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이 떨어진 예비 고3 학생들이나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고 1,2 학생들에게도 대입은 항상 걱정거리다. 창의력과 열정 및 잠재력의 평가 추구를 목표로 하는 변화된 입시제도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집, 학교, 학원으로 이어지는 생활의 반복 속에서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을 보일 수 있는 과정을 준비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교내에서의 동아리 활동은 이러한 입시제도의 변화에 발맞춘 훌륭한 비교과 관리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내 경제동아리 'HWANIL ECONOMICS'가 이에 대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작년에 출범한 'HWANIL ECONOMICS'는 상경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모여 세간의 경제이슈에 대한 토론을 하고 동아리 차원에서 TESAT을 비롯한 경제경시대회 출전을 통해 경제지식 신장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이다. 경제동아리란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토론 이외에도 생글생글에 실린 기사들을 활용한 경제상식 퀴즈 풀이, 처음으로 경제학을 접하는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TESAT 응시에 대비한 고학년 학생들의 경제공부 지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많은 학생이 경제를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경제 교과 및 경제경시대회에 자주 출제되는 경제 지식에 대한 설명을 수록한 경제 해설서 'R&K(Read and Know)'를 발간했다. 한국경제신문 강현철 연구위원의 격려사와 감수를 통해 내용의 정확성을 높였으며 더 나아가 해설서가 교내 내신시험 출제반영 교재로 채택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걸음마단계의 동아리지만 올해는 매주 수요일의 정기적인 동아리 활동시간을 통해 더욱 더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리 지도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바쁜 학교생활로 놓치기 쉬운 동아리 관련 프로그램을 여기저기에서 찾아내 참여하도록 이끌어주었고 경제분야 저명한 연사를 초빙해 강연회도 여러 차례 열어주기도 했다. 이러한 교내 동아리 활동은 분명히 입학사정관제뿐만 아니라 본인의 진로 및 적성을 찾는 두 마리 토끼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교내에 이러한 동아리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보자. 자신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 나가는 동아리 활동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준영 생글기자(환일고 3년) glorylov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