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일반 서류전형 신설… 수능 최저기준 높게 설정

서강대가 공지한 2013학년도 대입 전형의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수시 일반전형에서 서류중심전형이 신설됐고, 특기자전형 명칭이 자기추천전형으로 변경된 점 외에는 지난해 주요 전형의 틀을 유지했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은 1239명으로 전체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입학사정관전형으로는 전체정원의 22.4%인 404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올해도 역시 가장 많은 인원을 논술중심전형(541명)으로 선발한다는 점을 유념하고, 서강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최저기준 적용

올해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자기추천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등 크게 3가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157명을 모집하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우선 1단계에서 학생부 75%와 서류 25%를 반영하여 모집인원의 2~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체로 교과성적이 1등급에 수렴하는 수험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서류평가와 2단계에서 실시되는 면접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데 올해부터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되므로 지난해보다는 합격권 교과성적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고사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 사회교과 관련 지문을, 자연계는 자연과학과 창의력관련 문제가 출제되는데 면접관 2인이 수험생 1인을 대상으로 약 10분간 실시된다. 지난해 특기자전형은 올해부터 자기추천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모집인원도 전년도 16명에서 올해 45명으로 증가했다. 자기추천전형은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과 동일하게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만 모집정원의 2~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등 전형방법은 동일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서류평가에 ‘우수성 관련자료’를 평가에 반영한다. 면접고사는 제출서류에 대한 사실 평가 위주로 진행되며 면접관 2인이 질의응답식으로 약 10분간 진행한다.

[2013학년도 대입 전략-서강대] 수시 일반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 선발

▨ 어학성적 2011년 1월 이후 성적만 인정

알바트로스 인재전형은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해 모집하는데 인문사회계열은 타대학들의 ‘글로벌리더전형’과 유사한 전형으로 공인외국어능력 인증시험 성적을 지원자격으로 한다. TEPS 876점, TOEFL IBT 105점 이상, 독일어 ZD B1 이상, 프랑스어 DELF B1 이상, 중국어 신 HSK 5급 이상, 일본어JPT 850점 이상 취득자가 지원할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의 경우 2011년 1월 이후에 응시한 성적만 인정하며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응시일자와 무관하게 성적을 인정한다. 자연계열은 과학고 또는 영재고 졸업(예정)자 또는 수학물리화학생물 올림피아드 참가자 중 대학 측이 제시한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 논술전형 우선선발은 수능 백분위 적용

올해부터 일반전형을 논술과 서류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우선 서류전형은 말 그대로 서류만 평가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이 매우 높게 설정돼 있는 수능중심전형이다. 인문계의 경우 수능 언수외 백분위 합이 288점 이상(경제경영은 백분위 합 292점이상), 자연계는 수리와 과탐영역 백분위 합이 188점 이상이다.

541명을 모집하는 일반 논술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성적의 반영비율이 큰 만큼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인데, 전형계획에서 아직 논술고사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작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논술유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선발인원의 50%를 우선선발로 모집해 수능최저기준은 서류전형 최저기준과 동일해야 우선선발대상자가 될 수 있다. 나머지 50%의 인원은 일반선발로 모집하는데 수능최저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는 2개 영역이상 2등급이내이다. 서강대 논술은 지난해부터 시험시간은 120분이 주어졌고 인문자연 모두 2문항씩 출제되었는데 한 문항이라도 과락을 받으면 전체성적에 상관없이 합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강대는 제시문 읽기를 통한 문제발견 및 해석능력과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기술능력을 논술평가의 척도로 삼고 있다. 서강대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실(http://admission.sogang.ac.kr)에서 ‘논술안내서’를 다운받아 출제유형 및 평가기준은 물론 문제해설과 답안사례, 통합논술 대비법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

▨ 정시 수능 수리와 외국어 반영비율 높아

[2013학년도 대입 전략-서강대] 수시 일반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 선발
정시 일반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군에서 선발한다.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모집정원의 70%를 수능 100%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성적 25%를 반영해 일반선발한다. 자연계열은 수리‘가’형과 과학탐구영역을 필수지정영역으로 설정했고 탐구영역은 계열구분 없이 모두 2과목 이상 응시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 중 경제경영학과는 언어 25%, 수리 30%,외국어 30%,탐구 15%로 수리와 외국어의 반영비율이 높고, 나머지 인문계열은 언어와 수리는 각 27.5%씩, 외국어 30%, 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20%, 수리30%,외국어27.5%, 과학탐구영역 22.5%로 역시 수리와 외국어의 반영비율이 높다. 제2외국어 또는 한문영역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hankyung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