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하루 3시간 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스마트폰 사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1일 기준으로 서울 초·중·고교생 응답자 109만7683명 가운데 58.7%(69만1271명)가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보유율이 43.3%로 절반에 못 미쳤지만 중학생은 77.9%, 고등학생은 78.8%로 과반을 훌쩍 넘겼다.

하루 중 사용시간은 응답 학생의 16.8%가 하루 3~5시간, 11.2%가 5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답해 하루 3시간 사용하는 학생이 전체의 28.0%에 달했다. 이 밖에 하루 1~3시간 사용한다는 학생은 39.8%였고, 1시간 미만 사용자는 32.1%였다.

학교급별 3시간 이상 사용학생 비율은 초등학교가 11.9% 수준이었으나 중학교는 33.0%, 고등학교는 37.0%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했다.

사용 목적은 채팅·메신저 48%(복수응답 가능), 음악 43%, 정보검색 39.2%, 게임 38.8%순이었다. 성 의원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생들의 집중력과 학습의욕이 떨어지는 문제가 우려된다”며 “학교와 가정이 동시에 스마트폰의 습관적인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