 대학과 고교, 중학교, 초등학교, 직장인 동아리 대항전이 열렸다. 국내 최고의 경제동아리를 가리는 동아리 대항전엔 대학 25개 팀, 고교 18개 팀, 주니어 5개 팀 등 모두 48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성신여대 한남대 건양대 세명대 등 전국 대학에서 참여했다. 서울대에선 ‘pasha’와 ‘Golden cross’, ‘HAN - EUN’ 3개 팀이 출전했다. 연세대에선 ‘복어’와 ‘KUSEA’ 가 전 회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고려대는 ‘거시금융연구회’가 참여했다. 성균관대와 창원대의 경제동아리인 ‘SEDA’와 ‘pace maker’도 출사표를 냈으며 한국외대 ‘HUFS’, 성신여대 ‘TESAT’ 등도 참가했다. ‘FIRST’ ‘S.E.S’는 연합팀을 이뤄 출전했다. 서강대 숭실대 한남대 한성대 성신여대 건양대 세명대 등은 학교에 고사장을 마련해 단체로 도전했다.

고교 부문에선 용인외고의 유명 경제동아리인 ‘Pylon’, 민족사관고의 ‘ECORUM’, 강서고 ‘DnS’, 대건고 ‘GAME’, 단대부고 ‘단경동’, 울산고 ‘엘림’, 진해 용원고 ‘YES’ 등이 실력을 겨뤘다. ‘EDUS’,‘경제 오타쿠’ ‘Smart 경제’ ‘Power - Econ’ 등은 연합팀으로 출전했다. 양정고, 시지고도 단체전에 참가했다. 주니어 테샛 단체전엔 ‘Econ Story’ ‘민랩’ ‘미래에듀’ 등이 실력을 겨뤘다.

테샛위원회는 각 팀의 상위 5인까지 합계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해 우수 동아리를 시상하고 소정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대상 상금은 300만원이다. 또 개인 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도 상장과 상금, 상패를 시상한다. 총 상품은 1500만원이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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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체크, 필수 시사용어

23회 테샛이 지난 24일 치러졌다. 자주 출제되는 경제원리나 핵심 이론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 수요와 공급, 정보의 비대칭, GDP(국내총생산)의 개념과 계산, 실업의 종류, 경제정책의 효과 등은 자주 출제되는 분야다. 또 최근 국내외 경제흐름을 잘 파악해두면 테샛 등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음은 꼭 알아둬야 할 주요 시사경제 용어다.

△GDP 산출방식 변경 = GDP는 유엔이 정한 국민계정체계(SNA·System of National Account)에 따라 산출한다. 유엔의 ‘2008 SNA’는 연구개발(R&D) 투자, 드라마·오락·문학 작품과 예술품 원본 생산, 전투기 군함 탱크 등 무기시스템 생산 등이 GDP에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R&D 지출이 많은 나라일수록 GDP가 커지게 된 것이다.

△기초연금 = 만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지급되는 연금. 경제적 약자인 노인들의 노후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의 일종이다. 오는 7월부터 매달 최대 20만원까지 지급된다. 현재 지급되고 있는 기초노령연금보다 액수가 많다.

△순환출자 = 같은 그룹에 속한 기업들이 돌아가면서 서로 자본을 대는(출자하는) 것. 예를 들어 한 그룹 안에서 A기업이 B기업에, B기업은 C기업에, C기업은 또 A기업에 다시 출자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가공자본(架空資本)이 생겨날 수 있다. 순환출자는 한 계열사의 경영이 악화되면 출자한 다른 계열사까지 부실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 역할도 한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 = 총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의 규모로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NCR 산출기준이 금융투자회사의 IB(투자은행) 업무를 과도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판단, 최근 산출방식을 바꾼 바 있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 선제 안내, 지침이란 뜻으로 중앙은행이 통화신용정책의 방향을 미리 알리는 것.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실업률이 6.5% 밑으로 떨어지기 이전까진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게 바로 포워드 가이던스의 일종이다.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중앙은행이 원하는 쪽으로 경제주체들이 움직이도록 하고 예측 가능성도 높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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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자료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의류와 기계를 1단위씩 생산하는 데 드는 노동력을 비교한 것이다. 이에 대한 분석 및 추론으로 옳은 것은? (단 두 나라 간에 생산요소 이동은 없고 상품 생산에 있어 노동비용만 필요하다고 가정한다. )

한국: 의류(1단위)-9명, 기계(1단위)-8명
중국: 의류(1단위)-10명, 기계(1단위)-12명


(1) 중국은 기계 생산에 있어 비교우위를 가진다.
(2) 한국은 의류에 비교우위를 가지므로 의류 생산에 특화해야 한다.
(3) 중국이 의류와 기계 생산에 있어 모두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
(4) 한국이 중국과 무역을 하면 손해만 보게 된다.
(5) 한국은 중국에 기계를 수출하고 의류를 수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설 절대우위는 다른 생산자보다 같은 상품을 더 적은 생산요소를 투입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반면 다른 생산자보다 더 적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비교우위라고 한다. 지문에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 의류, 기계생산 모두 생산비가 적게 들어 두 재화에 절대우위를 가진다. 상대적인 생산의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한국은 의류 1.125(9/8), 기계는 0.88(8/9)이다. 중국은 의류 0.83(10/12) 기계 1.2(12/10)이다. 한국은 기계에, 중국은 의류에 비교우위가 있다. 따라서 한국은 기계를 수출하고 중국은 의류를 수출해야 양국이 이득을 볼 수 있다. 정답 (5)

문제 A국의 금리는 연 10%다. 1년 후 A국 화폐가치는 B국 화폐에 대해 5% 절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합리적 투자를 한 사람은? (단, 양국 금리 변화는 없으며 환전 수수료 등 투자 관련 비용은 무시한다.

(1) B국 금리가 연 3%일 때 A국에 투자한 B국 투자자
(2) B국 금리가 연 7%일 때 A국에 투자한 A국 투자자
(3) B국 금리가 연 8%일 때 A국에 투자한 B국 투자자
(4) B국 금리가 연 4%일 때 B국에 투자한 B국 투자자
(5) B국 금리가 연 2%일 때 B국에 투자한 A국 투자자

해설 외환 투자는 각국의 화폐가치와 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A, B국이 있고 두 나라의 금리가 같다고 하자. 이때 A국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면 A국 투자자는 B국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이다.

하지만 B국의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A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화폐가치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문에서 A국 화폐가치가 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A국 투자자는 B국 금리가 5% 이상이면 B국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면 B국 투자자는 B국 금리가 5%보다 낮으면 A국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이다. 정답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