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와 역사 잇는 홍성·예산 축제 '한마당'

[생글기자 코너] (중학생) 지역 문화와 역사 잇는 홍성·예산 축제 '한마당' 등
올 12월 충남도청이 이전하게 될 홍성과 예산 지역에서 1주일 간격을 두고 화합과 우애의 한마당이 된 지역 문화 축제가 열렸다. 홍성과 예산은 바로 이웃한 곳이지만 행정구역의 통합을 앞두고 일부에서는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사실. 그래서 이번 지역 문화 축제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 특별한 의미를 주었다.

제8회 ‘홍성 내포 문화 축제’는 ‘역사를 빛낸 31 만세운동과 청산리 전투’를 주제로 9월13일부터 16일까지 역사, 문화, 교육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참여가 높았던 ‘역사인물 체험 마당’에서는 홍성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만해 한용운 선사와 백야 김좌진 장군, 개화기 이후 고수(鼓手)이자 민속무용가로 이름을 날린 한성준 선생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한용운 선사의 시 옮겨 쓰기와 탁본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를 통해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농촌 체험마당’에서는 전통 벼농사와 관련한 체험은 물론 물레와 양잠, 떡메치기 등 농경사회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 충남 무형문화재 공연, 우리나라꽃 무궁화 만들기, 태극문양 바람개비 만들기, 한지공예, 도자기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한편 제5회 ‘예산 옛이야기 축제’는 ‘애플리나의 이야기 세상’을 주제로 9월21일부터 23일까지 예당호 야외공연장 및 의좋은 형제공원에서 열렸다. 충청남도 최우수지역 축제로 선정된 바 있는 옛이야기 축제는 △임존성 이야기와 픽토그램 퍼레이드를 비롯한 특별행사 △의좋은 형제 마을 뮤직 콘서트를 비롯한 공연행사 △의좋은 형제와 관련한 옛이야기 퍼포먼스 △사물놀이 경연 및 백일장, 미술로 체험하는 옛이야기, 동요 대회 등의 경연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의좋은 형제공원에서 만난 정예은 학생(홍남초 1학년)은 “보고 즐길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올해 열린 두 지역의 문화축제는 행정구역의 통합을 앞두고 서로에게 한발 다가서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서 지역 주민들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유정인 생글기자(홍성여중 1년) wjddls3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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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가 영어교육 해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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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도입으로 새롭게 바뀔 한국의 영어교육과 입시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NEAT를 활용하는 계획을 지난 4월께 밝힌 적이 있다. 교과부에 이어 교육당국은 연말에 2016년부터 수능영어를 대체할지의 여부에 대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NEAT란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의 줄임말로 한국형의 치열한 영어시험 대신 해외의 영어시험을 도입해 학생들 영어의 언어자체로서의 기능, 실제로 영어를 쓰고 말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한 취지로 새로 개발된 것이다. NEAT는 시험장에 설치된 수험생용 컴퓨터를 통해 듣기와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개 영역 시험을 치른다.

NEAT가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을 막고, 학습 및 출제범위를 명확화하면서 공교육을 통한 학습 방법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이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서울 D중학교의 한주연 양(16)은 자신이 대학교에 지원할 때인 2016년부터 수능영어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영어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매우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두 차례 시행된 NEAT에서 듣기·읽기·말하기·쓰기 4개 영역에서 모두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학생은 2급의 경우에 17.4%, 3급은 29.9%에 달해 변별력 논란이 일고 있다. 여러 대학들은 A급을 받은 학생들이 너무 많다며 변별력은 물론 선발시험으로서 의미가 없다고 맞서며 거센 반발을 표하고 있다.

정부가 처음에 NEAT를 만든 취지와 달리 ‘말하기’와 ‘쓰기’ 등의 새로운 시험제도가 도입되면서 사교육을 더욱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NEAT반을 개설하며 학부모들을 현혹하는 학원가와의 마찰도 예상된다.

김규리 생글기자 (Cairo American College9 julieda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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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감동시켜 불황을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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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터는 선천성 장애인이었다. 휘어진 척추와 쓰지 못하는 왼쪽팔을 뒤로 하고 꾸부정하게 걷는 것이 그의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구직을 포기하지 않았고,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왓킨스사의 방문 판매 사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언어 장애도 있었던 그에게 관심을 기울여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가 가진 무기라곤 그의 어머니로부터 배운 인내와 끈기였다. 성실성과 정직, 그리고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영업 방식은 고객들을 감동시켰다. 왓킨스사에서 일한 지 24년 되던 해에 그는 판매왕이 되었다. 그 해의 판매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사우스웨스트사는 1971년 첫 비행을 시작한 이후로 1973년부터 현재까지 한 해도 빼놓지 않고 흑자를 기록한 미국 유일의 항공사다. 이 회사의 최우선 순위는 직원이다. 그 다음이 승객이고 주주들은 세 번째다.

이러한 기업 철학 덕분에 노사 관계는 아주 원만하다. 임금 협상의 기본 자세부터 다른 기업들과 다르다. 사우스웨스트가 고객들에게 얼마나 잘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일화가 있는데, 바로 9·11 테러다. 테러가 났을 당시 9월 탑승권을 구매한 승객들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취했다. 어느 항공사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 당시 최고경영자(CEO)인 파커는 이것을 ‘순환이론’이라고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와 US 에어웨이가 파산한 그해에 사우스웨스트는 적지만 흑자를 냈다.

포터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공통점은 바로 고객 감동이다. 고객 감동은 장애를 뛰어넘게 하고, 심각한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는 근본이다. 전 세계적으로 불황인 이 시점에서도 더욱 성장하는 기업들은 분명히 있다. 고객 감동 경영을 실천해왔던 기업들이라면 지금과 같은 불황의 시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지도 모른다.

김초은 생글기자(남양주 송라중 1년) choeunc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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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청소년… 독서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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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의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친구들이 모두 스마트폰인데 자신만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창피하고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 네트워크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낀다며 비싼 휴대폰 요금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 청소년들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 급증이 청소년들의 독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서울 시내에 위치한 대형서점의 청소년 책 코너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한결같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급증으로 청소년 책들의 판매량이 급속히 떨어졌다고 말한다. 신간으로 책이 나와도 팔리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학교에서 정해주는 필독도서나 권장도서들도 별로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휴대하기 편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독서량은 점점 감소하고 선진국에 비해 동네 작은 서점들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전문가들 또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걱정한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독서기피증과 정서불안 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많은 독서를 하기 위한 방안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아날로그 운동’ 교육 시스템이나 청소년들이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독서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좀 더 창의적이고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육방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청소년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독서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건전한 방법의 독서놀이 문화를 새롭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소년 본인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나가고 여가시간에 독서를 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미래는 훨씬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민주 생글기자(배화여중 2년) ky520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