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 취업률은?…SKY대 64.9%·성균관대 2년째 1위](https://img.hankyung.com/photo/201309/AA.7817147.1.jpg)
#기업들, 현창 밀착형 교육 선호
![[Focus] 대학 취업률은?…SKY대 64.9%·성균관대 2년째 1위](https://img.hankyung.com/photo/201309/AA.7820703.1.jpg)
대학별 취업률은 졸업생 기준 3000명 이상은 가군, 2000~3000명 미만은 나군, 1000~2000명 미만은 다군, 1000명 미만은 라군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성균관대는 졸업생 기준 3000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삼성 LG 등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과도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현장밀착형 교육을 강화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삼성전자와 함께 100% 취업을 보장하는 반도체시스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정보기술(IT) 관련 학과들도 학교와 기업이 50 대 50 비율로 수업을 담당해 실전형 교육을 하고 있다. 성균관대에 이어서는 고려대(69.1%), 서울과학기술대(67.2%), 연세대(64.2%), 인하대(63.2%)가 상위 5등을 차지했다.
이른바 ‘SKY’ 대학 평균 취업률은 64.9%로 지난해 64.2%에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취업 대신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비율도 작년보다 더 증가했다. 서울대 출신의 대학원 진학률은 지난해 28.9%에서 올해 33.2%로 30% 선을 넘어섰고 고려대(22.2%→23.5%)와 연세대(21.4%→23%) 진학률도 모두 상승했다.
#의약·교육계열 강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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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1인당 교육투자 최고
재학생 1인당 장학금과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은 학교는 어디일까. 지난해 국가장학금이 신설됨에 따라 장학금 규모가 대폭 늘어났고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857만원으로 금강대가 1위다. 학생에게 가장 많은 교육비를 투자한 곳은 포스텍이었다.
교육부가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의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12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66만8000원(45.9%) 늘었다. 이는 국가장학금이 1조7500억원 규모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장학금을 많이 주는 곳은 대부분 지방대였다. 금강대가 85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수원가톨릭대(645만9000원), 포스텍(556만3000원), 한중대(337만7000원) 등의 순이었다. 2013학년도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98.7%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학령인구 감소와 고졸자 취업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제 가운데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인 대학은 157개교로 전년보다 4개 줄었다. 재학생 충원율은 112.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35개 부실대학 '퇴출 경보등'…정부 재정지원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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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영부실대학 9곳은 곧바로 구조조정 물살에 휩싸일 전망이다. 부실대학에는 국가장학금 등 모든 재정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부실대학은 부실 정도가 커지는 데 따라 재정지원 제한대학→학자금 대출 제한대학→경영부실대학→퇴출 등으로 지정된다. 경영부실대에 입학한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 1유형 지원도 제한된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생들이 이들 대학 진학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고 학생 충원이 되지 않아 학교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동안 경영부실대학을 지정하면서도 대학 회생을 위해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가장학금 지급 가능대학 명단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경영부실대학 명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만큼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지금까지 건동대 명신대 선교청대 경북외국어대(이상 4년제) 동우대 성화대(전문대) 등 6곳이 퇴출됐거나 폐교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문계와 예체능계 취업률을 평가 지표에서 빼기로 함에 따라 대학 간 취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