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예고해드린 바와 같이 수시시즌을 맞이해 건국대와 상명대의 유형에 대해 익혀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톨릭대는 아쉽게도 이 기사가 나가는 시점에는 이미 시험을 본 뒤여서 다루지 못하고 넘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톨릭대를 본 학생들이 상명대 시험을 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이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건국대의 통계 유형
건국대는 올해 최저기준을 상향시킨 것과 더불어 수능우선 3개 4등급 조건까지 신설했습니다. 또한 올해 모의에서 예고된 바와 같이 인문사회계2에 수리논술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또 하나의 인문수리논술을 보는 대학이 됐습니다. 난이도가 아주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중앙대나 경희대 수준보다는 높은 편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새롭게 무엇인가를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수리영역에서 2~3등급 수준이면 풀 수 있는 수준이므로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모의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겁을 먹어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이지요. 다만 기출이 없는 관계로 어떤 주제에, 어떤 유형이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우려될 뿐입니다.
오늘은 인문사회계2보다는 1에 맞춰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계열이기도 하거니와, 전형적인 유형이 이미 어느 정도 나와 있다는 점에서 대비가 용이하기 때문이지요.
2012년부터 문제 수가 현재와 같이 2문제로 고정됐습니다. 2011년까지는 문제가 모두 3문제였습니다만, 1번과 2번 문제를 합쳐버린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은 여전합니다. 통계해석이지요. 다만 지난번 고급 통계 설명 때도 말씀드렸지만, 통계 해석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건국대가 ‘까다로운 대학’으로 이름이 난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물론 홍익대 역시 논술이 어려운 편입니다만 건국대도 밀리지 않습니다. 주변의 동국대나 숙명여대에 비해 난이도가 ‘이상하리 만큼’ 높은 편입니다. 물론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논술 비중이 매우 크지요. (무려 80%입니다. 내신은 거의 안본다고 이해해도 됩니다.) 쉽게 말해서 ‘답만 맞히면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작년과 올해 문제들을 한번 살펴보시지요.
* 2012 모의
<문제 1> 글 [가]에 제시된 ‘대체’와 ‘보완’ 개념을 적용하여, 글 [나]의 두 도표에 나타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사용상의 특징을 분석하시오. (501~600자)
<문제 2> 글 [가], [다]와 관련하여 글 [라]에 그려진 삶의 방식을 평가하고, 미디어문화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 2012 기출
<문제 1> [가]에 나타난 개념을 참고하여, [나]의 진품구매자와 복제품구매자의 태도 변화에 나타난 특징을 분석하시오. (501~600자)
<문제 2> [가]와 [다]의 관점에서 [라]에 그려진 인물들의 행동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 2013 모의
<문제 1> [가]를 참고하여, [나]에 나타난 모방성과 기업가정신, 혁신과의 관계를 분석하시오.(501~600자)
<문제 2> [가], [다]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인간의 모방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하여 [라]에 나타난 삶의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1번 문제는 모두 대립되는 두 개념을 통해 하나의 통계를 이중적으로 해석하는 이른바 ‘고급통계’ 문제입니다. 도표 해석을 다중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지요. 물론 2012년 기출의 경우,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왜 사람들의 행동이 이중적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으므로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한 개의 도표가 이중적으로 해석되거나, 하나의 개념이 이중적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2번 문제는 모두 자신의 의견을 묻는 이른바 ‘변증법’ 문제입니다. 즉, 대립되는 두 개의 개념이 매력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을 묻는 문제이지요. 분량도 넉넉히 1100자에 가깝기 때문에 이래저래 내용을 채워넣기도 좋습니다. 제시문은 전형적으로 철학과 사회과학이 1~2개씩, 그리고 꼭 소설작품이 하나 들어가지요. 이 소설 작품에 대해 어떤 틀로써 해석할 수 있느냐를 묻고, 여기서 등장하는 대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바로 2번의 핵심 의도인 셈입니다.
유형은 뻔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제시문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논술훈련을 어느 정도 반복함으로써 개념을 많이 익힌 학생들이나, 독해력을 가지고 어떤 텍스트라도 오해 없이 읽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들을 통해서 훈련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제시문의 유형적 측면을 본다면, 성균관대의 통계문제를 1번 대비에, 자기 의견을 쓰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립대의 3번문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변증법을 쓰는 대학은 건국대 외에도 잠시후 말씀드릴 상명대와 성균관대, 시립대, 항공대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알려드린다면 이런 유형에 대한 대비 외에도, OMR답안지 2장에 나눠 쓴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두고 가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검은색 볼펜으로 써야 하고 답안지는 교체가능합니다. 볼펜은 한번에 바로 써야 하기 때문에, 미리 개요를 짜놓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느 정도 요약이나 구조짜기 훈련이 된 학생이라면 모르겠지만, 기출 몇 번 풀어보고 셤보러 간 학생들은 패닉은 이만저만이 아니니 이 점 미리 유의하세요. (오늘부터라도 답안지를 볼펜으로 쓰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2시간에 1700자를 채워넣는 훈련도 같이!) 추가적으로, 2013년 건국대 모의문제 <모방>에 대한 해설지를 신청하시면 pdf파일로 보내드립니다. (8p)
▨ 상명대학교의 기본 유형
올해 공개한 모의문제는 2010학년도의 제시문을 그대로 복사해온 통에 상명대의 ‘성의없음’이 다소 문제가 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문제유형을 2010년도로 돌린다는 ‘선언’같기도 해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난이도로만 보면 큰 걱정할 것이 없으므로 논술 훈련 1~2달만 했더라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대학입니다. 그럼 우선 논제부터 보겠습니다.
* 2010년 기출
<문제 1> [1]을 참고하여 [2]의 필자의 의도를 논술하시오. [2]의 밑줄 친 ㉠, ㉡, ㉢ 각각에 대한 수험생 자신의 의미 해석을 포함하여 기술할 것(600±50자. 띄어쓰기 포함).
<문제 2> 제시문을 모두 참고하여 오늘날 문학을 비롯한 예술 작품이나 대중매체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역사 인물의 영웅화 현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800±50자. 띄어쓰기 포함).
* 2013 모의
<문제 1>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고 요약하시오!(20점 / 250~350자)
<문제 2> 제시문 [가]와 [나] 중 하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를 비판하시오!(30점 / 450~550자)
<문제 3> 제시문 [라]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고, 이에 대한 자기의 견해를 논술하시오!(50점 / 750~850자)
중간에 2011년과 2012년에는 마지막 문제인 변증법(자기의견쓰기) 문제 하나만 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가 다소 쉬웠던지라 시험장에서 엎드려 잔 학생이 눈에 띌 정도였다고 하지요. (800자에 90분) 그래서 변별력이 형편없이 떨어졌겠지요. 물론 내신으로 어느 정도 가늠을 했겠지만, 논술시험보는 의미가 다소 사라졌을 겁니다. 모두 비슷비슷한 답을 썼을테니까요.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다시 문제유형을 복귀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증법 문제에도 점수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냐고 되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그닥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내 의견-상대방 의견 -이를 극복한 내 주장까지 펼치는 과정이 어느 정도 구성돼 있다면 혹은 배웠다면 이 포맷을 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점수화하려면 a와 b의 대립 자체를 제대로 구성했는가를 묻는 것이 편하지요. a를 선택했으니 점수를 깎겠다라든지, c부분이 덜 창의적이니 감정하겠다느니 하는 말은 쉽지 않습니다. 창의성을 점수로 재는 일이 어찌 쉽겠습니까?
유형을 복귀시켰다고는 하나, 매우 기본적인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마치 가톨릭대학교의 2번 세트처럼 비교하고, 비판하고, 의견을 쓰는 형태입니다. 학교 측에서 1번 문제는 요약문제로 대체될 수 있다고 미리 공고했고요. 하지만, 뒤어지는 문제까지 모두 포함하더라도 논술의 기본 유형 공통, 비교, 설명, 비판내 에서 2번문제까지 해결이 되고, 3번만 변증법이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3번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 즉 2011년의 평등 문제나, 2012년의 옥수수 에너지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옥수수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설 역시 pdf로 보내드립니다. 신청하세요.)
1번과 2번의 경우, 가톨릭대의 기출문제들로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 가톨릭대와 상명대를 동시에 쓰는 학생들도 많을텐데요, 한꺼번에 공부하면 더 좋겠네요. 다만, 예전에 비해 늘어난 문제 수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3문제에 120분, 1800자에 육박하는 분량이니 만큼 훈련이 제대로 되지 못한 학생들같은 경우 칸도 못 채우고 나올 수 있네요. 지금부터라도 시간 안에 써넣는 훈련을 시작하세요.
이용준 S·논술 선임 연구원 sgsgnote@gmail.com
▨ 건국대의 통계 유형
건국대는 올해 최저기준을 상향시킨 것과 더불어 수능우선 3개 4등급 조건까지 신설했습니다. 또한 올해 모의에서 예고된 바와 같이 인문사회계2에 수리논술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또 하나의 인문수리논술을 보는 대학이 됐습니다. 난이도가 아주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중앙대나 경희대 수준보다는 높은 편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새롭게 무엇인가를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수리영역에서 2~3등급 수준이면 풀 수 있는 수준이므로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모의문제를 한번 풀어보고, 겁을 먹어도 늦지 않다는 이야기이지요. 다만 기출이 없는 관계로 어떤 주제에, 어떤 유형이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우려될 뿐입니다.
오늘은 인문사회계2보다는 1에 맞춰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계열이기도 하거니와, 전형적인 유형이 이미 어느 정도 나와 있다는 점에서 대비가 용이하기 때문이지요.
2012년부터 문제 수가 현재와 같이 2문제로 고정됐습니다. 2011년까지는 문제가 모두 3문제였습니다만, 1번과 2번 문제를 합쳐버린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은 여전합니다. 통계해석이지요. 다만 지난번 고급 통계 설명 때도 말씀드렸지만, 통계 해석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건국대가 ‘까다로운 대학’으로 이름이 난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물론 홍익대 역시 논술이 어려운 편입니다만 건국대도 밀리지 않습니다. 주변의 동국대나 숙명여대에 비해 난이도가 ‘이상하리 만큼’ 높은 편입니다. 물론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논술 비중이 매우 크지요. (무려 80%입니다. 내신은 거의 안본다고 이해해도 됩니다.) 쉽게 말해서 ‘답만 맞히면 들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작년과 올해 문제들을 한번 살펴보시지요.
* 2012 모의
<문제 1> 글 [가]에 제시된 ‘대체’와 ‘보완’ 개념을 적용하여, 글 [나]의 두 도표에 나타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사용상의 특징을 분석하시오. (501~600자)
<문제 2> 글 [가], [다]와 관련하여 글 [라]에 그려진 삶의 방식을 평가하고, 미디어문화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 2012 기출
<문제 1> [가]에 나타난 개념을 참고하여, [나]의 진품구매자와 복제품구매자의 태도 변화에 나타난 특징을 분석하시오. (501~600자)
<문제 2> [가]와 [다]의 관점에서 [라]에 그려진 인물들의 행동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 2013 모의
<문제 1> [가]를 참고하여, [나]에 나타난 모방성과 기업가정신, 혁신과의 관계를 분석하시오.(501~600자)
<문제 2> [가], [다]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인간의 모방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하여 [라]에 나타난 삶의 방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901~1,100자)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1번 문제는 모두 대립되는 두 개념을 통해 하나의 통계를 이중적으로 해석하는 이른바 ‘고급통계’ 문제입니다. 도표 해석을 다중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지요. 물론 2012년 기출의 경우,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왜 사람들의 행동이 이중적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으므로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한 개의 도표가 이중적으로 해석되거나, 하나의 개념이 이중적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2번 문제는 모두 자신의 의견을 묻는 이른바 ‘변증법’ 문제입니다. 즉, 대립되는 두 개의 개념이 매력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을 묻는 문제이지요. 분량도 넉넉히 1100자에 가깝기 때문에 이래저래 내용을 채워넣기도 좋습니다. 제시문은 전형적으로 철학과 사회과학이 1~2개씩, 그리고 꼭 소설작품이 하나 들어가지요. 이 소설 작품에 대해 어떤 틀로써 해석할 수 있느냐를 묻고, 여기서 등장하는 대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바로 2번의 핵심 의도인 셈입니다.
유형은 뻔하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제시문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논술훈련을 어느 정도 반복함으로써 개념을 많이 익힌 학생들이나, 독해력을 가지고 어떤 텍스트라도 오해 없이 읽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들을 통해서 훈련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제시문의 유형적 측면을 본다면, 성균관대의 통계문제를 1번 대비에, 자기 의견을 쓰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립대의 3번문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변증법을 쓰는 대학은 건국대 외에도 잠시후 말씀드릴 상명대와 성균관대, 시립대, 항공대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알려드린다면 이런 유형에 대한 대비 외에도, OMR답안지 2장에 나눠 쓴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두고 가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검은색 볼펜으로 써야 하고 답안지는 교체가능합니다. 볼펜은 한번에 바로 써야 하기 때문에, 미리 개요를 짜놓는 것이 중요하지요. 어느 정도 요약이나 구조짜기 훈련이 된 학생이라면 모르겠지만, 기출 몇 번 풀어보고 셤보러 간 학생들은 패닉은 이만저만이 아니니 이 점 미리 유의하세요. (오늘부터라도 답안지를 볼펜으로 쓰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2시간에 1700자를 채워넣는 훈련도 같이!) 추가적으로, 2013년 건국대 모의문제 <모방>에 대한 해설지를 신청하시면 pdf파일로 보내드립니다. (8p)
▨ 상명대학교의 기본 유형
올해 공개한 모의문제는 2010학년도의 제시문을 그대로 복사해온 통에 상명대의 ‘성의없음’이 다소 문제가 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문제유형을 2010년도로 돌린다는 ‘선언’같기도 해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난이도로만 보면 큰 걱정할 것이 없으므로 논술 훈련 1~2달만 했더라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대학입니다. 그럼 우선 논제부터 보겠습니다.
* 2010년 기출
<문제 1> [1]을 참고하여 [2]의 필자의 의도를 논술하시오. [2]의 밑줄 친 ㉠, ㉡, ㉢ 각각에 대한 수험생 자신의 의미 해석을 포함하여 기술할 것(600±50자. 띄어쓰기 포함).
<문제 2> 제시문을 모두 참고하여 오늘날 문학을 비롯한 예술 작품이나 대중매체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역사 인물의 영웅화 현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800±50자. 띄어쓰기 포함).
* 2013 모의
<문제 1>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고 요약하시오!(20점 / 250~350자)
<문제 2> 제시문 [가]와 [나] 중 하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를 비판하시오!(30점 / 450~550자)
<문제 3> 제시문 [라]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서술하고, 이에 대한 자기의 견해를 논술하시오!(50점 / 750~850자)
중간에 2011년과 2012년에는 마지막 문제인 변증법(자기의견쓰기) 문제 하나만 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가 다소 쉬웠던지라 시험장에서 엎드려 잔 학생이 눈에 띌 정도였다고 하지요. (800자에 90분) 그래서 변별력이 형편없이 떨어졌겠지요. 물론 내신으로 어느 정도 가늠을 했겠지만, 논술시험보는 의미가 다소 사라졌을 겁니다. 모두 비슷비슷한 답을 썼을테니까요.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다시 문제유형을 복귀시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변증법 문제에도 점수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냐고 되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그닥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내 의견-상대방 의견 -이를 극복한 내 주장까지 펼치는 과정이 어느 정도 구성돼 있다면 혹은 배웠다면 이 포맷을 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점수화하려면 a와 b의 대립 자체를 제대로 구성했는가를 묻는 것이 편하지요. a를 선택했으니 점수를 깎겠다라든지, c부분이 덜 창의적이니 감정하겠다느니 하는 말은 쉽지 않습니다. 창의성을 점수로 재는 일이 어찌 쉽겠습니까?
유형을 복귀시켰다고는 하나, 매우 기본적인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마치 가톨릭대학교의 2번 세트처럼 비교하고, 비판하고, 의견을 쓰는 형태입니다. 학교 측에서 1번 문제는 요약문제로 대체될 수 있다고 미리 공고했고요. 하지만, 뒤어지는 문제까지 모두 포함하더라도 논술의 기본 유형 공통, 비교, 설명, 비판내 에서 2번문제까지 해결이 되고, 3번만 변증법이 등장합니다. 그러므로, 3번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 즉 2011년의 평등 문제나, 2012년의 옥수수 에너지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옥수수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설 역시 pdf로 보내드립니다. 신청하세요.)
1번과 2번의 경우, 가톨릭대의 기출문제들로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 가톨릭대와 상명대를 동시에 쓰는 학생들도 많을텐데요, 한꺼번에 공부하면 더 좋겠네요. 다만, 예전에 비해 늘어난 문제 수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3문제에 120분, 1800자에 육박하는 분량이니 만큼 훈련이 제대로 되지 못한 학생들같은 경우 칸도 못 채우고 나올 수 있네요. 지금부터라도 시간 안에 써넣는 훈련을 시작하세요.
이용준 S·논술 선임 연구원 sgsgno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