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수시 2차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11월10~11일 이틀간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숭실대, 단국대 논술이 끝났고 11월17~18일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아주대, 광운대, 인하대, 경기대의 논술시험이 진행 됐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에 있을 국민대와 서울여대 논술을 끝으로 2013학년도 수시 논술시험은 모두 끝이 납니다. 아직 국민대와 서울여대 논술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은 논마무리를 잘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이제부터 천천히 논술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호에는 11월25일에 진행될 국민대 논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시험을 시작하며, 법과대학, 경상대학, 경영대학은 오후 4시부터 시험을 시작합니다. 국민대 논술은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다른 대학과 다른 점이 있다면 분량 제한이 없다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원고지가 아닌 노트처럼 된 밑줄이 그어져 있는 답안지에 작성하게 됩니다. 성균관대나 이화여대처럼 분량이 없고 밑줄 답안지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주제는 2개가 출제되는데, 첫째 주제는 일반 논술처럼 출제되며, 둘째 주제는 그래프를 분석하거나 직접 그리는 형태가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학생 글의 평가기준은 대학에서 제시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평가 점수는 제 개인적인 판단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최신 기출 문제를 작성하여 페이지 하단에 있는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그중에서 한 주에 한 명 혹은 두 명의 학생의 글을 채점하고 첨삭해 드리고 관련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리적인 여건상 많은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드릴 수 없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2012학년도 국민대 수시 1차 논술 (오후)
아래 (가) ~ (마)의 제시문을 읽고【문제 1】에 답하시오.
가 대통령 공약사업이 선을 보인 지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 대통령의 공약(公約)은 5000만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 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이웃 일본과 중국은 그 과감한 공약 덕분에 상상도 못 하는 사업들이 착착 추진되는 한국을 부러워한다. 고속철도와 신공항을 단기간에 완성하고, 인구 50만 도시를 뚝딱 세우며, 국책기관을 사방으로 흩뜨리는 대역사에 정치인들이 운명을 거는 일은 어느 나라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중략)…. 그런데 일단 표로 굳힌 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는 게 문제다. 폐기하면 공약(空約)남발, 배신정부로 찍히고, 하자니 천문학적 예산과 분란이 뒤따른다.
나 의료·복지의 혜택을 넓히자는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복지를 삭감하자”고 주장해 냉혈한의 이미지를 떠안으려는 정치가도 없다. 그러다 보니 작년 일본의 사회보장비는 27조3000억엔으로 늘어나 일반 세출(歲出)의 30%까지 부풀었다. 여기에 후생노동성이 별도 관리하는 복지 관련 특별회계 84조3000억엔까지 합하면, 일본의 사회보장 관련 세출은 111조6000억엔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노인들의 복지와 의료를 위해 지출되는 금액은 특별회계의 연금 급부 65조엔을 포함해 일본 전체 사회보장 지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중략)…. 일본에서는 이제 곧 두꺼운 인구층을 형성하는 베이비붐 세대(1947~1951년 출생)가 연금과 노인의료의 수급자로 본격 등장한다. 여기에 의료보험료를 지급할 수 없는 빈곤층의 증대, 연금제도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보고 연금 납부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일본 복지제도의 지속 가능성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다 구유통(pork barrel)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는 도움이 되지만 나라 전체적 관점에서는 그 효과가 의문시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모든 프로그램을 다 합치면 지역이 부담하는 세금이 그 지역의 편익보다 큼에도 불구하고, 왜 유권자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발의하는 국회의원들을 지지하는가? …(중략)…. 수많은 유권자들은 “지역구에 선물을 가져오는” 기록이 많은 국회의원을 지지한다. 그러나 왜 국회의원 A가 국회의원 B의 지역구에 시행되는 프로그램을 지지하는가? B의원 지역구에 이 같은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A의원 지역구의 유권자들이 지불하여야 하는 세금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증가한다. 그러나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돌아가는 편익은 하나도 없다. 그 대답은 A가 B의 프로그램을 지지하지 않으면, B도 A의 프로그램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며 다른 국회의원이 특히 챙기는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관행은 ‘돌아가며 봐주기(logrolling)’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라 멀든 가깝든 과거에는 정부의 활동과 소수의 문필가 및 극소수 신문들의 영향력이 국민여론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오늘날 문필가들은 모든 영향력을 상실했고 신문만이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정치인들도 여론을 이끌기는커녕 여론을 따라잡느라 급급하다. 그들은 여론을 두려워할 뿐 아니라 때로는 여론에 대한 극도의 공포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 결과 그들의 행동노선도 완전히 중구난방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따라서 군중의 여론은 갈수록 정치를 좌우하는 최고의 원칙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인다.…(중략)…. 현 시대의 흥미로운 징후는 교황이나 국왕들은 물론 황제들도 어떤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군중의 판단에 종속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는 장면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마 동남권 신공항은 어디에 유치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문제 1】【지정문제 1】(배점: 40%)
선거철이 되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복지관련 및 지역경제개발을 약속하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은 공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면서 무리한 예산편성 및 사업의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제시문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의 현상을 설명하시오.
▧ 위 문제의 학생 답안
제시문 마를 보면 동남권 신공항의 위치 결정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공항이 유치되길 바란다. 반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국민 중 절반 이상이 경제적 타당성이 적으므로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공항 유치장소의 후보였던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절반 가까이 대선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이므로 잘못된 것이라 주장한다.
이를 (다)의 논지에서 보았을 때 동남권 신공항의 유치라는 공약은 국민들의 표를 얻기 위함이다. 이러한 공약은 주민에게 이득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지지를 얻는 이유는 지역별 정치인들이 서로 이 공약을 지지함으로써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의 유치는 많은 예산이 뒤따른다. (나)의 논지를 보면 복지의 많은 예산지출은 많은 경제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동남권 신공항 유치정책도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정부는 판단해 이러한 정책을 백지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찬성이 절반이 넘는다. 이는 (라)의 논지를 보아 동남권 신공항 정책은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었으리라 판단된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이러한 정책의 백지화에 대해 절반 가량이 반대를 한다. 이는 (가)의 논지에서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불신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약 40%정도 정책 백지화에 찬성하는 것을 보아 전체적인 여론이 어느 정도 통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내용의 제시문들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야
▧ 해설 및 예시답안
- 분석 : 설명의 원리와 설명의 대상으로 구성.
문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복지 관련 및 지역경제개발을 약속하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은 공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면서 무리한 예산편성 및 사업의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제시문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의 현상을 설명하시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문제의 요구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랍니다. 먼저 선거철이 되면 무리한 공약이 나오고 이를 무조건 지키려고 정치인은 무리한 예산편성을 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마)의 현상을 설명하라는 요구입니다. 이렇게 보면 제일 먼저 궁금한 것이 왜 무리한 공약이 나오며 왜 정치인은 무리하게 이를 지키려고 하고 예산 편성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당연하게도 이에 대한 정보는 제시문 (가)~(라)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제시문 (가)~(라)를 읽을 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면서 독해를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문제는 크게 제시문 (가)~(라)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를 설명하라고 했으므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설명의 원리와 설명의 대상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보면 제시문 (가)~(라)가 설명의 원리가 되고 제시문 (마)는 설명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설명의 원리가 제시문 1개가 아니고 여러개 이므로 제시문 (가)~(라)를 하나의 설명 원리로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시문 4개의 관계를 잘 설정하여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제시문을 퍼즐이라고 생각해봅니다. 4개의 피스로 구성된 퍼즐을 모두 맞추면 하나의 그림, 즉 하나의 원리가 도출된다고 생각하면 좀 쉽습니다.
- 분석의 결과가 주제와 어긋나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학생의 글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학생의 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학생은 나름 제시문 (마)를 분석하기 위해 제시문 (가)~(라)를 다양하게 연결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문제의 요구조건과 분석의 결과가 잘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설명의 원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먼저 첫 번째 문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분명히 문제에서는 선거철에 벌어지는 선심성 공약과 그것의 시행 강요에 대한 것이라고 주제를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대한 제시문 (마)의 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선심성 공약이 시행되는지, 그것이 왜 문제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출제자는 포퓰리즘이 왜 발생하며 그것이 왜 문제인지, 그리고 이것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묻기 위해 이 문제를 출제한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정보를 제시문에 흩어 놓은 것이지요. 이를 설명의 원리로 엮고 대상으로 엮어 출제의도를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위의 학생은 나름 문제의 요구조건에 따라 제시문을 배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출제의도는 찾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분석을 한 결과와 문제 전체의 주제와는 관계가 약하게 되어버린 것이지요.
- 서로 다른 내용의 제시문을 하나의 주제의식으로 엮어야
두 번째 문제는 설명의 원리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제시문 (가)~(라)는 제시문 (마)를 분석하기 위한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책상에서 펜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합시다. 왜 그런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중력의 법칙이라는 원리가 필요하지요. 다시 말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원리가 필요한 법입니다.
이 문제에서 제시문 (마)는 현상이고 제시문 (가)~(라)는 원리가 됩니다. 문제는 제시문 (가)~(라)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제시문 (나)를 분석하라고 문제를 출제합니다만, 이번의 경우 제시문 (가)~(라)를 결합해야 하나의 원리가 도출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 문제를 푸는 학생들은 제시문 (가)~(라)를 하나의 논리로 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 논리가 전체 주제와 잘 연결이 되어야 하고 제시문 (마)를 분석하는 데 유효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봤을 때 위의 학생의 글에서 제시문 (가)~(라)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원인-해결책의 관계인가요? 아니면 상위-하위 개념인가요? 알 수 없지요. 그러니 제시문 (마)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밝혀내지 못한 것입니다.
학교 측에서는 이번 논술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 제시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각 제시문의 핵심 논점을 추출해 내는 능력
2) 논점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찾고 상호 비교 분석 종합하는 능력
3) 개념적 지식을 실제적 사안에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4)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현상을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종합하고 적용하는 능력
5) 자신의 논지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
6) 자신의 견해를 조리 있게 표현하는 언어적 능력
그렇다면 이 학생은 어떤 부분에서 가장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될까요? 아주 당연하게도 2), 3), 4)입니다. 제시문이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1)에서 변별력은 크지 않을 것이고 5), 6) 역시 배점이 크지도 않고 변별력도 크지 않지요. 2)~4)가 변별력이 있는 지점인데, 이를 잘 못했네요. 명심해야 할 것은 출제의도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문제가 시키는 대로만 서술해서는 좋은 답안을 쓸 수 없지요 .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 학교 측 우수 학생답안
제시문 가와 같이 거대 국책사업이나 복지사업 등과 관련된 대통령 공약사업이 남발되는 것이 현재 한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국민들과의 약속인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수는 없고 이행하자니 과도한 비용이 든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과도한 공약사업이 불러올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제시문 나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정치인들이 당선이 되기 위해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 과도한 복지지출이 복지제도의 현실 자체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과도한 공약사업은 국가재정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심성 공약이 남발되는 이유는 제시문 다와 라에서 찾을 수 있다. 지역 사회의 유권자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선호한다. 그것이 사회전체로는 손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공약을 말하는 정치인들을 선호하게 되고, 정치인들은 당선을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역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은 고스란히 신문 등과 같은 매체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지역 주민들이 사회 전체로는 손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선호하고 이것이 미디어를 통해 여론으로 형성되어 정치인들을 압박하여 선심성 공약이 남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 제시문 마라고 할 수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국민에게 이는 막대한 손해가 되므로 백지화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더 높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선호하므로 반대하는 의견이 더 높은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은 어디에 유치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역시 부산지역은 가덕도를 선호하므로 부산일보 조사에서 가덕도에 대한 지지가 더 높게 나왔다는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대구의 매일신문이 대구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당연하게도 밀양의 선호도가 더 높게 나오게 된 것이다.
강현정 S논술 선임 연구원 basekanggun@naver.com
안녕하세요. 수시 2차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11월10~11일 이틀간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숭실대, 단국대 논술이 끝났고 11월17~18일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아주대, 광운대, 인하대, 경기대의 논술시험이 진행 됐습니다. 이제 이번 주말에 있을 국민대와 서울여대 논술을 끝으로 2013학년도 수시 논술시험은 모두 끝이 납니다. 아직 국민대와 서울여대 논술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은 논마무리를 잘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이제부터 천천히 논술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호에는 11월25일에 진행될 국민대 논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시험을 시작하며, 법과대학, 경상대학, 경영대학은 오후 4시부터 시험을 시작합니다. 국민대 논술은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다른 대학과 다른 점이 있다면 분량 제한이 없다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원고지가 아닌 노트처럼 된 밑줄이 그어져 있는 답안지에 작성하게 됩니다. 성균관대나 이화여대처럼 분량이 없고 밑줄 답안지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주제는 2개가 출제되는데, 첫째 주제는 일반 논술처럼 출제되며, 둘째 주제는 그래프를 분석하거나 직접 그리는 형태가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학생 글의 평가기준은 대학에서 제시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평가 점수는 제 개인적인 판단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최신 기출 문제를 작성하여 페이지 하단에 있는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그중에서 한 주에 한 명 혹은 두 명의 학생의 글을 채점하고 첨삭해 드리고 관련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리적인 여건상 많은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드릴 수 없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2012학년도 국민대 수시 1차 논술 (오후)
아래 (가) ~ (마)의 제시문을 읽고【문제 1】에 답하시오.
가 대통령 공약사업이 선을 보인 지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 대통령의 공약(公約)은 5000만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 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이웃 일본과 중국은 그 과감한 공약 덕분에 상상도 못 하는 사업들이 착착 추진되는 한국을 부러워한다. 고속철도와 신공항을 단기간에 완성하고, 인구 50만 도시를 뚝딱 세우며, 국책기관을 사방으로 흩뜨리는 대역사에 정치인들이 운명을 거는 일은 어느 나라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중략)…. 그런데 일단 표로 굳힌 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는 게 문제다. 폐기하면 공약(空約)남발, 배신정부로 찍히고, 하자니 천문학적 예산과 분란이 뒤따른다.
나 의료·복지의 혜택을 넓히자는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복지를 삭감하자”고 주장해 냉혈한의 이미지를 떠안으려는 정치가도 없다. 그러다 보니 작년 일본의 사회보장비는 27조3000억엔으로 늘어나 일반 세출(歲出)의 30%까지 부풀었다. 여기에 후생노동성이 별도 관리하는 복지 관련 특별회계 84조3000억엔까지 합하면, 일본의 사회보장 관련 세출은 111조6000억엔으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노인들의 복지와 의료를 위해 지출되는 금액은 특별회계의 연금 급부 65조엔을 포함해 일본 전체 사회보장 지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중략)…. 일본에서는 이제 곧 두꺼운 인구층을 형성하는 베이비붐 세대(1947~1951년 출생)가 연금과 노인의료의 수급자로 본격 등장한다. 여기에 의료보험료를 지급할 수 없는 빈곤층의 증대, 연금제도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보고 연금 납부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일본 복지제도의 지속 가능성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다 구유통(pork barrel)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는 도움이 되지만 나라 전체적 관점에서는 그 효과가 의문시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모든 프로그램을 다 합치면 지역이 부담하는 세금이 그 지역의 편익보다 큼에도 불구하고, 왜 유권자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발의하는 국회의원들을 지지하는가? …(중략)…. 수많은 유권자들은 “지역구에 선물을 가져오는” 기록이 많은 국회의원을 지지한다. 그러나 왜 국회의원 A가 국회의원 B의 지역구에 시행되는 프로그램을 지지하는가? B의원 지역구에 이 같은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A의원 지역구의 유권자들이 지불하여야 하는 세금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증가한다. 그러나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돌아가는 편익은 하나도 없다. 그 대답은 A가 B의 프로그램을 지지하지 않으면, B도 A의 프로그램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며 다른 국회의원이 특히 챙기는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관행은 ‘돌아가며 봐주기(logrolling)’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라 멀든 가깝든 과거에는 정부의 활동과 소수의 문필가 및 극소수 신문들의 영향력이 국민여론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오늘날 문필가들은 모든 영향력을 상실했고 신문만이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정치인들도 여론을 이끌기는커녕 여론을 따라잡느라 급급하다. 그들은 여론을 두려워할 뿐 아니라 때로는 여론에 대한 극도의 공포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 결과 그들의 행동노선도 완전히 중구난방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따라서 군중의 여론은 갈수록 정치를 좌우하는 최고의 원칙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인다.…(중략)…. 현 시대의 흥미로운 징후는 교황이나 국왕들은 물론 황제들도 어떤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군중의 판단에 종속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는 장면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마 동남권 신공항은 어디에 유치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문제 1】【지정문제 1】(배점: 40%)
선거철이 되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복지관련 및 지역경제개발을 약속하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은 공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면서 무리한 예산편성 및 사업의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제시문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의 현상을 설명하시오.
▧ 위 문제의 학생 답안
제시문 마를 보면 동남권 신공항의 위치 결정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공항이 유치되길 바란다. 반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국민 중 절반 이상이 경제적 타당성이 적으므로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공항 유치장소의 후보였던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절반 가까이 대선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이므로 잘못된 것이라 주장한다.
이를 (다)의 논지에서 보았을 때 동남권 신공항의 유치라는 공약은 국민들의 표를 얻기 위함이다. 이러한 공약은 주민에게 이득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지지를 얻는 이유는 지역별 정치인들이 서로 이 공약을 지지함으로써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의 유치는 많은 예산이 뒤따른다. (나)의 논지를 보면 복지의 많은 예산지출은 많은 경제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동남권 신공항 유치정책도 대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많은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정부는 판단해 이러한 정책을 백지화시킨 것이다.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찬성이 절반이 넘는다. 이는 (라)의 논지를 보아 동남권 신공항 정책은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었으리라 판단된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는 이러한 정책의 백지화에 대해 절반 가량이 반대를 한다. 이는 (가)의 논지에서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불신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약 40%정도 정책 백지화에 찬성하는 것을 보아 전체적인 여론이 어느 정도 통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내용의 제시문들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야
▧ 해설 및 예시답안
- 분석 : 설명의 원리와 설명의 대상으로 구성.
문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복지 관련 및 지역경제개발을 약속하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은 공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면서 무리한 예산편성 및 사업의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제시문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의 현상을 설명하시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 문제의 요구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랍니다. 먼저 선거철이 되면 무리한 공약이 나오고 이를 무조건 지키려고 정치인은 무리한 예산편성을 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마)의 현상을 설명하라는 요구입니다. 이렇게 보면 제일 먼저 궁금한 것이 왜 무리한 공약이 나오며 왜 정치인은 무리하게 이를 지키려고 하고 예산 편성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당연하게도 이에 대한 정보는 제시문 (가)~(라)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학생들은 제시문 (가)~(라)를 읽을 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면서 독해를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제시문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문제는 크게 제시문 (가)~(라)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를 설명하라고 했으므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설명의 원리와 설명의 대상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보면 제시문 (가)~(라)가 설명의 원리가 되고 제시문 (마)는 설명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설명의 원리가 제시문 1개가 아니고 여러개 이므로 제시문 (가)~(라)를 하나의 설명 원리로 만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시문 4개의 관계를 잘 설정하여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제시문을 퍼즐이라고 생각해봅니다. 4개의 피스로 구성된 퍼즐을 모두 맞추면 하나의 그림, 즉 하나의 원리가 도출된다고 생각하면 좀 쉽습니다.
- 분석의 결과가 주제와 어긋나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학생의 글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학생의 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학생은 나름 제시문 (마)를 분석하기 위해 제시문 (가)~(라)를 다양하게 연결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문제의 요구조건과 분석의 결과가 잘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설명의 원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먼저 첫 번째 문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분명히 문제에서는 선거철에 벌어지는 선심성 공약과 그것의 시행 강요에 대한 것이라고 주제를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대한 제시문 (마)의 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왜 선심성 공약이 시행되는지, 그것이 왜 문제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출제자는 포퓰리즘이 왜 발생하며 그것이 왜 문제인지, 그리고 이것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묻기 위해 이 문제를 출제한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정보를 제시문에 흩어 놓은 것이지요. 이를 설명의 원리로 엮고 대상으로 엮어 출제의도를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위의 학생은 나름 문제의 요구조건에 따라 제시문을 배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출제의도는 찾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분석을 한 결과와 문제 전체의 주제와는 관계가 약하게 되어버린 것이지요.
- 서로 다른 내용의 제시문을 하나의 주제의식으로 엮어야
두 번째 문제는 설명의 원리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제시문 (가)~(라)는 제시문 (마)를 분석하기 위한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책상에서 펜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합시다. 왜 그런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중력의 법칙이라는 원리가 필요하지요. 다시 말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원리가 필요한 법입니다.
이 문제에서 제시문 (마)는 현상이고 제시문 (가)~(라)는 원리가 됩니다. 문제는 제시문 (가)~(라)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제시문 (나)를 분석하라고 문제를 출제합니다만, 이번의 경우 제시문 (가)~(라)를 결합해야 하나의 원리가 도출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 문제를 푸는 학생들은 제시문 (가)~(라)를 하나의 논리로 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 논리가 전체 주제와 잘 연결이 되어야 하고 제시문 (마)를 분석하는 데 유효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봤을 때 위의 학생의 글에서 제시문 (가)~(라)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원인-해결책의 관계인가요? 아니면 상위-하위 개념인가요? 알 수 없지요. 그러니 제시문 (마)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밝혀내지 못한 것입니다.
학교 측에서는 이번 논술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 제시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각 제시문의 핵심 논점을 추출해 내는 능력
2) 논점들 사이의 논리적 관계를 찾고 상호 비교 분석 종합하는 능력
3) 개념적 지식을 실제적 사안에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4)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현상을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종합하고 적용하는 능력
5) 자신의 논지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
6) 자신의 견해를 조리 있게 표현하는 언어적 능력
그렇다면 이 학생은 어떤 부분에서 가장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될까요? 아주 당연하게도 2), 3), 4)입니다. 제시문이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1)에서 변별력은 크지 않을 것이고 5), 6) 역시 배점이 크지도 않고 변별력도 크지 않지요. 2)~4)가 변별력이 있는 지점인데, 이를 잘 못했네요. 명심해야 할 것은 출제의도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문제가 시키는 대로만 서술해서는 좋은 답안을 쓸 수 없지요 .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 학교 측 우수 학생답안
제시문 가와 같이 거대 국책사업이나 복지사업 등과 관련된 대통령 공약사업이 남발되는 것이 현재 한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국민들과의 약속인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수는 없고 이행하자니 과도한 비용이 든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과도한 공약사업이 불러올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제시문 나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정치인들이 당선이 되기 위해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 과도한 복지지출이 복지제도의 현실 자체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과도한 공약사업은 국가재정을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심성 공약이 남발되는 이유는 제시문 다와 라에서 찾을 수 있다. 지역 사회의 유권자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선호한다. 그것이 사회전체로는 손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공약을 말하는 정치인들을 선호하게 되고, 정치인들은 당선을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역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은 고스란히 신문 등과 같은 매체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지역 주민들이 사회 전체로는 손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선호하고 이것이 미디어를 통해 여론으로 형성되어 정치인들을 압박하여 선심성 공약이 남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 제시문 마라고 할 수 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국민에게 이는 막대한 손해가 되므로 백지화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더 높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선호하므로 반대하는 의견이 더 높은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은 어디에 유치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 역시 부산지역은 가덕도를 선호하므로 부산일보 조사에서 가덕도에 대한 지지가 더 높게 나왔다는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대구의 매일신문이 대구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당연하게도 밀양의 선호도가 더 높게 나오게 된 것이다.
강현정 S논술 선임 연구원 basekangg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