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34) 함께 말할 만한데도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잃게 된다
▶ 공자가 한 말이에요. “함께 말할 만한데도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게 되고, 함께 말할 만하지 못한데도 말한다면 말을 잃을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다”라는 구절의 일부로 『논어』의 ‘위령공’편에 실려 있어요. 가끔 내 마음을 온전하게 털어놓아도 될 사람에게 침묵을 지키다 그 사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또 반대로 믿지 못할 사람인데 철석같이 믿고 모든 것을 털어놓아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고요. 그만큼 사람을 제대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에요. 이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볼 수 있는 지혜로운 눈을 가지려고 노력해 봐요. 그러고 싶다면 그 사람에 대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겠지요?

한마디 속 한자 - 與 주다, 더불다, 참여하다

▷贈與(증여) : 1. 물품 따위를 선물로 줌. 『법률』당사자의 일방이 자기의 재산을 무상으로 상대편에게 줄 의사를 표시하고 상대편이 이를 승낙함으로써 성립하는 계약.

▷與世推移(여세추이) : 세상이 변하는 대로 따라 변함.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