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재학생은 수시모집 적극 공략해야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대입정원의 약 37.1%인 13만9346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의 정시 모집인원에 비해 5650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정시에서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합격자의 40~60% 이상을 재수생이 차지했다. 그만큼 고3 수험생이 정시로 대학 가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특히 작년 입시부터 수시 추가합격이 늘면서 정시모집 이월인원이 줄어든 것까지 감안하면 재학생의 대학합격은 바늘구멍이다.
올해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100% 및 수능 우선선발로 대학별 정시 모집인원의 50%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은 정시 수능 우선선발로 70%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므로 이제 정시에서는 그 어떤 전형요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수능은 수시모집에서도 주요대학들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수험생들은 월별로 실시되는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실전과 같이 연습하면서 성실히 대비해야 한다.
▨ 수능 우선 선발 및 수능 100% 모집 증가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들이 발표한 입시 전형 계획을 살펴보면 정시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또한 가/나군, 나/다군 등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다수 대학들이 일부 모집군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는 데 인문계의 경우 97개 대학, 자연계는 98개 대학으로 대폭 늘어났다.
아울러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은 수시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세대의 경우 수능 언수외 모두 1등급, 성균관대는 수능 언수외 합이 4등급 이내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일반선발조건보다 까다로워 우선선발 대상자가 되면 합격할 가능성이 일반선발에 비해 매우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정리하자면 올해 수시, 정시를 포함한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 정시 가/나군에서 선발 인원 많아
정시모집에서 모집군별로 대학 수와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가군은 144개 대학 5만1789명, 나군은 145개 대학 5만1424명, 다군은 146개 대학 3만6133명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가/나군에서 주로 많이 모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도 지망 대학의 합격을 우선 가/나군에 중점을 두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다군은 가/나군에 비해 우선 모집인원이 적고 지원할 대학도 많지 않아 합격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다군에서는 모집인원의 2~3배수 이상의 예비합격자 번호를 받더라도 추가로 합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반해 가/나군 모집대학들의 추가모집 합격비율은 평균적으로 모집정원의 20~30% 정도다.
▨ 모집군 확대 및 축소는 합격선에 영향
올해 각 대학에선 분할 모집을 하는 경향이 다소 축소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가군은 149개교에서 144개교, 나군은 152개교에서 145개교, 다군은 151개교에서 146개교로 줄어들었다.
각 대학의 모집군 변경은 해당 대학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대학까지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망대학의 모집군 변경뿐만 아니라 경쟁관계에 있는 대학에 대한 모집군 변경도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금년도에는 성균관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30개교가 가/나군, 광운대 서경대 한성대 등 38개교가 가/다군, 명지대 동덕여대 한국항공대 등 36개교가 나/다군, 가천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61개교가 가/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정시 모집군의 확대 및 축소는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모집군이 늘어나면 선발 인원은 감소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고, 반대로 모집군 축소는 선발 인원이 늘어나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의하자.
▨ 모의고사로 취약 영역 보완 해야
얼마 전 치러진 3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영역과 단원을 확인해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지 말고 오는 6월에 실시되는 평가원 모의고사를 목표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모의고사는 6월7일과 9월6일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되는데 이때는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들도 모두 참가하므로 어느 정도 자신의 전국적인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다.
3월 모의고사 결과는 수능 영역별로 현재 자신의 취약영역을 살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정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대강 살펴보는 참조용으로만 활용하도록 하자.
실제 수시와 정시 중 어느 모집 시기에 초점을 맞출지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를 중심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대입정원의 약 37.1%인 13만9346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의 정시 모집인원에 비해 5650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정시에서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합격자의 40~60% 이상을 재수생이 차지했다. 그만큼 고3 수험생이 정시로 대학 가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특히 작년 입시부터 수시 추가합격이 늘면서 정시모집 이월인원이 줄어든 것까지 감안하면 재학생의 대학합격은 바늘구멍이다.
올해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100% 및 수능 우선선발로 대학별 정시 모집인원의 50%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은 정시 수능 우선선발로 70%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므로 이제 정시에서는 그 어떤 전형요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절대적 기준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구나 수능은 수시모집에서도 주요대학들의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수험생들은 월별로 실시되는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실전과 같이 연습하면서 성실히 대비해야 한다.
▨ 수능 우선 선발 및 수능 100% 모집 증가
서울 주요 대학을 포함한 상위권 대학들이 발표한 입시 전형 계획을 살펴보면 정시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수능 우선선발제도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또한 가/나군, 나/다군 등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다수 대학들이 일부 모집군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는 데 인문계의 경우 97개 대학, 자연계는 98개 대학으로 대폭 늘어났다.
아울러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은 수시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세대의 경우 수능 언수외 모두 1등급, 성균관대는 수능 언수외 합이 4등급 이내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일반선발조건보다 까다로워 우선선발 대상자가 되면 합격할 가능성이 일반선발에 비해 매우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정리하자면 올해 수시, 정시를 포함한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 정시 가/나군에서 선발 인원 많아
정시모집에서 모집군별로 대학 수와 선발 인원을 살펴보면 가군은 144개 대학 5만1789명, 나군은 145개 대학 5만1424명, 다군은 146개 대학 3만6133명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가/나군에서 주로 많이 모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도 지망 대학의 합격을 우선 가/나군에 중점을 두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다군은 가/나군에 비해 우선 모집인원이 적고 지원할 대학도 많지 않아 합격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다군에서는 모집인원의 2~3배수 이상의 예비합격자 번호를 받더라도 추가로 합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반해 가/나군 모집대학들의 추가모집 합격비율은 평균적으로 모집정원의 20~30% 정도다.
▨ 모집군 확대 및 축소는 합격선에 영향
올해 각 대학에선 분할 모집을 하는 경향이 다소 축소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가군은 149개교에서 144개교, 나군은 152개교에서 145개교, 다군은 151개교에서 146개교로 줄어들었다.
각 대학의 모집군 변경은 해당 대학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대학까지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망대학의 모집군 변경뿐만 아니라 경쟁관계에 있는 대학에 대한 모집군 변경도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금년도에는 성균관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30개교가 가/나군, 광운대 서경대 한성대 등 38개교가 가/다군, 명지대 동덕여대 한국항공대 등 36개교가 나/다군, 가천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61개교가 가/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정시 모집군의 확대 및 축소는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모집군이 늘어나면 선발 인원은 감소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고, 반대로 모집군 축소는 선발 인원이 늘어나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의하자.
▨ 모의고사로 취약 영역 보완 해야
얼마 전 치러진 3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영역과 단원을 확인해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지 말고 오는 6월에 실시되는 평가원 모의고사를 목표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모의고사는 6월7일과 9월6일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되는데 이때는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들도 모두 참가하므로 어느 정도 자신의 전국적인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다.
3월 모의고사 결과는 수능 영역별로 현재 자신의 취약영역을 살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정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대강 살펴보는 참조용으로만 활용하도록 하자.
실제 수시와 정시 중 어느 모집 시기에 초점을 맞출지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를 중심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