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검사 정복하기] 2013년도 적성검사 전형 (Ⅰ)
6회 연재에서 언급했듯이 강남대는 인문계와 자연계의 문항 수가 다를 뿐만 아니라 문항도 다르다. 한양대(ERICA)와 단국대(천안)는 계열별 배점과 문항 수가 다르며, 문항도 다르다.


또 명지대도 2012학년도 적성검사부터 인문계와 자연계의 몇 개 문항을 다르게 출제하고 있다.

즉 인문계는 언어문항을, 자연계는 수리문항을 더 많이 출제하고 있다. 물론 문항 수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80문항 그대로다.

이번주와 다음주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적성검사 실시 대학을 2회에 걸쳐 분석한다.

▨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적성검사 실시 대학: 22개 대학
[적성검사 정복하기] 2013년도 적성검사 전형 (Ⅰ)
*폐지 대학(1개):서울과학기술대

*신설 대학(2개):한신대(2차), 을지대(대전, 2차)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9개):가톨릭대, 강원대(춘천), 경기대,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중앙대(안성), 한국외국어대(글로벌), 한양대(ERICA), 한국기술교육대

*경북대의 대학진학 적성검사(AAT)는 짧은 글 논술에 해당한다. 시중 입시자료에 적성형 대학으로 분류해 놓은 것은 잘못된 분석이다.

*성균관대는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 실시 대학 증가(21개→22개)

대입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2010학년도(12개), 2011학년도(17개), 2012학년도(21개), 2013학년도(22개)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경성대와 광운대가 적성검사를 폐지했고 단국대(천안), 성결대, 중앙대(안성),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국어대(글로벌) 등 총 6개 대학이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했다. 또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통합한 가천의과학대는 가천대 인천캠퍼스로 수시1차에서, 경원대는 가천대 경원캠퍼스로 1차와 2차에서 모두 학생을 선발했다. 적성검사는 주로 수도권 대학에서 실시했으나 2012학년도에는 단국대(천안), 한국기술교육대(천안) 등 충청권 소재 대학으로 늘어났다. 올해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가 적성검사를 폐지했고, 한신대(2차), 을지대(대전, 2차) 총 2개 대학이 적성 전형을 새롭게 실시한다.

▨ 적성검사 1차, 2차 모두 실시하는 대학(7개→7개)

가톨릭대, 가천대(성남), 가천대(인천), 강남대, 단국대(천안), 수원대, 을지대(성남) 등 총 7개 대학은 2013학년도에 수시 1차와 2차에서 모두 적성검사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경기대는 올해 1차에만 적성을 실시하고, 2012학년도에 1차에만 적성을 봤던 가천대(인천)는 올해 1차와 2차 모두 실시한다. 가천대(경원)의 경우 적성 전형으로만 1375명을 선발한다. 적성검사는 논술이나 면접 전형과 비교해 채점이 쉽고 객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 오답에 감점을 부여하는 대학(2개→0개)

2012학년도 경기대, 서울과학기술대는 적성검사에서 오답에 대한 감점이 있었다. 하지만 2013학년도에 오답에 감점을 두는 대학은 없다.

▨ 영어 출제 대학의 증가(10개→11개)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 영어를 출제하는 대학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적성검사의 전통적인 출제영역인 언어사고와 수리사고 영역에 더해 외국어영역이 추가되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한국외국어대(글로벌)의 경우 언어 30문항, 수리 30문항, 외국어 20문항 등 총 80문항을 출제한다. 이런 현상은 교과 적성형 대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순수 적성형 대학에서도 한양대(ERICA)처럼 영어문제를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을지대(대전, 2차)에서 영어 15문항을 출제한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대학 증가(7개→9개)

2013학년도에는 경기대, 중앙대(안성)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이 9개로 증가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은 없는 대학과 비교해 경쟁률이 낮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 통과 여부가 합격의 관건이다. 적성검사가 부담스럽고, 수능 성적이 오르고 있는 학생은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적성검사 정복하기] 2013년도 적성검사 전형 (Ⅰ)
[적성검사 정복하기] 2013년도 적성검사 전형 (Ⅰ)
최승후 <문산북중·고 교사 seunghuchoi@hanmail.net>

▨ 합격 후기

새롭게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해, 2012학년도 수시모집 적성검사 전형으로 경기대 미술경영학과, 강남대 유아교육학과, 서경대 국제비즈니스어학과에 합격한 일산 가좌고 김경윤 학생의 합격 후기를 싣는다.


[적성검사 정복하기] 2013년도 적성검사 전형 (Ⅰ)
고등학교 3학년 때 수시전형 중 적성검사에 관심을 두고 공부했던 학생입니다. 제가 적성검사에 관심을 가진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도 쉬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쉽다는 것이 적성검사 전형에 가장 큰 장점이지만, 자신이 풀었을 때 쉽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풀었을 때도 쉽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습게 보고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대학에 합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먼저 적성검사 공부 방법 첫 번째는 문제를 풀 때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개념들을 정확히 암기해야 합니다. 외워야 할 개념이 정말 많지만, 이것들을 외우지 않는다면 적성문제를 풀어도 효율이 떨어질 것입니다. 한번에 정확히 다 외워버려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루하루 부분을 나눠 가면서 외우려 하고, 공부하는 시간 외에도 시간이 날 때면 눈으로 보고 읽고 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좋습니다. 그 다음에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적성검사 문제 유형에 대한 감을 익히고, 문제를 풀면서 부족하다고 느꼈거나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집중적으로 반복해 공부해야 합니다. 적성검사 전형은 교과 적성과 순수 적성으로 나뉩니다. 교과 적성은 고등학생 때 배웠던 개념들을 바탕으로 푸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유형은 적성공부와 학교에서 했던 공부 모두 중요합니다. 또한 순수 적성은 아주 간단한 기본적인 개념들과 비교적 쉬운 문제들이 많은 유형이지만 시간에 비해 문제 수가 많다는 점에서 시간이 부족한 때가 있습니다. 적성에 대한 감이 뛰어나거나 계산이 빠른 학생들이 이 유형에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적성검사 전형의 주의점은 쉬워 보인다고 방심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모두 열심히 공부해 합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