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검사로 대학가기] (2) 수학 영역,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2013년 적성검사 총평과 2014년 적성검사 예상


[적성검사로 대학가기] (2) 수학 영역,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최대 지원 가능 횟수를 6회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폭 낮아질 것에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오른쪽 표와 같이 당초 생각한 것과 달리 최저학력기준이 필요한 경기대, 고려대(세종), 세종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에리카)를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표1 참조>

또한 수시모집 지원 횟수 6회 제한으로 인해 2014학년도 입시에는 서울의 중하위권, 경기권, 강원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여러 대학들이 수시모집 전형의 일부를 적성검사 전형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적성검사 전형 지원자들은 수시모집 지원 횟수와 모집 시기(수시 1차, 2차)에 따른 지원 전략이 필요하고, 가급적이면 순수적성과 교과적성 중에서 하나의 유형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 2013학년도 적성검사 수학 유형

[적성검사로 대학가기] (2) 수학 영역,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보통, 적성검사 전형에서 순수적성과 교과적성으로 나뉘는 기준은 수학 출제 범위에 따라 나누어지게 되는데, 이번 2013학년도 대학별 수학 출제 범위는 오른쪽 <표 2> 와 같다.

순수적성은 일반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포함하는, 단순계산능력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되는데 대표적인 대학으로 가톨릭대, 경기대, 고려대(세종), 명지대, 수원대, 중앙대가 있다.

교과적성은 고등학교 2, 3학년 과정이 주로 출제되며, 위 대학을 제외한 학교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특히, 가천대, 성결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에리카)의 경우는 수능형에 가까운 교과적성을 출제한다.

강남대의 경우 작년 대비 교과적성의 문제 출제 비중을 늘렸고, 한양대(에리카)의 경우 작년 대비 어려운 교과적성형 문제 출제에서 완전 수능형 문제 출제로 전환했다.


▨ 적성검사 수학 영역,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적성검사 전형에 응시해 합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본다.

1. 자신의 내신 성적을 확인한다.


적성검사 전형이 학생부나 논술 전형에 비해서는 내신의 영향력이 작다고 하지만, 너무 낮은 내신의 경우 대학별로 일정 기준 등급 이하부터는 감점의 폭이 매우 커지므로 우선선발을 제외하고는 합격을 기대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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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3>에 2013학년도 기준 적성검사 최소 지원 내신 등급을 참고하기 바란다. 보다시피 되도록이면 3학년 1학기까지의 주요 과목 내신 등급이 5등급은 되도록 만들어 보자. 그렇다면 적성검사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넓어진다.


2.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확인한다.


적성검사 합격/불합격의 여부는 결국 수학이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의 적성검사 유형은 초기에 시행된 IQ 테스트식의 적성검사와 같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결국 기존에 수학 공부에 충실했던 학생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모의고사 기준, A형 백분위 70(4등급 중반) 이상, B형 백분위 60(4등급) 이상이라면 적성검사에 도전해볼 만하다.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의 경우 수학 영역으로 한 과목의 최저학력기준을 채우길 바란다.

일부 적성검사 업계의 경우 적성검사 수학은 준비기간이 길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흔히 말하는 수포자가 준비하려면 준비기간이 길어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에 수학을 공부해온 학생이라면 2주 남짓의 기간에 하루 2시간 정도만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3. 기본서를 통해 본인이 어느 유형에 강한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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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4학년도 적성검사 모집 대학 및 대학별 출제 유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물론 거의 대학별 출제 유형에 대한 변화는 없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 이전에 본인의 성적이 얼마나 오르거나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본인이 지원할 대학을 정해서 그 대학의 적성검사를 준비한다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단, 본인이 적성검사 전형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다가오는 겨울방학기간, 아니면 그 이후 3학년 1학기의 기간 동안에 서점에서 판매하는 2014학년도 적성검사 기본서를 통해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 1주일에 2~3시간 정도 투자해 적성검사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여러 업체에서 월 단위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전국 단위의 적성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아보고 본인이 어느 유형에 강한지 알아보고, 강한 유형 위주로 대비하도록 한다.

박성용 <Sㆍ논술대표강사 math_par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