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지면 관계상 싣지 못했던 문장부호들을 살펴보고, 관련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간 역시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잘못 사용하기 쉬운 것들만 살펴보도록 하겠다.
▨ 이음표
① 줄표 (─)
- 이미 말한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함을 나타낸다.
가. 문장 중간에 앞의 내용에 대해 부연하는 말이 끼어들 때 쓴다.
ex) 그는 여덟 살에 ─ 보통 아이 같으면 한창 응석부릴 나이에 ─ 가장이 되었다.
나. 앞의 말을 정정 또는 변명하는 말이 이어질 때 쓴다.
ex) 이건 내 것이니까 ─ 아니,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이니까 ─ 절대로 양보할 수가 없다.
② 붙임표(-)
가. 합성어, 접사, 어미임을 나타낼 때 쓴다.
ex) 손-거울 / 덧-버선 / -(으)ㄹ걸
나. 외래어와 고유어 또는 한자어가 결합되는 경우에 쓴다.
ex) 나일론-실 / 디-장조 / 빛-에너지
③ 물결표(~)
가 ‘내지’라는 뜻에 쓴다.
ex) 1월 1일~7월 11일
(2)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갈 말 대신 쓴다.
ex) ~ 운동 / 음악~
▨ 드러냄표
- ˙ 이나 ° 을 가로쓰기에는 글자 위에, 세로쓰기에는 글자 오른쪽에 쓴다.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 쓴다.
ex) 한글의 본 이름은 훈민정음이다.
중요한 것은 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이다.
* 가로쓰기에서는 밑줄을 치기도 한다.
ex) 다음 중 틀린 표현은?
▨ 안드러냄표
① 숨김표(××, ○○)
- 알면서도 고의로 드러내지 않음을 나타낸다
가. 금기어나 공공연히 쓰기 어려운 비속어의 경우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ex)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2) 비밀을 유지할 사항일 경우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ex) 그래서 나는 집을 나와 ××단에 가입했네.
② 빠짐표( □ )
-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낸다.
가. 옛 비문이나 서적 등에서 글자가 분명하지 않을 때에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ex) “百殘新羅 舊是屬民 由來朝貢 而倭以辛卯年來 渡海破百殘□□□羅 以爲臣民”
나. 글자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나타낼 때 쓴다.
ex) 훈민정음의 초성 중에서 아음(牙音)은 □□□의 석 자다.
③ 줄임표(……)
가. 말이 없음을 나타낼 때에 쓴다.
ex) “이번 달 성적표 나왔니?” “…….”
자 이제 그럼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2012학년도 고려대 수시 2차)
1. 문장부호를 잘못 쓴 것은?
① 철수·영이, 영수·경철이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② 나는-솔직히 말하면-그 말이 별로 탐탁하지 않소.
③ 그 말을 듣는 순간 ×××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④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2012학년도 한양대 수시 1차)
2. 문장부호가 잘못 사용된 것은?
① 원참, 손발(手足)이 맞아야 뭐라도 해보지.
②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③ 예로부터 “민심이 곧 천심이다.”라고 하였다.
④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다.
(2011학년도 고려대 수시 2차)
3. 문장 부호를 잘못 쓴 것은?
① 도대체 배운 사람 입에서 어찌 □□□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② 네 살 때 - 보통 아이 같으면 천자문도 모를 나이에 - 시를 지었다.
③ 철수·영이, 민수·순이가 서로 짝이 되어 재미있게 윷놀이를 했다.
④ 그는 “어디 감히 나한테…….”하고 몹시 화를 내며 덤볐다.
(2011학년도 한양대 수시 1차)
4. 문장 부호가 틀린 것은?
① 1945. 8. 15. (1945년 8월 15일)
② 언제 왔니? 왜 왔니? 무엇 하러?
③ 꿈·열정·성실은 성공의 열쇠이다.
④ 아. 시험공부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지난 시간과 이번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다. 1번의 답은 ②이다. 조금 헷갈릴 수 있는 문제인데 문장 중간에 끼어든 구절 앞뒤에는 ‘-’가 아니라 ‘ , ’를 써야 한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하지 않소.
‘-’는 문장 중간에 앞의 내용에 대해 부연하는 말이 끼어들 때나, 앞의 말을 정정 또는 변명하는 말이 이어질 때 쓴다. ‘솔직히 말하면’은 앞의 내용에 대한 부연도 아니고, 앞의 말을 정정하거나 변명하는 말도 아니기 때문에 ‘-’를 쓸 수 없다.
2번의 답은 ①이다.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는 ‘[]’를 써야 한다. 괄호 안의 말은 ‘수족’이므로 ‘()’를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1번의 ④와 2번의 ③은 모두 인용할 때의 문장부호를 나타낸 것인데, 이렇게 보기로 자주 출제되는 문장부호는 특히 신경 써서 공부해두어야 한다.
3번의 답은 ①이다. ‘□’는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낼 때 쓰는 것이고, 금기어나 공공연히 쓰기 어려운 비속어의 경우에는 ××나 ○○ 표시를 써야 한다. 여기서 ②의 ‘-’ 를 짚고 넘어가자. 이 표시는 앞서 1번 문제에서 나온 것이다. 1번에서 나온 ‘솔직히 말하면’과 달리 ‘보통 아이 같으면 천자문도 모를 나이에’는 정확하게 ‘부연’에 해당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를 쓸 수 있다.
4번의 답은 ④이다. 가벼운 감탄을 나타내는 말 뒤에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를 써야 한다.
진리영 S·논술 선임 연구원 furyfury13@naver.com
▨ 이음표
① 줄표 (─)
- 이미 말한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함을 나타낸다.
가. 문장 중간에 앞의 내용에 대해 부연하는 말이 끼어들 때 쓴다.
ex) 그는 여덟 살에 ─ 보통 아이 같으면 한창 응석부릴 나이에 ─ 가장이 되었다.
나. 앞의 말을 정정 또는 변명하는 말이 이어질 때 쓴다.
ex) 이건 내 것이니까 ─ 아니,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이니까 ─ 절대로 양보할 수가 없다.
② 붙임표(-)
가. 합성어, 접사, 어미임을 나타낼 때 쓴다.
ex) 손-거울 / 덧-버선 / -(으)ㄹ걸
나. 외래어와 고유어 또는 한자어가 결합되는 경우에 쓴다.
ex) 나일론-실 / 디-장조 / 빛-에너지
③ 물결표(~)
가 ‘내지’라는 뜻에 쓴다.
ex) 1월 1일~7월 11일
(2)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갈 말 대신 쓴다.
ex) ~ 운동 / 음악~
▨ 드러냄표
- ˙ 이나 ° 을 가로쓰기에는 글자 위에, 세로쓰기에는 글자 오른쪽에 쓴다.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 쓴다.
ex) 한글의 본 이름은 훈민정음이다.
중요한 것은 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이다.
* 가로쓰기에서는 밑줄을 치기도 한다.
ex) 다음 중 틀린 표현은?
▨ 안드러냄표
① 숨김표(××, ○○)
- 알면서도 고의로 드러내지 않음을 나타낸다
가. 금기어나 공공연히 쓰기 어려운 비속어의 경우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ex)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2) 비밀을 유지할 사항일 경우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ex) 그래서 나는 집을 나와 ××단에 가입했네.
② 빠짐표( □ )
-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낸다.
가. 옛 비문이나 서적 등에서 글자가 분명하지 않을 때에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ex) “百殘新羅 舊是屬民 由來朝貢 而倭以辛卯年來 渡海破百殘□□□羅 以爲臣民”
나. 글자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나타낼 때 쓴다.
ex) 훈민정음의 초성 중에서 아음(牙音)은 □□□의 석 자다.
③ 줄임표(……)
가. 말이 없음을 나타낼 때에 쓴다.
ex) “이번 달 성적표 나왔니?” “…….”
자 이제 그럼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2012학년도 고려대 수시 2차)
1. 문장부호를 잘못 쓴 것은?
① 철수·영이, 영수·경철이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② 나는-솔직히 말하면-그 말이 별로 탐탁하지 않소.
③ 그 말을 듣는 순간 ×××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④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2012학년도 한양대 수시 1차)
2. 문장부호가 잘못 사용된 것은?
① 원참, 손발(手足)이 맞아야 뭐라도 해보지.
②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③ 예로부터 “민심이 곧 천심이다.”라고 하였다.
④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다.
(2011학년도 고려대 수시 2차)
3. 문장 부호를 잘못 쓴 것은?
① 도대체 배운 사람 입에서 어찌 □□□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② 네 살 때 - 보통 아이 같으면 천자문도 모를 나이에 - 시를 지었다.
③ 철수·영이, 민수·순이가 서로 짝이 되어 재미있게 윷놀이를 했다.
④ 그는 “어디 감히 나한테…….”하고 몹시 화를 내며 덤볐다.
(2011학년도 한양대 수시 1차)
4. 문장 부호가 틀린 것은?
① 1945. 8. 15. (1945년 8월 15일)
② 언제 왔니? 왜 왔니? 무엇 하러?
③ 꿈·열정·성실은 성공의 열쇠이다.
④ 아. 시험공부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지난 시간과 이번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다. 1번의 답은 ②이다. 조금 헷갈릴 수 있는 문제인데 문장 중간에 끼어든 구절 앞뒤에는 ‘-’가 아니라 ‘ , ’를 써야 한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하지 않소.
‘-’는 문장 중간에 앞의 내용에 대해 부연하는 말이 끼어들 때나, 앞의 말을 정정 또는 변명하는 말이 이어질 때 쓴다. ‘솔직히 말하면’은 앞의 내용에 대한 부연도 아니고, 앞의 말을 정정하거나 변명하는 말도 아니기 때문에 ‘-’를 쓸 수 없다.
2번의 답은 ①이다.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는 ‘[]’를 써야 한다. 괄호 안의 말은 ‘수족’이므로 ‘()’를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1번의 ④와 2번의 ③은 모두 인용할 때의 문장부호를 나타낸 것인데, 이렇게 보기로 자주 출제되는 문장부호는 특히 신경 써서 공부해두어야 한다.
3번의 답은 ①이다. ‘□’는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낼 때 쓰는 것이고, 금기어나 공공연히 쓰기 어려운 비속어의 경우에는 ××나 ○○ 표시를 써야 한다. 여기서 ②의 ‘-’ 를 짚고 넘어가자. 이 표시는 앞서 1번 문제에서 나온 것이다. 1번에서 나온 ‘솔직히 말하면’과 달리 ‘보통 아이 같으면 천자문도 모를 나이에’는 정확하게 ‘부연’에 해당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를 쓸 수 있다.
4번의 답은 ④이다. 가벼운 감탄을 나타내는 말 뒤에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를 써야 한다.
진리영 S·논술 선임 연구원 furyfury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