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5개대가 2026학년도 전형유형별 9087개 학과의 수시 합격점수를 공개했다. 최종 등록자 70%컷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서울권 소재대 내신 합격점수 평균이 최근 5년간 최고치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6학년도 서울권 소재대의 인문계 평균합격점수는 2.28등급이었으며, 2022학년도 2.45등급, 2023학년도 2.34등급, 2024학년도 2.57등급, 2025학년도는 2.58등급이었다.
2026학년도 서울권 소재대 교과전형 자연계 합격점수도 1.92등급으로 2022학년도 2.22등급, 2023학년도 2.15등급, 2024학년도 2.13등급, 2025학년도 2.08등급과 비교할 때 최근 5년간 가장 높았으며, 처음으로 1등급대까지 진입했다. 또한 서울권 소재대 자연계 합격점수는 인문계보다 최근 5년 연속 높게 나타났다. 자연계 합격점수는 인문계 합격점수보다 2022학년도 0.23등급, 2023학년도 0.19등급, 2024학년도 0.44등급, 2025학년도 0.50등급, 2026학년도 0.36등급 등으로 더 높았다.
합격점수 상승 추세는 서울권만의 현상이 아니었다. 2026학년도 교과전형 인문계 경인권은 3.37등급, 지방권은 4.35등급이었고, 자연계는 경인권 3.12등급, 지방권 4.16등급으로 경인권, 지방권 모두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류 및 면접이 반영되는 학생부 종합전형 역시 서울권 기준 인문계 3.04등급, 자연계 2.69등급으로 최근 3년새 가장 높았다. 경인권은 인문 3.81등급, 자연 3.38등급, 지방권은 인문 4.65등급, 자연 4.39등급으로 최근 5년동안 가장 높았다.
2026학년도 학생부전형 합격점수가 가장 높은 인문계 학과는 서울대 지역균형 경제학부로 1.0등급이었다. 다음으로 서울대 지역균형 국어교육과 1.14등급, 서울대 지역균형 정치외교학부 1.15등급, 대구한의대 지역인재 한의예(인문) 1.17등급, 연세대 추천형 정치외교학과 1.20등급,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정치외교학과 1.23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에서 가장 높은 합격점수는 1.0등급으로 연세대 추천형 의예과, 울산대 지역교과 의예과, 가톨릭대 지역균형 의예과, 경희대 지역균형 의예과, 아주대 고교추천 의학과, 인하대 지역균형 의예과, 순천향대 교과우수자, 충남형지역인재, 일반학생 의예과, 강원대 일반교과 의예과,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약학과, 순천대 교과일반 약학과 등 의대 10개 학과, 약대 2개 학과였다.
수시 합격선이 상승한 것은 2026학년도 고3 학생수가 직전 년도보다 3만7467명 증가해 수시 내신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재수생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내신 성적이 좋은 N수생들도 상당수가 수시에 지원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년도 2027학년도 입시는 현행 내신 및 수능체제에서 마지막 입시이고, 2027학년도 고3 학생수 43만520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그 직전 년도인 2024학년도 39만4940명, 2025학년도 40만6079명보다는 많은 상황이다. 올해 재수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상황에서 수시파 N수생들도 상당수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금년도 입시가 현행 대입제도의 마지막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안정지원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결국 수시 내신 합격 점수는 하락요인보다는 상승요인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 고1, 2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은 내신 5등급제가 전면 도입된다. 현재 9등급제하에서도 자연계 평균 합격선이 1등급대로 진입할 만큼 촘촘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등급 구간이 넓어지는 5등급제가 시행되면 기존의 입시 데이터만으로는 합격선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