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역대 수상자 77% '서울대' 갔다


1~18회 수상자 대학진학 조사…명문대 진학 '최고 스펙' 입증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이 명문 ‘SKY’ 대학의 좁은 문을 여는 열쇠임이 입증됐다.

테샛위원회가 1회부터 18회까지 역대 대상 및 최우수(개인 및 동아리) 고교생 수상자들의 대학 진학 현황을 조사한 결과 77%가 서울대 경제·경영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샛이 ‘명문대 진학의 지름길’임을 보여준 셈이다.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9%) 고려대(4.5%) 등 역대 고교생 수상자들의 90% 이상이 ‘SKY대’ 진학에 성공했다.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역대 수상자 77% '서울대' 갔다
서울대 경제학과에는 권순형(10회 대상), 김민경(11회 동아리 대상), 김홍준(8회 개인·동아리 대상), 윤영규(11회 동아리 대상), 이누리(2회 대상) 씨 등이 합격했다. 박성연(14회 동아리 대상), 신승훈(14회 대상), 이장원(9회 동아리 대상), 조용준(9회 동아리 대상), 주나현(14회 최우수) 씨 등은 경영학도가 되어 꿈에 그리던 서울대 캠퍼스를 밟게 됐다.

서울대에는 경제·경영학과 외에도 노문학(10회 동아리 대상·조서연), 농경제학(12회 최우수·김현진), 사회학(3회 대상·김동광), 인문학(9회 대상·박현건), 자유전공(10회 최우수·표세윤, 4회 최우수·김민준) 등 테샛 우수자들이 다양한 전공으로 합격했다.

연세대에는 심현준(5회·8회 최우수, 경제학), 고려대에는 문관영(15회 동아리 대상·경영) 황정환(9회 동아리 대상·국제어문학부) 씨 등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테샛 수상자들이 대거 명문대 입학에 성공한 것은 고교생 때부터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테샛을 공부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실력을 꾸준히 쌓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수시특기자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김민경(11회 동아리 대상·경제 1) 씨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테샛이 내가 경제학에 얼마만큼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동아리 대상을 받은 윤영규 씨(서울대 경제 1)도 “대입 전형에서 테샛을 중요한 스펙으로 활용했다”며 “테샛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경제학 원론 등을 대학에서도 다시 배우기 때문에 경제 수업이 한결 수월하다”고 전했다.

테샛은 미시·거시·금융·국제 등의 경제이론은 물론 경제정책·국내외 경제흐름·경영 등의 시사영역과 자료해석 및 이슈분석 능력 등을 측정하는 응용복합 문제가 출제돼 종합적인 경제지력을 평가한다. 또 정부가 신뢰성을 인정한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교육부의 학교생활기록부 규정에 따라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가능하다.

고등학생들로선 몇 차례 테샛에 응시해 3급, 2급, 1급 등을 차례대로 획득하고 개인이나 단체상도 받을 경우 대입 전형에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경제를 공부했음을 입증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공부한 내용은 대학 진학 후에도 자연스럽게 수업과 연결된다. 조용준 씨(9회 동아리 대상·서울대 경영 2)는 “테샛을 준비하면서 경제를 공부한 게 대학 진학 후 국제금융론과 재무관리 등 다양한 경제·경영 수업에 연결돼 일석이조였다”고 밝혔다.

심현준 씨(연세대 경제 2)는 상경계 대학 진학을 결정 후 테샛에 처음 응시했을 때 3급을 받았다. 그때 그의 말대로 오기(?)가 생겨 반드시 상을 타야겠다고 결심했고, 맨큐와 폴 크루그먼의 경제학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 개인 최우수상을 두 차례(5회·8회)나 받았다. 그는 “테샛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막연하게 경제·경영학과에 진학해야겠다던 생각도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뀌고 친구들과 함께 테샛을 함께 준비하면서 경제 공부가 더 재미있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상경계 대학을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 ‘테샛은 꼭 한 번은 봐야 하는 시험’으로 추천했다.

테샛은 국내 최고의 경제토플로 고등학생들의 응시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월 18회 시험에는 1300여명이 응시했다.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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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테샛·6회 주니어테샛 원서 접수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제19회 테샛’과 ‘제6회 주니어 테샛’ 원서를 5월13일(월)까지 접수합니다. 19회 테샛은 5월26일(일)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전 대구 전주 광주 창원 울산 등 전국 16개 고사장에서 시행합니다. 이번 시험에는 춘천에도 고사장을 개설합니다.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눈높이에 맞춘 6회 주니어 테샛은 같은 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치러집니다. 동아리대항전 대상에 300만원을 주는 등 대학생 고교생 직장인 중학생 초등학생 등 부문별로 개인 및 동아리 성적 우수자(팀)에게는 상장과 상패, 장학금(총 1500만원)을 지급합니다. 테샛은 국가공인 시험으로 학생생활기록부에 공식 기재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여러분의 많은 응시 바랍니다.


제19회 테샛 시험 안내

● 일시: 5월26일(일) 오전 10시~11시40분
● 원서 접수: 4월8일~5월13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 성적 발표: 6월4일
● 응시료:1인당 3만원 (50명 이상 단체 응시 1인당 2만5000원)
● 학교나 단체가 자체 고사장을 마련할 경우 특별고사장으로 인정해 감독관 파견


제6회 주니어 테샛 시험 안내

● 일시: 5월26일(일) 오전 10시~11시10분
● 원서 접수: 4월8일~5월13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 성적 발표: 6월4일
● 응시료: 1인당 2만원 (50명 이상 단체 응시 1인당 1만5000원)
● 문의:(02)360-4055

테샛 홈페이지 접수 중 www.tes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