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주어진 제시문에서 정보를 뽑아낸 후, 이를 합치는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주에는 그런 문장을 가지고 실제 답안에서 요약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왜 또 요약하는 방식을 따로 배워야 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네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단 하나의 제시문을 요약하지 않고, 여러 개의 제시문을 요약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고려대나 인하대 아주대와 같이 한 개의 제시문만을 요약하는 문제를 가진 대학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복수의 제시문을 이용한 복합적인 조건문제들을 냅니다. 즉, 제시문이 1개가 아니라 4~5개, 많으면 8~10개까지 나온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이 제시문과 저 제시문이 서로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런 구별을 위해 (가), (나)와 같은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제부터 ‘제시문 (가)’를 붙이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요약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만, 기초를 익히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2가지만 먼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우선 외연과 내연의 개념을 익혀야겠네요. 그래야 출제자가 요구하는 분량을 채울 수 있으니까요.
▧ 요약이란 곧 외연과 내연을 구성하는 일
우선 <주장과 근거>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독해에 있어서 <주장과 근거>를 그토록 따졌지만, 또 쓰기에 있어서도 이걸 또 따져야 합니다. 그것은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이지요. 가장 흔한 논술문제의 유형을 아무거나 찾아보세요. 분량과 형태가 어떻게 되는지 말이죠.
대충 제시문이 3~6개에 분량이 800~1000자가 될 겁니다. 그냥 생각해보더라도, 제시문당 200자는 써야겠군요. 2011년에 비해 2012년에는 제시문의 길이나 요구된 분량이 모두 길어졌으므로, 요약이 다소 길어지게 된 상황입니다. 어쨌든, 그냥 결론(핵심)만 쓰기에 꽤 많은 분량이지요. 두 문장 혹은 세 문장은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이 왜 등장했는지에 대해 근거를 서술해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우선 분량 때문입니다. 분량이 적다면 이 근거(외연) 부분을 더 적게 써도 무방합니다.
그 다음 이유, 혹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유는 당연히 독해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우리가 출제자가 되어보지요. 출제자라면 기본적으로 답안지에 어떤 것이 담겨져 있기를 바랄까요? 우선 제시문 자체가 있는 의미를 제대로 독해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논제에 맞게 핵심이 제대로 추출됐는지를 보고 싶겠지요. 그렇게 두 가지를 살펴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제시문이 쉽지 않기 때문이며, 거기서 뜻을 찾아내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 이것이 근거(외연)와 주장(내연)입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겠네요.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것은 고작 문단에서 문장을 찾아서 합치는 것뿐이었잖아요! 우리가 이걸 어떻게 써먹죠?” 맞습니다. 우리는 각 문단에서 추출된 세 문장을 ‘논리적으로’ 합치는 것을 배웠을 뿐이고, 현재로서는 그것을 적용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연습 때처럼 제시문이 딱 3개의 의미군으로 떨어지는 경우라면 모를까, 실제로는 제시문이 매우 길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그 중에 몇 개씩 나눠서 합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또 그것을 마구잡이로 합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3문장을 합친다고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분량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요.
더군다나, 논술 제시문은 딱 세 문단일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그것을 외연과 내연으로 나누어서 합쳐야 합니다. 아무리 길다고 해도 외연이나 내연이 무더기로 나올 리는 없습니다. 근거가 될 만한 상황이 무더기로 있더라도, 항상 필자가 이야기하려는 바는 하나의 주장(내연)에 담겨야 합니다. 그래야 <제시문의 관점>이라는 조건이 성립될 테니까요. 결국, 그 길고 긴 이야기조차도 우리가 연습한대로 세 문장으로 뽑히거나, 두 문장(주장과 근거)으로 줄어듭니다. 이것은 확실합니다.
▧ 1번 요약형태 : 제시문 (가)는 S+V라고 ( )한다.
위와 같은 방식에 따라 외연과 내연을 구분하게 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제시문’이라는 주어를 사용하게 되지요. 이는 말 그대로 외연 1문장, 내연 1문장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제시문 (가)는’이라는 주어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겠지요. 크게 보았을 때, 1번 요약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세부적인 형태가 몇 개 또 나옵니다.
1. 외연을 먼저 쓰고 이것을 받아서 내연을 보여주는 형태
① 제시문 (가)는 외연 S+V라고 -한다. (즉/그러므로/따라서/결국), 내연 S+V라는 것이다.
② 외연 서술후, 이(제시문(가))는 내연 S+V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드러내는/역설하는) 것이다.
③ 외연 서술후, 이(상황)를 통해 (제시문(가)는) S+V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드러내는/역설하는) 것이다.
2. 외연을 먼저 쓰고 이것을 받아서 내연을 보여주는 형태
④ 제시문 (가)는 내연 S+V라고 (주장/강조)한다. (이는) S+V하기 때문이다.(인 것이다.)
⑤ 제시문 (가)는 내연 S+V하는 입장이다. + 외연서술
이 요약 방식은 주로 주장문이거나 필자가 의도하는 내연이 쉽게 찾아지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요약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게 되지요. 고로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쓰기 쉬운 방법입니다. 위에 5가지 예를 들긴 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이 방식은 외연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내연을 자연스럽게 뽑아내는 형태입니다. 외연은 내연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원인)으로서 서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두 문장이긴 하지만, 한 문장에서 <제시문 (가)는>이라는 중복된 주어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두 번 쓸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 방법이 좋은 이유는 내연이 안에 있든, 밖에 있든 편하게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어동사 호응이 매우 쉽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그만큼 핵심 요약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어가 ‘제시문’이므로, 그 안에 제시문에 대한 서술이 당연히 압축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외연과 내연의 순서는 바뀔 수 있습니다.(④⑤번)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에 따른 대답인 내연을 먼저 던지고 외연을 ‘때문이다’나 ‘인 것이다’로 마무리지어도 상관없습니다. 이 방법은 오히려 핵심을 정확히 보여준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다만, 어미의 변화나 연결에 있어서 반드시 인과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객관적인 정보를 나타내는 <이다>와 주관적인 해석을 나타내는 <인 것이다>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제시문으로부터 추출되었다고 해봅시다.
-우리는 우리의 시각으로만 식물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들의 살아있는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외연)
-그러므로,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내연)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 내연은 두 번째 문장입니다. 우선, <외연+내연>의 순서대로 해보도록 하지요.
제시문 (가)는 우리가 우리의 시각으로만 식물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들의 살아있는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제시문 (가)는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not A but B형태의 구조에서 <(가)는 지적한다, 그러므로 -라는 것이다.>와 같은 구조는 매우 흔하게 쓰이니 꼭 익혀두세요!) 위에 나와 있는 1-①번 패턴입니다. 글의 순서가 <외연+내연>이었으므로 그대로 따라 써준 것뿐이지요. 제시문 (가)를 던지고, 그에 맞는 동사를 끼어넣고, 두 번째 문장에서는 (가)라는 주어를 생략하고, <인 것이다>와 같이 내연임을 드러내는 표현을 써주었습니다. 마지막의 <있다는 것이다>는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인 것이다>의 사용에 대해서는 간혹 예시답안들 사이에서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곤 하지만, 확실히 많은 문장들 사이에서 내연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외연을 처리할 때 자주 쓰는 동사들일 것입니다. 흔하게 <한다><말하다><언급한다>와 같은 의미없는 동사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더 좋겠지요?
☞외연 처리시 자주 쓰이는 동사
지적한다/ 주목한다/ 설명한다/ 형상화한다/ 사실을 밝힌다/ 인정한다/ 우려한다 등
▧ 연재본의 배포에 관하여
현재 연재되는 내용들을 신청하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정리된 pdf파일로 제공되며, 이 파일들을 모으다보면, 하나의 교재가 완성됩니다. 다만, 파일은 1회당 1개 파일만 제공하므로, 매주 연재를 보시고 꼼꼼하게 신청하시면 됩니다. sgsgnote@gmail.com으로 신청하실 때 연재 호수(생글 몇 호), 이름, 학교명, 핸드폰 번호를 같이 기재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 주소로 완성된 2012년형 <생글첨삭노트> 교재(제본책자) 신청 역시 받습니다. 현재 중급교재까지 완성된 단계입니다.
이용준 S·논술 선임 연구원 sgsgnote@gmail.com
▧ 요약이란 곧 외연과 내연을 구성하는 일
우선 <주장과 근거>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독해에 있어서 <주장과 근거>를 그토록 따졌지만, 또 쓰기에 있어서도 이걸 또 따져야 합니다. 그것은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이지요. 가장 흔한 논술문제의 유형을 아무거나 찾아보세요. 분량과 형태가 어떻게 되는지 말이죠.
대충 제시문이 3~6개에 분량이 800~1000자가 될 겁니다. 그냥 생각해보더라도, 제시문당 200자는 써야겠군요. 2011년에 비해 2012년에는 제시문의 길이나 요구된 분량이 모두 길어졌으므로, 요약이 다소 길어지게 된 상황입니다. 어쨌든, 그냥 결론(핵심)만 쓰기에 꽤 많은 분량이지요. 두 문장 혹은 세 문장은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이 왜 등장했는지에 대해 근거를 서술해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우선 분량 때문입니다. 분량이 적다면 이 근거(외연) 부분을 더 적게 써도 무방합니다.
그 다음 이유, 혹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유는 당연히 독해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우리가 출제자가 되어보지요. 출제자라면 기본적으로 답안지에 어떤 것이 담겨져 있기를 바랄까요? 우선 제시문 자체가 있는 의미를 제대로 독해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논제에 맞게 핵심이 제대로 추출됐는지를 보고 싶겠지요. 그렇게 두 가지를 살펴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제시문이 쉽지 않기 때문이며, 거기서 뜻을 찾아내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 이것이 근거(외연)와 주장(내연)입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겠네요.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것은 고작 문단에서 문장을 찾아서 합치는 것뿐이었잖아요! 우리가 이걸 어떻게 써먹죠?” 맞습니다. 우리는 각 문단에서 추출된 세 문장을 ‘논리적으로’ 합치는 것을 배웠을 뿐이고, 현재로서는 그것을 적용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연습 때처럼 제시문이 딱 3개의 의미군으로 떨어지는 경우라면 모를까, 실제로는 제시문이 매우 길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그 중에 몇 개씩 나눠서 합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또 그것을 마구잡이로 합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습니다. 3문장을 합친다고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분량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요.
더군다나, 논술 제시문은 딱 세 문단일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그것을 외연과 내연으로 나누어서 합쳐야 합니다. 아무리 길다고 해도 외연이나 내연이 무더기로 나올 리는 없습니다. 근거가 될 만한 상황이 무더기로 있더라도, 항상 필자가 이야기하려는 바는 하나의 주장(내연)에 담겨야 합니다. 그래야 <제시문의 관점>이라는 조건이 성립될 테니까요. 결국, 그 길고 긴 이야기조차도 우리가 연습한대로 세 문장으로 뽑히거나, 두 문장(주장과 근거)으로 줄어듭니다. 이것은 확실합니다.
▧ 1번 요약형태 : 제시문 (가)는 S+V라고 ( )한다.
위와 같은 방식에 따라 외연과 내연을 구분하게 되었다면, 이제부터는 ‘제시문’이라는 주어를 사용하게 되지요. 이는 말 그대로 외연 1문장, 내연 1문장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제시문 (가)는’이라는 주어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겠지요. 크게 보았을 때, 1번 요약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에 따라 세부적인 형태가 몇 개 또 나옵니다.
1. 외연을 먼저 쓰고 이것을 받아서 내연을 보여주는 형태
① 제시문 (가)는 외연 S+V라고 -한다. (즉/그러므로/따라서/결국), 내연 S+V라는 것이다.
② 외연 서술후, 이(제시문(가))는 내연 S+V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드러내는/역설하는) 것이다.
③ 외연 서술후, 이(상황)를 통해 (제시문(가)는) S+V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드러내는/역설하는) 것이다.
2. 외연을 먼저 쓰고 이것을 받아서 내연을 보여주는 형태
④ 제시문 (가)는 내연 S+V라고 (주장/강조)한다. (이는) S+V하기 때문이다.(인 것이다.)
⑤ 제시문 (가)는 내연 S+V하는 입장이다. + 외연서술
이 요약 방식은 주로 주장문이거나 필자가 의도하는 내연이 쉽게 찾아지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요약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게 되지요. 고로 가장 보편적이며, 가장 쓰기 쉬운 방법입니다. 위에 5가지 예를 들긴 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이 방식은 외연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내연을 자연스럽게 뽑아내는 형태입니다. 외연은 내연을 드러내기 위한 과정(원인)으로서 서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두 문장이긴 하지만, 한 문장에서 <제시문 (가)는>이라는 중복된 주어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두 번 쓸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 방법이 좋은 이유는 내연이 안에 있든, 밖에 있든 편하게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어동사 호응이 매우 쉽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그만큼 핵심 요약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어가 ‘제시문’이므로, 그 안에 제시문에 대한 서술이 당연히 압축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외연과 내연의 순서는 바뀔 수 있습니다.(④⑤번)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에 따른 대답인 내연을 먼저 던지고 외연을 ‘때문이다’나 ‘인 것이다’로 마무리지어도 상관없습니다. 이 방법은 오히려 핵심을 정확히 보여준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다만, 어미의 변화나 연결에 있어서 반드시 인과관계가 성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객관적인 정보를 나타내는 <이다>와 주관적인 해석을 나타내는 <인 것이다>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제시문으로부터 추출되었다고 해봅시다.
-우리는 우리의 시각으로만 식물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들의 살아있는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외연)
-그러므로,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내연)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 내연은 두 번째 문장입니다. 우선, <외연+내연>의 순서대로 해보도록 하지요.
제시문 (가)는 우리가 우리의 시각으로만 식물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들의 살아있는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제시문 (가)는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not A but B형태의 구조에서 <(가)는 지적한다, 그러므로 -라는 것이다.>와 같은 구조는 매우 흔하게 쓰이니 꼭 익혀두세요!) 위에 나와 있는 1-①번 패턴입니다. 글의 순서가 <외연+내연>이었으므로 그대로 따라 써준 것뿐이지요. 제시문 (가)를 던지고, 그에 맞는 동사를 끼어넣고, 두 번째 문장에서는 (가)라는 주어를 생략하고, <인 것이다>와 같이 내연임을 드러내는 표현을 써주었습니다. 마지막의 <있다는 것이다>는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인 것이다>의 사용에 대해서는 간혹 예시답안들 사이에서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곤 하지만, 확실히 많은 문장들 사이에서 내연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외연을 처리할 때 자주 쓰는 동사들일 것입니다. 흔하게 <한다><말하다><언급한다>와 같은 의미없는 동사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더 좋겠지요?
☞외연 처리시 자주 쓰이는 동사
지적한다/ 주목한다/ 설명한다/ 형상화한다/ 사실을 밝힌다/ 인정한다/ 우려한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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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S·논술 선임 연구원 sgsgno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