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인문·자연계열 교차지원을 확대하고 전형 개수와 평가 요소 등을 간소화하는 등 입시 제도의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는 교내 법학대학원백주년기념관에서 ‘미래교육기획위원회연구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법인화 이후 입시 제도와 학부·대학원교육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의 기틀이 될 장기적 비전을 내놨다.

보고회에서는 앞으로 학생 선발에서 대입 전형 개수 축소와 중복 평가요소 배제등 간소화,인문·자연계열 교차 지원 확대, 입학사정관제 평가 기준 공개와 자체평가 시스템 도입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학부 교육에서는 1학년 신입생 교육 강화와 예체능 등 비교과활동 교육의 변화, 재수강 기준 강화 등이, 대학원 교육에서는 논문심사제도 개선, 학부와 대학원 과목교차 수강제도 활성화 등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밖에도 교수 업적 관리와 보수 규정 개선, 온라인 강의 개설과 영어 강의 개설 권장 등의 방안도 제시됐다. 미래교육기획위원회는 서울대가 법인 전환 이후 교육제도 전반 청사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해 말 꾸린 기구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학부 교육, 대학원 교육, 학생 선발, 교수 지원, 교육 방법 등 5개 분과 60명 위원들이 6개월간 논의한 내용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