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진흥원, 테샛 학점 부여…9회 이후 1만7000여명 소급
적용학점은행·편입시장 큰변화 예상
한국경제신문의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에 최고 20학점의 경제·경영학점이 부여된다. 고교졸업생이나 대학중퇴자들이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할 때 테샛 점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달 30일 테샛에 학점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17차 자격 학점인정기준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테샛에 부여된 학점은 S급 20학점을 비롯해 1급 18학점, 2급 16학점, 3급 14학점 등이다. 진흥원의 이번 학점 인정은 앞으로 테샛에서 3급 이상을 받는 합격자는 물론 테샛이 국가공인 자격증이 된 2010년 11월 제9회 시험 이후 3급 이상을 받은 모든 합격자들에게 소급 적용된다. 9회 이후 테샛 3급 이상은 1만7000여명에 달한다. 테샛은 수험생 평균점수가 60점(100점 기준) 정도 나오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고, 경제·경영학 자격시험으로서는 국내에서 응시생이 가장 많다.
테샛에 경제·경영학 학점이 공식적으로 부여됨으로써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점은행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점은행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후 다시 4년제 대학에 학사 편입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 편입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려면 전문학사(80학점)·학사(140학점) 학위에 필요한 학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취득하면 된다. 학점 취득방법은 크게 교육부 평가인정을 받은 온·오프라인 학습과정 이수, 대학의 시간제 수업 이수, 자격증 취득, 독학사 학위 시험 등이 있다. 자격증은 학사의 경우 3개까지 활용할 수 있다.
테샛에 최고 20학점의 경제·경영학점이 부여됨에 따라 경제·경영학위 취득자의 학위 취득 일정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테샛 등 자격증으로 30~40학점을 확보하면 나머지 20~30학점을 한두 학기 만에 수업으로 취득할 수 있어 이르면 한 학기 만에 학사학위가 가능하다.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취득한 사람은 2월, 8월 졸업자를 합쳐 연간 2만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경제·경영학 전공은 약 30%를 차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테샛에 20~14학점이 부여됨으로써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하려는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의 테샛은 지난 2010년 11월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을 받은 종합경제 ·경영 이해력 검증 시험이다. 전국 대학에 골고루 분포된 경제·경영학과 교수들의 출제 감수와 철저한 문제관리에 의한 난이도 유지, 고교생활기록부 테샛점수 등재 등으로 테샛 신뢰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 및 인사평가에 테샛을 반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어대 방송통신대 동국대 등 10여개 대학 경제·경영학과는 졸업시험으로 테샛을 활용하고 있다. 테샛 정규시험은 1년에 4번 치러지며 19회 테샛은 오는 5월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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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도란…다양한 학습으로 학사학위 부여받는 제도
고교·전문대졸업자, 대학중퇴자 등 일정 기준 학점 취득시 학위 부여
학점은행제는 고교졸업자, 전문대졸업자, 대학중퇴자 등이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정을 통해 일정 기준 이상 학점을 취득하면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다. 1997년 제정된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규 대학 과정을 밟지 않고도 언제든지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평생교육제도의 기반을 갖춘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따려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습자 등록을 한 후 △평가인정 교육기관의 학습과정 이수 △대학의 시간제 수업 이수 △테샛 같은 자격증 취득 △독학학위제 단계 시험 합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점을 취득하면 된다. 대부분 학습자들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수업 자격증 취득 독학사 시험을 병행한다. 자격증의 경우 학사학위는 3개, 전문학사는 2개까지 활용가능하다.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은 전문학사 80학점, 학사 140학점이다. 대학중퇴자는 중퇴한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인정받고 모라자는 학점만 추가로 취득하면 된다.
최근에는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들이 경영학을 추가로 전공하기 위해 학점은행제를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이럴 경우 전공학점 48학점을 별도로 취득하면 된다.
학점은행제도는 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33만명이 이 제도를 통해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도 약 10만명이 학습자로 등록해 있는 상태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적용학점은행·편입시장 큰변화 예상
한국경제신문의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에 최고 20학점의 경제·경영학점이 부여된다. 고교졸업생이나 대학중퇴자들이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할 때 테샛 점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달 30일 테샛에 학점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17차 자격 학점인정기준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테샛에 부여된 학점은 S급 20학점을 비롯해 1급 18학점, 2급 16학점, 3급 14학점 등이다. 진흥원의 이번 학점 인정은 앞으로 테샛에서 3급 이상을 받는 합격자는 물론 테샛이 국가공인 자격증이 된 2010년 11월 제9회 시험 이후 3급 이상을 받은 모든 합격자들에게 소급 적용된다. 9회 이후 테샛 3급 이상은 1만7000여명에 달한다. 테샛은 수험생 평균점수가 60점(100점 기준) 정도 나오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고, 경제·경영학 자격시험으로서는 국내에서 응시생이 가장 많다.
테샛에 경제·경영학 학점이 공식적으로 부여됨으로써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점은행시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점은행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후 다시 4년제 대학에 학사 편입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 편입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학점은행제도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려면 전문학사(80학점)·학사(140학점) 학위에 필요한 학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취득하면 된다. 학점 취득방법은 크게 교육부 평가인정을 받은 온·오프라인 학습과정 이수, 대학의 시간제 수업 이수, 자격증 취득, 독학사 학위 시험 등이 있다. 자격증은 학사의 경우 3개까지 활용할 수 있다.
테샛에 최고 20학점의 경제·경영학점이 부여됨에 따라 경제·경영학위 취득자의 학위 취득 일정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테샛 등 자격증으로 30~40학점을 확보하면 나머지 20~30학점을 한두 학기 만에 수업으로 취득할 수 있어 이르면 한 학기 만에 학사학위가 가능하다. 학점은행제로 학사를 취득한 사람은 2월, 8월 졸업자를 합쳐 연간 2만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경제·경영학 전공은 약 30%를 차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테샛에 20~14학점이 부여됨으로써 경제·경영학 학위를 취득하려는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의 테샛은 지난 2010년 11월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을 받은 종합경제 ·경영 이해력 검증 시험이다. 전국 대학에 골고루 분포된 경제·경영학과 교수들의 출제 감수와 철저한 문제관리에 의한 난이도 유지, 고교생활기록부 테샛점수 등재 등으로 테샛 신뢰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 및 인사평가에 테샛을 반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어대 방송통신대 동국대 등 10여개 대학 경제·경영학과는 졸업시험으로 테샛을 활용하고 있다. 테샛 정규시험은 1년에 4번 치러지며 19회 테샛은 오는 5월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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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도란…다양한 학습으로 학사학위 부여받는 제도
고교·전문대졸업자, 대학중퇴자 등 일정 기준 학점 취득시 학위 부여
학점은행제는 고교졸업자, 전문대졸업자, 대학중퇴자 등이 다양한 형태의 학습과정을 통해 일정 기준 이상 학점을 취득하면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다. 1997년 제정된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규 대학 과정을 밟지 않고도 언제든지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평생교육제도의 기반을 갖춘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따려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학습자 등록을 한 후 △평가인정 교육기관의 학습과정 이수 △대학의 시간제 수업 이수 △테샛 같은 자격증 취득 △독학학위제 단계 시험 합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점을 취득하면 된다. 대부분 학습자들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수업 자격증 취득 독학사 시험을 병행한다. 자격증의 경우 학사학위는 3개, 전문학사는 2개까지 활용가능하다.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은 전문학사 80학점, 학사 140학점이다. 대학중퇴자는 중퇴한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인정받고 모라자는 학점만 추가로 취득하면 된다.
최근에는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들이 경영학을 추가로 전공하기 위해 학점은행제를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이럴 경우 전공학점 48학점을 별도로 취득하면 된다.
학점은행제도는 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33만명이 이 제도를 통해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도 약 10만명이 학습자로 등록해 있는 상태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