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이 치르는 2015학년도 외국어고·국제고 입시부터 상대평가 방식의 영어 내신이 반영돼 수험생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자기소개서에 공인 영어성적인 토익 토플 등 이른바 ‘스펙’을 기재하면 면접 점수가 0점 처리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내신 영어성적과 출·결석 결과로 1.5~2배를 뽑은 뒤 2단계 면접으로 선발하는 외고·국제고 입시는 올해부터 다소 변경된다.

중2·3 모두 상대평가로 성적을 반영하던 것을 올해부터 중2는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도 평가(A·B·C·D·E등급)를, 중3은 기존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를 적용한다. 중2의 내신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연차적 도입 방침에 따라 1학년(2012학년도)부터 절대평가 체제에서 교육받아왔던 학생들이 올해 3학년에 상대평가로 전환돼 오히려 부담이 늘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동안 3년 내내 상대평가를 받았던 현 중3(올해 고교 진학)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