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 경주, 세계 도시로 변신중

[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천년 고도' 경주, 세계 도시로 변신중 등
‘천년 고도’, ‘땅만 파면 유적들이 나온다는 문화유적의 도시’, ‘몇 년째 똑같은 코스를 돌고 있는 고리타분한 수학여행코스’. 경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상이다. 하지만 경주가 최근 교육, 산업, 스포츠, 문화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문화면에서 경주는 콘서트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정상급 K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제1회, 제2회 경주한류드림콘서트에 이어 제 3회 ‘2012 한류드림 콘서트’도 경주에서 열린다. 드라마 ‘선덕여왕’ ‘꽃보다 남자’의 촬영장으로 알려지면서 경주는 한류의 고향이 됐다. 오는 8월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대왕의 꿈’도 이곳에서 촬영되고 있다.

경주는 컨벤션 중심지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제5회 APEC 교육장관회의’가 이곳에서 열렸다. APEC 회원국가 중 20여개국 교육장관들과 대표단이 경주를 찾았다. 제78차 국제PEN대회 개최도 9월 중순 예정돼 있다. 이 대회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포함해 100여개국의 문인 등 1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경주는 스포츠 도시 이미지도 구축 중이다. ‘경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가 2016년까지 격년제 시범대회로 열린다. 성공 여부를 점검한 후 재협의를 통해 2017년부터 매년 영구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012 경주국제유소년(U-12)축구대회’가 열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20여개국이 참가했다. 지난달부터 ‘2012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시작됐다. 400여개 팀이 참가해 1000여회의 경기를 소화한다.
산업 측면에서는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많은 산업단지가 활발히 조성되고 있다. 경주는 이제 더 이상 수학여행지만은 아니다. 문화와 역사를 기반으로 국제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내년 9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면 경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상명 생글기자(경주여고 2년) ysm95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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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제 변수로 떠오른 'W의 공포'


[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천년 고도' 경주, 세계 도시로 변신중 등
1994년 이후 18년 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이상고온으로 목장 젖소들은 우유를 제때 생산하지 못했다. 어패류와 닭 등은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10년 만에 나타난 가뭄으로 미국 곡창지대는 초토화되다시피 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이 여파로 폭등하는 후유증도 나타났다. 공사 현장에선 작업 지연으로 비용이 발생했다.

날씨 때문에 경제와 기업경영이 흔들리는 ‘W(weather)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날씨경영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다. 기업은 이제 기상정보를 활용해 원자재 구매와 생산판매마케팅 등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사례를 보자. 아시아나항공은 종합통제센터를 설립해 위험기상에 따른 회항 횟수를 크게 줄였다. 기상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활용함으로써 사고 예방은 물론 비용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FnC코오롱의 여성복 브랜드 ‘쿠아’는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간절기 상품인 트렌치코트를 2년 전부터 만들지 않았다. 요즘엔 기후와 트렌드에 따라 주일 단위로 의류 물량을 조절한다. CJ오쇼핑의 경우 계속되는 폭염으로 한번 방송할 예정이던 쿨매트 방송을 5회로 늘려 시간당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밀가루 제조사인 동아원은 미국 곡물 값이 가뭄으로 인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해 밀을 사전에 넉넉히 확보함으로써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삼성그룹은 삼성지구환경연구소를 설립해 이상기후와 기후변화에 따른 경영전략을 짜고 있다.

하지만 날씨를 경영에 활용하는 국내 기업은 9%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있다. 절반 이상이 참고하는 미국에 비하면 인식 부족이 심각하다. 날씨 예측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강현정 생글기자(용화여고 1년) babyhjk19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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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가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천년 고도' 경주, 세계 도시로 변신중 등
주식은 자본주의의 심장이다. 17세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구가 유럽 최대의 항구가 될 수 있었던 것, 미국의 월스트리트가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주식회사의 자본 덕분이었다. 이렇듯 주식은 근현대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한다고 하면 이렇게 말한다. ‘주식투자, 그거 도박 아니야?’ ‘주식투자를 한다고? 위험하지 않아?’ 과연 사람들은 주식을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요인은 사람들이 주식을 잘 알지 못한 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은행예금은 안전하고 주식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식투자의 위험이 크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잘못된 투자 방식이 문제이지, 주식투자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주식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어떤 투자수단보다 안정적인 것이 바로 주식투자이다. 보다 안정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할 기업의 재무제표와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또 ‘주식투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돈놀이’라는 편견도 있다. 언론매체를 통해 주식투자를 통해 하루 만에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바로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실제로 주식투자를 통해 하루 만에 억만장자가 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다.

‘주식투자는 합법적인 도박’이라는 생각도 문제다. 주식투자는 기업이 어려울 때 직접 도와줄 수 있는 자금 조달 수단이다. 결국 주식투자는 도박이 아니라 기업과 투자자 간에 나타나는 공생관계다. 주식투자는 도박과 같은 저급스러운 돈놀이가 아니라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본주의 시대의 소통 중 하나다.

서영주 생글기자(삼천포고 2년) akehghltwl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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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창의 축전'은 과학도의 자랑거리


[생글기자 코너] (고등학생) '천년 고도' 경주, 세계 도시로 변신중 등
‘2012 대한민국 과학창의 축전’이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1997년 첫 선을 보인 대한민국 과학창의 축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과학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창의세상, 과학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에는 3500명의 전문가와 300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성황을 보였다.

과학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가 다양했다. 과학문화와 창의융합교육을 테마로 한 ‘과학창의 플랫폼’, 창의적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휴먼 팩토리’, 과학기술이 만드는 삶을 보여주는 ‘스마트 밸리’, 사회와의 소통을 주체하는 ‘소셜 토크’ 분야가 그것. ‘화석 만들기’ ‘이야기로 만들어나가는 수학’, ‘영재교육원 체험교실’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만도 400개에 달했다.

자녀와 함께 온 한 학부모는 “작년에 비해 더욱 자세하게 분류돼 있어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기에 편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성균관대 김지은 양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예약제’도 신선했다. 예약제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해 효율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제대로 통제가 안 돼 비예약자와 섞이는 불편도 있었다.

운영요원으로 2년째 참여 중인 고재민 군(대구과학고 2년)은 “과학 활동을 통해 지식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저를 통해 과학을 배워가는 아이들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호기 생글기자(대구과고 2년) ghrl617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