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자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36) 밤에는 안보여 이름을 부르지요


현재 글자





이어공부하기 한자어


서명(署名): 1. 자기의 이름을 써넣음. 또는 써넣은 것. *署(서) : 쓰다

명색(名色): 1. 어떤 부류에 붙여져 불리는 이름. 2. 실속 없이 그럴듯하게 불리는 허울만 좋은 이름. 3. 겉으로 내세우는 구실.



이어공부하기 고사성어

명불허전(名不虛傳): 명성이나 명예가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름날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



▶ ‘名’은 ‘夕’과 ‘口’를 합해 이름을 나타냈어요. 옛 글자에는 달을 그렸는데, 그 당시에는 ‘月’과 ‘夕’을 구별하지 않고 썼다고 해요. 설문해자를 보면 ‘夕은 저녁이다. 저녁 때는 어두워서 서로를 볼 수 없다. 그래서 입으로 이름을 부른다.’ 라고 기술되어 있어요. 우리들은 살면서 참 많은 이름을 갖게 됩니다. 태어나면서 갖게 된 이름 석 자에서 부터, 누구의 아들딸, 어느 학교 학생, 누구의 친구, 몇 반 반장, 무슨 동아리 회원 등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의 이름을 갖게 돼요. 그러다 보니 이름값을 하며 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랍니다. ‘思無邪(사무사):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 제 마음에 있는 논어(論語)의 한 구절입니다. 이 말처럼 나에게 어떤 이름이 주어지더라도 그 이름에 걸맞은 진실한 마음을 갖는다면 삶의 길을 잃지 않을 거예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다음 회에 공부할 고대 문자입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허시봉의 한자이야기] (36) 밤에는 안보여 이름을 부르지요
1. 소를 치다

2. 사냥하다

3. 쫓아내다