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테샛캠프는 경제를 배우고 친구를 사귄 소중한 기회" 등
"테샛캠프는 경제를 배우고 친구를 사귄 소중한 기회"

제4회 테샛캠프를 다녀와서…

[생글기자 코너] "테샛캠프는 경제를 배우고 친구를 사귄 소중한 기회" 등
제4회 한경테샛 경제리더스 캠프가 지난 2~4일 2박3일간 서울 동국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전국 100여개 학교에서 참가한 119명의 미래 경제학도들은 3일 동안 저명한 대학 교수들이 전해주는 미시·거시경제학과 경영학, 경제사상사 강의를 들었다. 또 재미를 위해 마련된 경제골든벨과 레크리에이션은 강의로 무거워진 머리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박3일은 경제와 관련한 지식에다 흥미를 더한 좋은 기회였다.

여러 가지 강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차성훈 KDI 전문연구원의 ‘인문학을 통해 본 경제학’이다. 이 강의는 ‘행복’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는데,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이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닿아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민경국 강원대 교수의 경제사상사는 경제학에 영향을 준 많은 경제학자와 사상가들의 얘기여서 유익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과 ‘이기심’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점을 일깨워 주었다. 맬서스와 리카도, 마르크스의 주장이 맞지 않은 것으로 역사적으로 입증됐다는 지적에 수긍이 갔다. …

참가자 사이에 가장 큰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은 단연 ‘멘토 대학생 선배와의 대화’였다. 서울대 멘토들의 강의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대학에 먼저 간 선배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꿀 빠는 입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짧은 강의는 학생들에게 귀중한 정보와 재미를 함께 주었다. 그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학생들의 고민에 대해 멘토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답변으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재원 군(백석고 2년)은 “우리가 겪어왔던 것들, 그리고 앞으로 겪게 될 여러 고난을 직접 경험하고 극복한 멘토들의 이야기라 더욱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조별 활동이 적었다는 것이다. 김익휘 군(홍익사대부고 2년)은 “조별끼리 많이 친해지지 못해 아쉬웠다. 조별끼리 함께하는 경제토론이나 조별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이 추가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군은 “캠프에서 지식을 얻어가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을 사귀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이지만, 이곳에서 만난 인연의 가치는 3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친구와 멘토들까지 우리가 캠프에서 얻어간 것은 경제지식뿐만 아니라 평생 함께할 여러 인연이었다.

박수빈 생글기자(백석고 2년) ma_wind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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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행사로 발전중인 포항 불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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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Now! 이제는 빛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0회 포항 국제불빛축제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10일간 포항 형산강체육공원~포항운하~영일대해수욕장, 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포항불빛축제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역사의 불빛」과 호미곶 일출의 「자연의 불빛」, 포스코 용광로의 「산업의 불빛」, 포스텍 방사광가속기의 「첨단의 불빛」 그리고 영일만항의 「미래의 불빛」을 담아냈다.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국이 늘고 있다. 일본, 중국, 러시아, 핀란드, 프랑스, 포르투갈도 참가국이다.

지난달 27일, 불빛퍼레이드, 주제공연, 국제불꽃경연대회 등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수많은 관광객의 방문 덕분에 교통로는 일찌감치 통제되기도 했다. 하지만 큰 규모 덕분에 포항 시민들은 옥상같은 높은 곳에서도 충분히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작년과는 다르게 어린이체험마당, 불빛축제 기념 배드민턴 대회, 불빛 비키니 존 등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하고 다같이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불(fire)과 빛(light)을 활용한 최신 시스템 연출기법으로 10주년을 축하하는 3개의 감동적인 인터미션 공연을 선보였다.

포항 국제불빛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작년에 1109억원가량의 경제효과를 만들어 냈고, 2008년에는 1523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축제인 만큼 외국자본금과 투자가 들어오면서 포항은 국제적인 도시로 한 걸음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포항의 이미지 광고효과도 크다.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는 유명한 축제가 되었고, 축제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크게 늘고 있어 포항뿐만 아니라 포스코와 대한민국까지도 홍보하는 수단이 되었다.

하지만 포항 불빛축제는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 부산 등 다른 도시도 불빛축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심해진 만큼 포항만의 축제를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준홍 생글기자(포항고 2년) wlfjddl199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