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논술경시대회] 제14회 생글 논술 경시대회 수상 축하합니다^^

수상자 명단

가나다 순

▨ 개인 부문


○ 대상 - 한국경제신문사장상(1명): 상패,상장, 장학금 50만원
△안준영 (현대청운고2)/인문계(고1,2)


○최우수상 - 경제교육연구소장상(2명): 상패, 상장, 장학금 30만원
△고유리 (대원외고2)/인문계(고1,2) △이동형 (대건고2)/자연계(고1,2)


○우수상(차상) - (10명): 상패, 상장,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고대현 (대원외고2)/인문계(고1,2) △고수민 (서울세종고2)/인문계(고1,2) △김혜준 (용화여고2)/인문계(고1,2) △송근찬 (부산외고1)/인문계(고1,2) △신하영 (용화여고2)/인문계(고1,2) △최은지 (부경고2)/인문계(고1,2) △한희영 (소명여고2)/인문계(고1,2) △박지훈 (포항제철고2)/자연계(고1,2) △박희륜 (대륜고2)/자연계(고1,2) △이효정 (외대부속외고2)/자연계(고1,2)


○우수상(차하) - (31명): 상장
△김성훈 (늘푸른고2)/인문계(고1,2) △김정아 (강원외고2)/인문계(고1,2) △김희정 (포항제철고2)/인문계(고1,2) △남근해 (신명여고2)/인문계(고1,2) △박규원 (대구남산고2)/인문계(고1,2) △박성우 (중앙대부속고2)/인문계(고1,2) △백신실 (울산외고2)/인문계(고1,2) △신정윤 (외대부속외고1)/인문계(고1,2) △신지윤 (경명여고2)/인문계(고1,2) △오소영 (덕원고2)/인문계(고1,2) △유채운 (부산외고1)/인문계(고1,2) △이가현 (덕원고1)/인문계(고1,2) △이시원 (울산외고1)/인문계(고1,2) △이원혁 (현대청운고2)/인문계(고1,2) △이종빈 (대륜고2)/인문계(고1,2) △이지희 (진명여고1)/인문계(고1,2) △이진규 (부산외고1)/인문계(고1,2) △정선진 (대건고2)/인문계(고1,2) △정지원 (신명여고2)/인문계(고1,2) △홍민선 (성심여고2)/인문계(고1,2) △강민하 (경상고2)/자연계(고1,2) △곽성욱 (현대청운고2)/자연계(고1,2) △김민지 (외대부속외고1)/자연계(고1,2) △김주인 (대륜고2)/자연계(고1,2) △백은영 (외대부속외고2)/자연계(고1,2) △오용석 (포항제철고2)/자연계(고1,2) △윤홍준 (대륜고1)/자연계(고1,2) △이승진 (대륜고2)/자연계(고1,2) △이연경 (현대청운고2)/자연계(고1,2) △정래윤 (외대부속외고1)/자연계(고1,2) △한성재 (대륜고2)/자연계(고1,2)



○ 장려상(201명): 상장

▷ 인문계(고1,2)유형

△강기택 (남대전고2) △강동훈 (북일고2) △강수헌 (경원고1) △강한결 (강원외고1) △고민경 (부산외고1) △고은강 (대륜고1) △구다현 (연제고2) △구선중 (김천고2) △권주은 (부산외고2) △권지영 (신명여고2) △권혜민 (안양외고2) △김건우 (대건고2) △김경은 (신명여고1) △김규희 (울산외고1) △김다인 (강릉여고2) △김동규 (대건고2) △김명현 (송현여고2) △김민선 (과천여고1) △김민혜 (안양외고2) △김세원 (성지여고1) △김소연 (외대부속외고2) △김소진 (대구남산고1) △김소현 (울산외고1) △김수연 (정화여고2) △김예원 (대구남산고2) △김윤주 (서울국제고2) △김은비 (포항중앙여고2) △김은수 (포항고2) △김은지 (신명여고2) △김주희 (신명여고2) △김철중 (대전대성고1) △김태우 (영동고2) △김태훈 (부산국제고2) △김한슬 (포항중앙여고2) △김혜림 (명덕여고1) △김희경 (부산외고2) △남경희 (과천여고1) △남채은 (경명여고1) △문선정 (울산외고2) △문성은 (효성여고1) △민기성 (부산외고2) △박민정 (대구남산고2) △박민창 (서라벌고1) △박새롬 (덕원고2) △박주원 (한영외고1) △박주현 (진명여고2) △박지영 (송현여고2) △박지인 (공주대부설고2) △박진혁 (서라벌고1) △박현진 (울산외고2) △박형준 (외대부속외고2) △배상일 (부산국제고2) △배수빈 (부산외고1) △배예진 (덕원고2) △백나래 (성의여고1) △서지민 (대구남산고2) △서지원 (대아고2) △석연우 (대전둔산여고2) △성현지 (상산고2) △손경환 (포항제철고2) △손주형 (진명여고2) △송유정 (현대청운고2) △송유진 (서문여고2) △송희수 (대동고2) △신동주 (포항제철고2) △신민정 (소명여고2) △신예린 (부산외고1) △신진화 (송현여고2) △신한결 (금호고2) △신현진 (서문여고1) △심승범 (금호고2) △심지연 (성심여고2) △안재홍 (현대청운고2) △양지은 (경복여고1) △엄수현 (와부고2) △오세인 (북일고2) △유가연 (남녕고1) △유성재 (대동고2) △유연수 (대륜고1) △유요한 (운천고2) △유지운 (광신고2) △윤연미 (대구강동고2) △이건희 (울산외고2) △이경락 (상산고2) △이경화 (진명여고2) △이길호 (포항제철고2) △이서정 (신명여고2) △이슬기 (경명여고2) △이예빈 (부산외고1) △이재은 (대구강동고1) △이정은 (청명고2) △이주성 (성남고1) △이준형 (운호고2) △이지원 (김천중앙고2) △이채은 (성심여고1) △이혜민 (상산고2) △이호정 (부산외고1) △이효정 (외대부속외고2) △임재현 (북일고2) △임재훈 (현대청운고2) △장규식 (대륜고1) △장지윤 (상산고2) △장지호 (신일고2) △전상은 (성심여고2) △전상현 (대건고1) △정재영 (현대청운고2) △정지훈 (김천중앙고2) △정창희 (동원고2) △정효재 (대륜고1) △조나영 (효성여고1) △조민지 (포항제철고2) △조세일 (공주대부설고1) △조승현 (덕원고2) △조용수 (대구남산고2) △조유진 (울산외고1) △조해령 (포항제철고2) △조희래 (대건고2) △진채린 (외대부속외고1) △차정현 (울산외고2) △채명희 (대구남산고2) △채세린 (대구남산고2) △최소윤 (숙명여고2) △최유경 (대원외고2) △최유진 (외대부속외고2) △최윤주 (강원외고2) △최준호 (경기고2) △최지은 (부산외고2) △최혜빈 (부산외고2) △최희원 (현대청운고2) △편재현 (배명고2) △한승연 (경기외고2) △한진규 (강서고2) △한혜원 (경기외고1) △홍혜연 (강원외고1) △황유리 (외대부속외고2) △황지현 (안양외고2) △황현정 (정화여고2)


▷자연계(고1,2)유형

△강동욱 (외대부속외고1) △강수빈 (포항제철고2) △구해범 (대륜고1) △권재욱 (대륜고2) △김동규 (경원고2) △김민준 (대동고2) △김민혁 (포항제철고2) △김범진 (대건고1) △김서혜 (현대청운고2) △김승현 (포항제철고2) △김영진 (외대부속외고2) △김재민 (경상고2) △김정민 (현대청운고2) △김지현 (외대부속외고2) △김진영 (운호고2) △김형우 (현대청운고2) △김혜수 (현대청운고2) △박경남 (현대청운고2) △박종화 (대륜고2) △박찬석 (현대청운고2) △박해용 (배명고2) △배성민 (현대청운고2) △서형산 (외대부속외고2) △석정우 (경상고2) △손광진 (경원고2) △송영륜 (서라벌고2) △신민석 (경북고1) △신예린 (대구남산고2) △안원진 (외대부속외고2) △안지은 (대구남산고2) △안효철 (외대부속외고2) △양세환 (현대청운고2) △오예슬 (포항제철고2) △우지은 (대구남산고2) △윤준성 (현대청운고2) △윤태경 (대구남산고2) △이동걸 (경원고2) △이동호 (대륜고2) △이상민 (대동고2) △이상욱 (현대청운고2) △이수란 (현대청운고2) △이승욱 (현대청운고1) △이양우 (대건고2) △이재복 (상산고2) △이정우 (외대부속외고2) △이종준 (외대부속외고1) △이호승 (덕원고2) △임범수 (남대전고2) △임용현 (상산고2) △임재우 (신성고2) △장규완 (대륜고2) △장세훈 (송원고2) △장자윤 (외대부속외고2) △전성민 (현대청운고1) △정재흠 (대륜고2) △정준용 (현대청운고2) △조아림 (송현여고2) △조윤준 (북일고1) △조종혁 (광신고2) △최서준 (세화고2) △최석현 (포항제철고2) △최현지 (포항제철고2) △현주원 (포항제철고2) △황산하 (경상고2)

▨ 단체 부문

○최우수교(1개교): 상패
△현대청운고

○우수교(3개교): 상패
△대건고 △부산외고 △포항제철고


▨ 교사 시상

○최우수교사상(1명):상장,연구비 100만원
△이기찬 (현대청운고)


○우수교사상(3명): 상장, 연구비 50만원
△김성학 (포항제철고) △정인환 (대건고) △최만호 (부산외고)


○지도교사상(15명): 상장, 연구비 20만원
△김영진 (상산고) △김우진 (대구남산고) △박성근 (대륜고) △박슬기 (소명여고) △방이현 (대동고) △서예인 (신명여고) △양구현 (효성여고) △이대일 (외대부속외고) △이창민 (덕원고) △장창근 (대구강동고) △정의성 (송현여고) △정지영 (북일고) △정호식 (울산외고) △최세영 (부경고) △하효정 (안양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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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생글논술경시대회 인문계 대상 수상작 - 현대청운고 2학년 1반 안준영


<문제 1>

제시문 (가)는 범죄의 주체를 개인으로 보는 관점이다. 그렇기에 이 글은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 양형을 강화하고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합의를 제한하자고 주장한다. 최근 증가하는 아동 성폭행과 같은 흉악범죄들은 사법부의 범죄자 처벌 정도가 미흡하기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범죄는 높은 처벌에 대한 법적기준을 마련해 범죄자들에게 국민의 법감정에 부합하는 처벌을 내림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반면 제시문 (나)는 범죄의 발생 원인을 사회적 환경이라고 파악한다. 경찰의 방범 비상령과 같은 단기적인 대응책은 범죄를 줄이거나 근본적인 예방책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처벌은 범죄자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범죄자를 만들어내는 사회를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급증하는 성폭력 범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음란물 유포와 성인영화, 각종 성인사이트 등의 매체들로 인해 조장되고 있다. 그렇기에 범죄를 근절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의식 전환을 주장한다.

(a)자베르 경감의 딜레마는 당시의 사회적 환경과 경찰에게 주어진 처벌의무 사이에서 발생한 법집행자의 딜레마이다. 법에서 규정한 처벌이 목적인지 혁명으로 인한 당시의 사회가 내세운 휴머니즘이 목적인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러나 (b)의 그들의 행의는 갑오개혁과 같은 근대사회로의 진보에 동떨어진 채 단순히 죄를 처벌하는 법에 구속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에게 있어서 (나)에서 주장한 사회적 환경으로 범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채 맹목적으로 법을 따르는 게 우선시되었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은 일제에 의해 나라가 빼앗기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문제 2>

제시문 (라)는 최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책 및 대응책으로 가해자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 폭력 사실을 등재하라는 교과부의 지침에 대해 제시한다. 이 지침을 (가)의 관점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그에 해당한 처벌을 내림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파악할 수 있다. 가해자들 및 잠재적 가해자들에게 처벌 강화를 알린다면 폭력이 줄어드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관점을 토대로 이 지침을 고려해보면 학교폭력의 주체를 폭력 가해자 그들에게만 한정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학교폭력은 가해자들의 폭력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학교폭력이 일어날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가해자들뿐만 아닌 가해자들로 하여금 폭력의 부정적 측면을 교육시키지 않은 사회적 환경이 폭력발생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침은 (나)에서의 경찰의 방범 비상령과 같은 단기적인 대응책으로만 전락되고 폭력 예방에 대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해자들의 생활기록부에 폭력 내용을 등재시켜야 한다는 위 지침은 부적절하다. 이는 학생들에게 폭력의 부정적 측면을 가르치고 폭력에 대한 거부감을 기르게 하는 것이 아닌 처벌에만 초점을 두어 범죄행위의 부정적 측면에 대해 진정한 이해가 결여된 성인으로 살아갈 가능성을 높여준다. 죄를 처벌하는 것은 옳으나 한번의 과오로 인해 범죄자로 낙인되어 살아가게 하는 것은 인권 침해 및 교화를 목적으로 해야하는 법규정의 악용이다.

급증하는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 초기때부터의 인성교육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가시적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얻지 못 할수도 있다. 그러나 범죄 및 폭력은 그 개인의 잘못보다도 사회적 환경이 유발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이는 교육을 통해 높은 의식수준의 사회를 만들어 해결가능하다. 나아가 진정한 예방책 및 대응책으로도 인성교육에 비할 대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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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글솜씨·내용 정확하게 이해한 모범 답안

수상작 심사평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돋보이는 답안이었습니다. 1번 답안은 깔끔하게 쓰인 답안 안에 ‘개인과 사회적 환경’, 그리고 딜레마와 그들에 대한 행위가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점에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답안을 보면서 여러 가지 내용을 유추하게 해주었습니다. 가령, 이 정도 글을 쓸 실력이라면 분명 전체결론을 쓸 수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두괄식 전체결론을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 요약의 첫 문장에 비교될 수 있는 답안을 내세웠지요.

(가)에 있어서는 ‘주체’라는 조건을 재생산했지만 (나)에서는 ‘주체’란 단어 대신 ‘발생원인’이라는 단어로 대체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의아했지만, 아마도 제 생각엔 ‘사회적 환경’이라는 원인에 주체라는 표현을 쓰기에 스스로 어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체라는 단어의 뜻을 고려해보았을 때, 적절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지요. 당연히 내용을 이해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저 역시도 이런 선택에 대해 득점으로 인정했습니다.

뒤이어지는 자베르와 그들에 대한 설명 역시 그렇습니다. 그들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 분명 “(나)에서 주장한 사회적 환경으로 범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채”라는 지칭과 함께 (가)(나)와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지요. 하지만, 자베르의 딜레마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는 그런 지칭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요? 이 부분에 딜레마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가)와 (나)의 충돌이라고 한마디 써주었다면 더 정교한 답이라고 인정받았을 텐데 말이지요. 아마도 이 부분에서는 ‘딜레마’라는 단어 자체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뒷부분에 (나)를 연관지어 쓴 것을 보면, 이 부분에서 분명 고민을 했겠지요. 이걸 뭐라고 연관지을까? 아마 준영군 본인은 그냥 지칭없이 가도 충분히 내용상으로 합당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렇긴 합니다만, 전 문제조건인 “(가)와 (나)를 토대로”라는 조건은 제대로 재생산되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상 이해는 충분했다고 보고 점수는 일부 인정했습니다.

이렇게 2개의 고비를 모두 넘긴 사람의 숫자가 애초에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1번 문제의 채점을 끝낸 후 이미 준영군은 어느 정도 수상권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번은 조건대로 명확하게 수행합니다. (나)가 이야기한 환경적 요소에 대한 언급을 정확하게 언급하면서 단점을 마무리하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자기 견해에서는 ‘낙인효과’를 주된 논거로 삼아 진행합니다. 마지막 문단에서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왜 상대방의 주장을 다시 되받아오지 못하고 그저 해결책으로 끝냈을까요? 저는 분명 적절성 자체를 놓고 치열하게 따지라는 조건을 주었습니다만, 왜 ‘낙인효과’ 하나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했을까요? 만일 이렇게 대안을 쓰라는 문제였다면 그런 조건이 명시되었겠지요. 설사 그런 조건이 없더라도 쓸 수는 있지만, 이렇게 많은 양을 차지할 수는 없지요.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모범답안과 같은 매끄러운 글솜씨나 내용을 이해하는 높은 수준 모두 칭찬받을 만하였지만 2번 문제에서 변증법적 논거 구사에 있어 치열하거나, 날카롭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점, 당연히 그렇게 된다는 단정을 전제로 자신의 논거를 다시 확인하지 않고 지나치고 있다는 점 등이 매우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상으로 꼽기에 손색은 없습니다. 분명 가장 뛰어난 글이었으니까요.

아직 2학년인 만큼 좀 더 기술을 연마할 시간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기에 준영군은 일반적인 자기 견해쓰기 유형보다는 독해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답맞히기 유형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것 같네요. 다음 대회 역시 기대해 봅니다.

이용준 S·논술 선임 연구원 sgsgno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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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 안준영 군 "시험만 보는게 아니라 섬세한 첨삭 지도 반했어요"

[생글 논술경시대회] 제14회 생글 논술 경시대회 수상 축하합니다^^
“3학년 진학을 앞두고 국내 최고인 생글 논술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자회사인 한경에듀가 주최한 제14회 생글논술경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안준영(현대청운고 2년·사진)군은 “시험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첨삭을 통해 지도까지 해주는 생글에 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군은 논술의 중요성에 대해 “논술은 논제에 대해 자기 나름의 주장을 내세우고 그 주장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들어 독자를 설득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이념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대립하고 반목하는 일이 많고, 합리적인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일이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데, 논술 공부를 통해 이런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돼 좋다”고 밝혔다.

대회 논제인 ‘학교폭력’은 사회 현안에 대한 이슈여서 쉽게 다가왔지만 막상 글을 쓰려 하니 난감했다고. 안군은 “평소 학교 아침자습 시간에 신문을 읽은 것이 이번 논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안군은 생글생글을 자주 읽는 마니아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군은 “생글생글신문에는 시의성이 많은 사회 이슈에 대한 기사가 많이 실리고 있어 생각을 정리해 두는데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생글생글 커버스토리는 인문학적 깊이를 더해줘 나의 독서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군은 “기회가 된다면 생글생글 학생기자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학급 반장인 안군은 “말을 전달하는 법과 설득하는 법 등을 몸소 알게 되었고 뜻 있는 친구들과 함께 ‘Pioneer’ 라는 경제동아리를 만들어 TESAT을 공부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TESAT은 단지 경제 지식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사회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