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중 서류평가로 모집하는 수능우수자전형 실시

중앙대는 지난 4월 수시와 정시 각각 3개 전형(입학사정관전형, 일반전형,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2014학년도 전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71.7%인 총 3595명(안성캠퍼스포함)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입학사정관전형으로 1045명을 모집한다. 우선 수시모집에서 지난해 수시통합전형으로 선발했던 학생부형이 입학사정관전형 중 ‘학교생활우수자’로 변경됐고, 논술형은 일반전형 중 ‘논술우수자’로 변경됐다.

특히 올해 논술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모의논술을 신청 고교별로 이미 4월 말~5월 초에 실시해 기존 통합인문논술이 인문사회계열과 경영경제계열로 분리된 점이 가장 눈에 뛴다. 따라서 중앙대를 지원하는 인문계열 응시자는 자신의 지망계열에 따라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특성화학과와 일반학과로 세분화돼 있어 추후 발표할 모집요강을 살펴 보고 지원학과의 수능 최저기준도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2014학년도 대입 전략 특집] 중앙대…논술고사 인문사회와 경영경제로 나눠 실시
▨입학사정관전형 모두 수능최저기준 면제

입학사정관전형 중 285명을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는 예술고 및 특성화고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으며 교과성적으로 모집 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우선선발과 일반 선발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한다. 우선선발은 서류평가로, 일반선발은 서류 및 면접평가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데 모두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을 반영하고 수능 최저기준이 면제되기 때문에 최저기준이 적용된 작년보다 1단계 내신 합격권이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중앙대의 대표적 입학사정관전형인 ‘다빈치형인재’는 전형계획안에 세부적인 사항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전년도에는 균형형과 재능형으로 구분해 모집했다. 균형형은 펜타곤 평가방식 5개 항목(자율적 교양인, 실용적 전문인, 실천적 봉사인, 실험적 창조인, 개방적 문화인)에서 ‘고르게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능형은 ‘일부 영역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학생의 선발’을 목표로 한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평가가 가장 높게 반영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 ‘논술우수자’ 논술가이드북 반드시 참조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128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의 ‘논술우수자’는 수능최저기준에 따라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의 6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은 학생부 30%와 논술 70%를 반영하고, 일반선발은 학생부 40%와 논술 60%를 반영하는데 모집단위별로 수능최저기준이 세분화돼 있으므로 반드시 지망모집단위의 수능최저기준을 살펴봐야 한다. 논술시험은 교과서 지문을 100% 활용하되 여러 학문 분야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잘 이해하고 있고 이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는 논리를 유추하는 능력, 문제를 통찰력 있게 해결할 수 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인문계의 경우 3문항이 출제됐는데 2문항은 추론형 문항, 나머지 한 문항은 제시된 통계자료를 해석하는 자료 해석형 문항이 출제됐고, 자연계는 수리 과학관련 문항이 총 5문제 출제됐다.

올해부터 인문사회계열과 경영경제계열로 분리해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하고 수험생들은 중앙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방문해 ‘논술가이드북’과 지난해 수시 기출문제를 반드시 참조하도록 하자.

▨ ‘수학능력우수자’는 교과성적 미반영

올해 신설된 일반전형 중 ‘수학능력우수자’는 다른 대학의 서류전형과 동일하게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서류평가와 수능최저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총 476명을 모집하며 서류평가는 학생부 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하는데 수능최저기준이 다소 높게 설정돼 있어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특별전형은 과학인재, 글로벌리더, 예체능우수자 등 3개 유형으로 선발한다. 우선 과학인재는 ‘과학(영재)고 출신자’, ‘과학중점고등학교 과학중점과정 이수자’, ‘수학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총 170명을 모집한다. 270명을 선발하는 글로벌리더는 지난해 2개 유형으로 선발했는데 올해부터는 수능최저기준유무에 따라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글로벌역량 입증자료를 평가하고, 외국어 에세이를 실시하는데 유럽문화학부와 아시아문화학부는 해당 외국어로 에세이를 응시해야 하며 그 외 모집단위는 영어 에세이로 응시해야 한다.

▨ 정시 가,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

[2014학년도 대입 전략 특집] 중앙대…논술고사 인문사회와 경영경제로 나눠 실시
1418명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역시 수능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가, 나, 다군 모든 군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데 가군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되 우선선발은 수능 100%, 일반 선발은 수능 70%+학생부 30%를 반영한다. 나군과 다군에서는 모두 수능 100%로 전형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수학·영어를 동일하게 30%씩 높게 반영하고 탐구영역은 10%만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영역을 30%씩, 국어와 영어는 20%씩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영하는데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 또는 한문영역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정시에서 학생부는 수시모집과 동일하게 주요 교과만을 반영하지만 교과별 상위 3개 교과목만 반영하므로 학생부 변별력은 수시에 비해 더 축소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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